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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강릉 정동진역에서 찾아가는 나의 버킷리스트 N번 '하슬라아트월드' 본문

여행가방

강릉 정동진역에서 찾아가는 나의 버킷리스트 N번 '하슬라아트월드'

lotusgm 2023. 9. 11. 10:27

 

 

 

'청량리역'에서 9시 45분에 출발하는 KTX이음을  타면 두시간 조금 안걸려 '정동진역'에 내려선다.

 

 

 

 

기차에서 내려서면 눈 앞에 기다리고 있는 바다..느므 예쁘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폰을 들이댄다.

 

 

 

 

 

 

 

서울에서 내려오면서도 내내 어디서 점심을 먹을지 고민에 고민을 했지만 결정을 못하다가 정동진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그냥 한끼 해결하는 심정으로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몇 해전 해파랑길을 걸으며 라면을 끓여 먹었던 등명해변 입구의 음식점인데...할많하않...

 

 

 

 

그리고 나와서 목적지 까지 1.1km 는 아는 길이니 고민없이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등명해변 정류장에서 하슬러 정류장까지 정확히 버스 한 정류장이지만 하늘에 별을 어찌 딸 것이지...

길은 해파랑길 자전거길 표시가 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멀리서 하슬라 뮤지엄이 보이고 길 가에 '6.25 남침 사적탑' 이란 이정표가 보이길래

무조건 올라가 보기로 한다.

 

 

 

 

 

 

 

6.25전쟁 민간인희생자위령탑.

정면의 반구는 나비의 형상으로 희생자의 영혼을 나비가 천상으로 인도한다는 의미이며, 조형물 앞에는 실물 크기의 청동인물상을 동적으로 묘사하여 당시의 정황을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영령을 후손과 국가가 보호한다는 의미로 태극기를 덮어놓은 형상이라는데, 잠시 후  하슬라에서 내려다 봤지만 정확한 형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슬라 뮤지엄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위치이다.

 

 

 

 

사적탑에서 다시 계단을 내려와 도로를 조금만 더 걸어오르면 하슬라아트월드 아래 주차장에 도착한다.

버스 정류장이 있기 하지만 버스를 타고 이 곳에 오려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하긴 우리처럼 걸어서 오는 사람도 있는데 뭐...

 

 

 

 

부지런히 경사진 길을 오르다가 하슬라 건물들이 다가 온 지점에서 뒤 돌아 보니 요런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차로 진입한다면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겠지? 때마침 지나가는 헬리콥터와 함께.

 

 

 

 

 

 

 

 

 

 

전시관으로 가는 길.

 

 

 

 

 

 

 

드디어 하슬라 뮤지엄 건물이 눈 앞에 서있다.

내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었던 장소 중 하나라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멀리 동해 바다도 보인다.

 

강릉시 율곡로 1441번지 T.033.644.9411

하슬라HASLLA는 삼국시대 강릉의 옛 지명이다.

(이름을 기가막히게 잘 지은 것 같다.)

 

 

 

 

입구로 들어가기 전 천년초 테마로드의 빼곡하게 심어진 천년초...어떻게 이런 기발하고 유니크한 구상을 했을까?

 

 

 

 

 

 

 

'아비지 갤러리' 입구의 티켓박스에서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우리는 인터넷 예약으로 20% 할인 받아서 26,000원.

 

 

 

 

'아비지 갤러리'는 호텔 아비지동에 위치한 특별전시관으로 설치미술을 비롯한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방이 유리다 보니 작품이 부각되지 않고 바깥 뷰에 눈이 먼저 가는 바람에 집중이 안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한 다양한 설치미술이 이 곳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손톱 크기의 작은 모자이크 유리타일로 만든 작품이다.

 

 

 

 

 

 

 

 

 

 

덩치에 비해 앙증맞은 귀를 보면 하마 같다...왜 하필 의자를 짊어지고 있을까?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스테플러 심으로 만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와 여기는 작가와 작품 설명이 없노?'

'나는 그게 더 좋은데? 얼토당토 않는 작품 설명 이해하느라 힘든 것 보다는 내 눈으로 보고 그냥

내 맘대로 느끼는게 좋은 거 아닌가?'

'...............'

 

 

 

 

 

 

 

계단을 따라 '현대미술 1관'으로 내가는 곳에서 바라 본 천년초 정원에는

'강원도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흉상이 있다.

 

 

 

 

 

 

 

 

 

 

하슬라아트월드 포스팅에서 가장 많이 올라오는 작품 중 하나인데...왜 내 눈에는 불편해 보이는지...

전시관 복도가 천정을 공유하는 구조다 보니 여러번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대미술관 1관'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연결된 '20's Cen' 은 하슬라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이용한 커피와 수재 음료, 그리고 20대의 젊은 작가 그룹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커피숍 &아트샵이다. 

분위기도 좋으니 찬찬히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탐색을 시작하자고...일단 창가 자리에는 빈자리가 없고

테이블이 예쁜 2인용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우리 테이블 바로 위에 거대 마리오네트가 매달려있다.

 

 

 

 

 

 

 

커피 하루 총량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한 달달 메뉴.

 

 

 

 

'현대미술관 1관'을 구석구석 돌아보기 시작한다.

 

 

 

 

 

 

 

 

 

 

 

 

 

옆의 버튼을 누르면 발에 감긴 뱀이 꿈틀거리기도하는 *키네틱 아트(Knetic art) 작품이다.

*키네틱 아트란 동력에 의해 움직이거나 관람자가 직접 힘을 가함으로써 움직임을 나타내는

현대 조각을 총칭한다.

 

 

 

 

 

 

 

 

 

 

전시장 중앙의 거대한 난로는 버려진 가스통으로 만든 작품으로 실재 사용하는 난로이다.

 

 

 

 

 

 

 

 

 

 

 

 

 

주변 곳곳에 놓여있는 다양한 오브재들은 아마도 젊은 작가들의 판매 작품인 것 같다.

 

 

 

 

모자이크 유리타일로 만들어진 곡선의 데스크 작품으로 시작되는 현대미술관은

공간 전체가 미술관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 끈으로 거미줄 처럼 방 전체를 둘러 싼 묘한 풍경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꺼내들고 있는 방이었다. '물들다'라는 이 작품은 작년에 평창동 가나아트에서 관람했던 '시오타 치하루'의

하얀 실로 가득 채워진 방이 연상된다.

 

 

 

 

 

 

 

 

 

 

 

 

 

 

 

 

 

 

 

전시실 관람 동선을 놓칠까봐 걱정할 것은 없다. 빠지지 않고 관람할 수 있게 작은 배려들이 곳곳에

놓여있어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이제 '현대미술 2관'으로 간다.

 

 

 

 

바다 위에 떠있는 섬처럼 다른 세상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현대미술 2관'으로 내려가는 계단 양쪽 옆은 색실을 엮어 만든 '시간의 끈'이란 작품이다. '이건 뭐...' '뭐쓸 더 알라고 하지말고 그냥 눈으로 보고 지나가면 돼야...' 'ㅋㅋㅋ~' 뭐쓸 알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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