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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성으로 가는 길--경기옛길 강화길 제4길 한남정맥길(통진성당~강화대교:성동검문소) 본문
문수산성으로 가는 길--경기옛길 강화길 제4길 한남정맥길(통진성당~강화대교:성동검문소)
lotusgm 2023. 1. 18. 15:21
기온이 오르면 미세먼지가 따라오는 요즘...오전에 잠깐 나쁨이다가 오후에는 나아진다길래
나선 길인데 내 컨디션이 그닥 쾌청하지 않다.
동작역 9호선 급행 탑승--김포공항에서 김포골드라인 환승--걸포북변역에서 3000번 버스 환승
--통진성당 하차--약 2시간 걸렸다.(3000번 버스 환승 대기시간 약20분 포함)
지난 회차의 '통진성당' 정류장에 내려섰다.
이번 회차에 걸을 '경기옛길 강화길 제4길 한남정맥길'은 '강화길'의 마지막 길이자
경기옛길 여섯개의 길 중에서도 마지막 길이다.
(삼남길.의주길.영남길.평해길.경흥길.강화길 총 539.4km)
'경기옛길 강화길 제4길 한남정맥길'
통진성당--통진향교--김포국제조각공원--문수산산림욕장--강화대교:성동검문소--13km
(강화길 중 유일하게 난이도 '上'인 구간이다.)
노랑노랑 통진초등학교.
'통진도서관'
어지러운 48번국도 사거리에서 이정표 잘 보고 조심해서 도로 횡단.
'통진두레문화센터'
통진두레놀이는 김포의 통진읍에서 있었던 두레를 바탕에 두고, 한해 동안의 농사 과정을 재현한 민속놀이이다.
1997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는 이런 우리의 전통 놀이를 보존하고 가꾸는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김포대로 옆 그늘진 인도에는 녹지않은 눈이 거울처럼 반짝인다...조심조심...
'강화나들길'을 걸을 때 주로 자차를 이용해 지나친 저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곤했는데
걸어서 이 곳을 지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우리 기억으로는 가장 휘발유값이 쌌던 것 같다.)
옹정삼거리...아직 갈길이 먼데 점심을 준비하지 않고 출발한 탓에 마음이 조급해 지기 시작했다.
이 지역을 지나치면 편의점 조차 없는 구간이라...대로변 과대 간판에 절대 속고싶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이 주차장에 차가 있는 음식점을 골라 들어가서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11시20분)
아니나다를까...글로벌한 원산지를 보며 식욕이 달아나는 듯 했지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비빔 메밀국수를 양념 맛으로라도 넘겨보겠다고 고군분투...최선을 다했다. 흑~
이렇게 하염없이 김포대로를 걸어야 하는걸까? 다행히 잠시 후 생각지도 않은 곳에
내려서는 계단이 나타났다.
무지막지하게 달리는 자동차들과 나란히 걷는 도로를 벗어난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농로에서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어디선가 천둥치듯 들리는 소들의 울부짖는 소리, 길 옆에는 그들이 쏟아내는 것들로 오염된 물이 흐르고 있고,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악취...할말을 잃고 거의 뛰다시피 해서 벗어났다.
시작부터 맥이 빠진다...
오후가 되면서 미세먼지는 사라진다고 했던 것 같은데 눈 앞의 풍경은 미세먼지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파스텔톤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식후 커피도 못먹은 터라 잠시 쉴 자리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그런 게 있을 리 없는 분위기다.
하는 수없이 내려서는 농로에 잠시 앉아서 마시는 커피 몇모금에 위로를 얻는다.
'통진향교' 홍살문을 지나 '風化樓' 향교 입구의 누각은 처음 보는 것 같다.
'통진향교'는 고려말인 1127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학생들의 강학소인 통진향교 명륜당.
'통진향교'는 풍화루와 더불어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의 노거수가 특별한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
한참을 서성였다...
이 때부터 카메라에 이상이 생겼다. 용량이 16GB이고 찍고나면 파일을 옮기고 포맷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메모리카드에 저장공간이 없으니 비우라'는 메시지만 뜨고 먹통이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여분의 메모리카드로 갈아 끼우고 일단 사진은 찍을 수 있나 했는데 잠시 후
똑같은 증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살살 달래면서 이것저것 갈아끼우며 몇 장 건지기는 했지만
집에 와서 카메라를 열어보니 그 즈음에 찍었던 사진 파일은 가져올 수 없다는 황망한...
'통진향교' 옆 남의 집 마당을 통과해서 '통진이청' 복원터를 지나고 '월곶생활문화센터'에 들어섰다.
'월곶생활문화센터' 뒷편 '군하숲길' 입구로 우리도 들어간다.
'김포국제조각공원'으로 들어서는데 조각공원에서 찍은 사진들도 못건졌다.
조각공원을 벗어나 구름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문수산으로 올라가는 구간이다.
사실...그 때부터는 어차피 사진이고 뭐고 겨를없이 경사가 심하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숨 몰아쉬며 오르기 바빴다.
(이 구간 때문에 '강화길 제4길'의 난이도가 上인 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오른 끝에 마지막 깔딱 계단을 올라서면 '문수산성' 홍예문 앞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폰카로라도 몇장 남겨야겠다.)
'홍예문'에서 오른편으로 가면 정상의 장대로 가는 길,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경로에서 벗어나 장대까지 올라가 보기도 했고,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 같은 날은 올라간들 풍경을 볼 수도 없다.)
우리는 '남문'으로 가는 왼쪽으로 진행한다.
문수산성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하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가려진
해도 맥을 못추고 갑갑한 풍경에 실망하면서 부지런히 내려가기 시작한다.
꾸역꾸역 오랫동안 올라왔던 길은 '어떻게 이렇게 촘촘히 계단을 만들었지?'
궁금할 만큼 끝도없는 계단으로 내려간다.
드디어 '문수산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제4길 한남정맥길'에서 처음으로 화장실이 있는 곳이다.
보행로가 따로없는 드물기는 하지만 차가 오가는 도로를 걸으며
조금 전 지나온 문수산성을 바라본다.(도착까지는 1km 남은 지점)
'남문'이 보이는 아래에 '경기둘레길 2코스' 안내판과 '평화누리길' 이정표는 있지만
'경기옛길'은 묵묵부답이다.
뒤로 돌아서서 차들이 달리는 도로쪽을 올려다 보면 '경기옛길 강화길' 스탬프함이 보인다.
강화대교 남단 '경기옛길 강화길 제4길 한남정맥길' 스탬프함 앞에 섰다.
마지막에 열린 '강화길'을 끝으로 '경기옛길' 여섯 길을 완주했다.
(2019년 5월1일~2023년 1월12일)
문수산성 건너편 성동검문소 앞에서 3000번 승차--걸포북변역에서 김포골드라인 환승--
김포공항에서 9호선 급행 환승--동작역에서 4호선 환승--2시간.
맘 편히 올만에 동네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하고 (언제 세워졌는지 모르겠지만)
이수 미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들어서서 '이수산더미'로...
왜 산더미 불고기인 줄은 모르겠지만 야튼...(2인분 36.000원) 푸짐하게 따로 나오는 재료를
조금씩 추가해서 익혀먹으면 되는 요리인데, 꽤나 맛있다.
매번 억울한 점심 후 제대로 된 음식을 만났으니 얼마나 폭풍 흡입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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