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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에 강원 감영 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 둘러보기 그리고 Leaving Wonju~ 본문

여행가방

원주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에 강원 감영 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 둘러보기 그리고 Leaving Wonju~

lotusgm 2023. 5. 30. 10:14

 

 

 

 

 

'치악산둘레길' 일정을 하루 앞당겨 끝내는 바람에 다음 날, 서울로 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게 된거다.

숙소를 나서면 바로 '강원 감영' 뒷편 담이라, 오래 전 혼자 뮤지엄 '산'을 가기 위해 원주에 왔을 때 부터

와보고 싶었던 '강원 감영'을 관람하기로 한다.

 

 

 

 

 

 

 

 

 

 

 

 

 

성급하게 감영의 정문격인 '포정루'가 아닌 '중삼문'으로 입장한 데는 바로 '중삼문' 앞 바닥에

그려진 바로 이 江原監營圖 때문이다.

 

 

 

 

 

 

 

'내아'는 관찰사와 그의 가족들이 생활하던 공간으로, 온돌방과 창고가 함께 있어 오랫동안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이 건물은 '여지도서'의 기록에는 ※'대은당'으로, '관동지'에 실린 강원감영지 기록에는'내아'로 기록되어 있다.

※ 대은당戴恩堂 :영조 35년(1759) 내아에서 관찰사의 노모와 가족들을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하여,

임금의 은덕과 은혜를 기리는 뜻으로 '대은당'이라는 편액을 지었다.

 

 

 

 

'선화당'(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호)은 강원감영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임금의 덕을 선양하고 백성을 교화하는 건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곳은 고종 32년(1895) 강원감영이 폐지될 때까지 500년 동안 관찰사가 강원도의 정무를 보던 집무실인 정청이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67년 다시 지었으며, 한 때 일본군 수비대,원성군청, 강원도청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500년 동안 이 곳 '선화당'을 거쳐간 관찰사는 500여명으로,황희 ,정철 등도 이 '선화당'에서 백성을살폈다.

 

 

 

 

 

 

 

 

 

 

 

 

 

'징청문澄淸門(내삼문)'은 포정루, 중삼문을 지나 관찰사의 집무 공간인 '선화당'과 직접 연결되는 문이다.

내삼문은 강원감영의 진입공간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자는 이 곳에서 관찰사를 만나기 전 마지막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

 

 

 

 

조선시대 때 강원감영과 원주목관아에서 관찰사와 목사로 재직하였던 관원들의 업적을 남기기 위해 세워진

'관찰사 및 목사 선정비'

 

 

 

 

조선시대의 옥.

 

 

 

 

 

 

 

 

 

 

관찰사 모형이 서있는 '행각'

현재는 강원감영에 관한 역사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강원도 관찰사는 조선시대에 각 도에 파견되어 지방 통치의 책임을 맡았던 지방장관이다.

 

 

 

 

 

 

 

 

 

 

원래는 주변에 볼만한 산세들도 있었는데 지금의 강원 감영은

별로 보기 안좋은 건물들과 무분별한 간판들로 풍경은 실망스럽지만 마당에 들어섰을 때

옛날의 모습을 추측하기에는 어려움없이 잘 관리된 모습에 안심이 된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 부지런히 연못 주변을 돌면서...실제로 내게도 혹시 아기 오리를 보지 못했냐고...

어제 애기 오리가 부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원주 문화홍보과에서 달려온 관계자.

나도 급 흥미를 느껴서 찾다 보니 아기 오리 여섯마리가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포착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는 일곱 마리였는데 그 사이에 포식자의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나 올 때는 '포정루' 아래로...

 

 

 

 

감영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 '원주투어버스' 안내도가 붙어있다.

작년에 뮤지엄 'SAN'으로 가기 위해 원주터미널에서 이용했던 버스라 반가웠다.

원주를 하루 동안 관광하는데는 좋은 교통수단인 것 같다.

 

 

 

 

우리는 '강원감영' 정류장에서 32번 버스 승차, 25분 후 목적지에서 하차했다.

(32번 버스는 장양리에서 출발해 용수골에서 회차 운행하는 버스이다.)

바로 전 날(5월 19일) 시작된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는 6월 6일 까지 열린다.

 

 

 

 

 

 

 

 

 

 

입장료 3,000원

 

 

 

 

그늘 이라고는 없는 축제장에서 꼭 필요한 양산을 무료로 빌려준다.

 

 

 

 

 

 

 

 

 

 

내 평생에 꽃축제라는 델 처음 와보는 것 같다.

입구에서 내리 쬐는 햇살 너머 어디로 가야할 지 잠시 고민 좀 하다가...

 

 

 

 

 

 

 

 

 

 

 

 

 

 

 

 

 

 

 

 

 

 

 

 

 

 

 

 

한쪽 편에는 실제 수확을 위한 청보리가 아닌 원예용으로 키우는 청보리 밭이 어설프게 자리 잡고있다.

장내 방송으로, 출입금지 된 곳으로는 들어가지 말라고...축제가 끝날 때 까지 축제를 찾아 온 모든 사람이

다 같이 꽃을 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부탁이 계속 흘러나왔다.

 

 

 

 

카페에 들어가서 아이스커피 한잔 앞에 두고 멍~하게 앉아있다가 나왔다.

급 배가 고파왔지만 부근에서 음식점을 찾는 모험 보다 적당한 선에서 검색을 마치고 택시를 콜하기로 했다.

 

 

 

 

 

 

 

 

 

 

저 깡통 기차라는 물건이 얼마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돌아다니는지...

도무지 보기만 해도 턱 떨리는 승차감을 감수하고 타야할 이유가 뭔지...아이들은 그렇다치고

덩치 큰 어른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ㅋㅋ~

역시 나같은 성향은 '무슨 축제다' 하는 것을 즐기기에는 이래저래 따지는 게 너무 많아서 즐겁지가 않다.

 

 

 

 

동네에서 진행하는 축제 임에도 혼란스럽지 않도록 주차장 진출입을 잘 관리하는 듯 했지만

우리 같은 관광객이야 별 도움이 안되고 또 다른 문제점에 봉착할 뿐이다.

주차 관리를 하는 분의 말을 들어보면 오늘은 이 정도지만 주말이 되면 주변이 인산인해가 된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택시 타고 검색한 식당으로 출발~

 

 

 

 

중화요리 전문점 금룡 :  원주시 흥업면 남원로 26. 

 

 

 

 

한시가 넘었는데 대기표를 준다.

 

 

 

 

깔끔한 실내는 생각 보다 넓고, 크고 작은 룸도 많다.

 

 

 

 

난 탕수육을 먹고 싶고 옆지기는 짜장면을 먹고 싶었는데 다행히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키면 두 그릇으로 나눠주겠다고...그렇게들 많이 먹는다길래 짜장면은 곱빼기로.

어디선가 호텔식 중화요리라고 하던데...그냥 맛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그런데 내 입에는 단맛이 조금 강하다는 느낌이 드는 음식, 짜샤이가 특히 맛있었다.

 

 

 

 

'원주종합운동장' 2층에 있는 (사)한국걷기협회를 방문해

'치악산둘레길' 완보인증서와 기념품을 챙겼다.

 

 

 

 

 

 

 

 

 

 

 

 

 

운동장과 가까운 예쁜 카페에서 지친 몸과 정신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달달한

(이름도 어려운) 음료를 앞에 두고 그동안 원주에서의 우리 여정을 하나 둘 꺼내서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4월 14일~ 5월 20일)

 

 

 

 

언제 다시 '원주역'에 올 일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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