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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3길 너른고을길(경기광주역~곤지암역)-- 천 년을 이어온 廣州의 세월을 느껴보는 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 봉화길 제3길 너른고을길(경기광주역~곤지암역)-- 천 년을 이어온 廣州의 세월을 느껴보는 길

lotusgm 2023. 11. 26. 10:27

 

 

 

 

(11월20일 월요일)

이수역에서 7호선 탑승-- 논현역에서 신분당선 환승-- 판교역에서 경강선 환승-- '경기광주역'에서 하차(56분)

어제에 이어 '봉화길' 걸으러 나선 길 '경기광주역'에서 '봉화길' 제3길 출발~

'봉화길'제3길 너른고을길은 경기광주역에서 곤지암역 까지 15km.

 

광주는 940년(고려 태조23)에 廣州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해서 1.000년을 넘게 써온 지명입니다. 넓을 廣을 쓸 만큼

드 넓은 지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원으로 편입된 일부 면과 서울 강남 및 강동구,남양주 일부, 지금의 의왕과

군포,성남,하남 일대가 모두 광주였습니다.-경기옛길 가이드북-

 

 

 

 

분명 '경기광주역'에서 출발하는데 '봉화길' 이정표와 리본이 전무하다.

미리 찾아보고 왔으니 망정이지 오도가도 못할 뻔했다.

역사 왼편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경안천'으로 내려서야 한다.

 

 

 

 

 

 

 

 

 

 

다리를 내려서서 뒷편 방금지나 온 다리를 바라보는 위치에서 교각에 부착된 '봉화길' 이정표와 리본을 발견한다.

 

 

 

 

그리고 우리가 내린 '경기광주역'이 보이는 위치에 다시 이정표를 확인하고 걷기 시작한다.

 

 

 

 

 

 

 

밤 사이 내려앉은 서리를 뽀얗게 뒤집어 쓰고 떨고있는 듯 보이는 길 옆의 풀이 애처롭다.

 

 

 

 

갑자기 나타난 운동장을 앞두고 오른편 하늘색 데크길로 천변을 잠시 벗어난다.

 

 

 

 

횡단보도를 건너 전봇대에 매달린 리본을 따라서 마을을 통과한다.

 

 

 

 

'쌍령동'버스정류장을 지나 다시 꼬불꼬불 쌍령동 마을길로 접어든다.

 

 

 

 

 

 

 

골목길 끝자락으로 보이는 산 능선에 작은 정자가 있는 곳이 '국수봉'이다.

 

 

 

 

교회 조금 못미쳐서 지나치기 쉬운 산으로 오르는 길 입구가 있다.

 

 

 

 

 

 

 

 

 

 

 

 

 

하늘색이 기가 막힌다...서리를 피해 햇살 드는 한켠에 앉아서 커피와 맛나 보이는 옥수수빵을 뜯어 먹는다.

비싸기만 하고 내가 기대한 옥수수빵이 아니라 실망스러운...

 

 

 

 

 

 

 

개인 잣 농원이 있는 곳이라 길을 따라 망이 쳐져있다.

그래도 이름만 '국수봉'이 아닌지 계속되는 오르막과 계단에 숨이 찬다.

 

 

 

 

뒤로도 한번 돌아보고...

 

 

 

 

 

 

 

'국수봉' 아래의 경기옛길 '봉화길' 제3길 스탬프함.

분명 나무와 콘크리트로 튼튼하고 반듯하게 잘 만든 스탬프함인데 결정적으로 아름답지는 않다.

 

 

 

 

 

 

 

 

 

 

'국수봉' 정상에 도착했다.

 

 

 

 

'국수봉國守峰' 이 산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선이 청군에 포위되어 위급할 때 경상좌도 병마절도사가 

일만여 군사를 이끌고 북상하다 쌍령리에서 청군과 맞서 용전분투 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많은 군사가 전사하였다.

('국수봉'으로 오던 중에 전적지 쌍령리에 다섯 분의 충령을 모신 '정충묘'가 있었는데 주변으로 특별한 안내판이

없어서 지나쳐 버린 참이다.)

 

 

 

 

 

 

 

정자에 서면 '하남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려가는 길은 일사천리...

중간중간에 중탈 할 수 있는 샛길 지점이 계속있지만 우리는 그런 거 몰라요.ㅋ~

 

 

 

 

 

 

 

 

 

 

 

 

 

 

 

 

내려서는 지점의 '도평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먼저 달려온다.

 

 

 

 

 

 

 

'도평초등학교' 길 따라 내려오다가 도로변에 있는 분식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12시50분)

근본적으로 음식을 만들 줄 모르는 사람이 만든 음식이었다.

 

 

 

 

도평리 피오레 아파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하천을 바라보며 도로 옆 데크를 걸어 올라가면 된다.

 

 

 

 

 

 

 

 

 

 

 

 

 

길 아래로 접어 들어서 끝날 것 같지 않은 강변길을 걷는 구간이 시작된다.(13시38분)

 

 

 

 

 

 

 

 

 

 

 

 

 

하염없는 강변길을 심심찮게 만드는 갈대의 모습에 때로는 발길을 멈출 때도 있다.

 

 

 

 

아...분명 물에 비친 갈대를 보고 있었는데...물 속의 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물고기들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경강선' 철로 아래도 지나간다.

 

 

 

 

 

 

 

 

 

 

 

 

 

강변길을 한시간 40분 줄곧 걸어서 도착한 지점에서 잠시 고민을 한다.

그래도 곤지암에 왔는데 소머리국밥은 한그릇 먹고 가야지 않겠어?(15시21분)

그런데 시간이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니다. 검색해 보니 부근이 '소머리국밥거리'라고 하니 소머리 국밥을 테이크아웃 해가기로 하고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빠졌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달프다는 것을 굳이 2km 갔다가 돌아와서야 깨닫다니...최미자소머리국밥집 앞까지 가서야 월요일 휴무임을 확인했다는 말이다. 위치 검색을 할 때 휴무일을 확인했어야지...

 

왕복 2km 알바하고 다시 이 지점으로 돌아와서 나머지 길을 걷는다.

 

 

 

 

강변길을 벗어난 지점이 바로 '곤지암공용주차장'이다.

도로 쪽으로 빠져나와서 방향을 잡으면 저 멀리 '곤지암역'이 눈에 들어온다.

 

 

 

 

 

 

 

 

 

 

경기옛길 '봉화길' 제3길 너른고을길 도착점인 '곤지암역'.

 

 

 

 

 

 

'곤지암역' 경강선 탑승--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환승-- 논현역에서 7호선 환승-- 이수역 하차(59분)

결국 동네에 와서 남성시장에 있는  설렁탕 맛집에서 가마솥 설렁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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