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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곤지암역~신둔도예촌역)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곤지암역~신둔도예촌역)

lotusgm 2023. 11. 28. 10:27

 

 

 

 

 

걷고 있는 길이 있으니 시간 날 때 마다 집을 나선다. 환승에 환승을 해야 하지만 코스가 '경강선'을 따라

가는 길이라 일단은 교통편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한결 마음이 가볍다.(11월26일 일요일)

 

이수역에서 7호선 탑승-- 논현역에서 신분당선 환승-- 판교역에서 경강선 환승-- '곤지암'역에서 하차(1시간07분)

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은 '곤지암역'에서 '신둔도예촌역'까지 11km를 걷는 길이다.

'곤지암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출발을 하려니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없어서 눈으로 멀리 전봇대에서 펄럭이는 리본을 찾아 그 방향으로 출발한다. 그닥 리본이 필요하지 않은 구간에는 과하게 많은 리본이 펄럭대는데, 리본이나 이정표가 꼭 필요한 지점에서 실종된 이정표를 찾아 헤맬 때는 좀 당황스럽다.

 

 

 

 

 

 

 

'곤지암행정복지센터'

 

 

 

 

예전에 이 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꽤 많은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옆을 걷는 구간이 길게 이어진다.

 

 

 

 

도로를 횡단하라고 한다.

잠시 후 진행 방향이 공사 중인 구간이라 인도가 건너편 쪽에만 있기 때문이다.

 

 

 

 

 

 

 

걷기 시작해서 정확하게 2.3km( 30분) 지나온 지점에서 드디어 도로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멀리 축사가 있는 길은 입구에서 부터 악취가 어마어마 하다.

 

 

 

 

 

 

 

3번 국도 아래를 지나 건너편에 보이는 길게 이어진 데크길을 걷는다.

바람은 잔잔하고 눈부신 햇살 아래 발걸음을 빨리한다.

 

 

 

 

'하오향1교'를 지나고... 오른편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차들이 달리는 길은 3번 국도이다.

 

 

 

 

 

 

 

하천에 물이 넘치면 우회로를 이용하라는 안내판만 있고 우회로에 대한 언급은 더 없다.

비가 많이 와 물이 넘치면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운 지점으로 보인다.

 

 

 

 

 

 

 

 

 

 

 

 

 

 

 

 

 

 

 

골목 마다 너무 깔끔하게 도로 포장이 되어 있어 결코 시골 마을 같지 않은 마을을 지나와서

툭 터진 풍경 속에 눈길을 끄는 거목이 지키고 있는 곳이 첫번째 목적지인 '봉현정' 이다.

 

 

 

 

 

 

 

지난 계절에는 바글바글 모여서 꽃 피웠을 '미국쑥부쟁이'는 이제 날려 보낼 씨앗들만 준비 땅이다.

 

 

 

 

 

 

 

 

 

 

길 옆 노거수에 턱이 빠지도록 감동하는 중이다.

계절 탓 하기는 이미 늦었지만 이파리 빽빽하게 달려있는 계절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렇지만 관리라고는 안하는 듯 보이는 정자를 둘러싼 단 두그루 느티나무 그들만의 세상을 꼭 한번 보고 싶다.

 

 

 

 

스탬프를 찍고 잠시 나무 아래 앉아있었다.

켜켜히 갈아입은 몸피가 경이롭기 까지 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여기까지 버스가 들어오나 보다...이 곳 봉현리와 곤지암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우리는 바로 앞 작은 다리 방향으로 꺾어 들어간다.

 

 

 

 

 

 

 

이 즈음에서 궁금해 진다...어떤 길 이길래 눈이 오면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걸까?

 

 

 

 

3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봉현육교'를 건너며

 

 

 

 

반대편 '정개터널' 쪽도 바라보고.

 

 

 

 

 

 

 

경사진 길을 오르다가 뒤로 한번 돌아보니 눈 오면 차량 진입 통제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지런히 마을길을 내려와 도착한 곳이 바로 '동원대학교 사거리'이다.

'봉화길' 이정표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건너 대각선 방향의 음식점 간판이었다.ㅋ~

 

 

 

 

쌀쌀한 날씨에 한 시가 다 된 시각에 눈 앞에 나타난 귀인, 아니 음식점이라니 무조건 진격~~

주변에 다른 식당이라고는 없고 이 집은 11월21일에 오픈한 집이란다.

 

 

 

 

음...예의는 깍뜻하지만 한참 연륜이 쌓여야 할 것 같은 맛이라고나 할까.

한우우거지 해장국과 설렁탕...감사히 잘 먹을 위치에 제 때 나타난 음식이니 무조건 맛나게 잘 먹었다.

달달커피도 한 잔 태워 먹고...

 

 

 

 

유럽의 성처럼 보이는 '동원대학교'

 

 

 

 

'동원대학교' 문을 들어선다.

그래?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거 였어? 헐~

 

 

 

 

 

 

 

동원대학교 '효암관'

 

 

 

 

교내 버스정류장 바로 건너편에 숲 진입로가 있다.

캠퍼스에 이런 곳이 있다니...

 

 

 

 

 

 

 

 

 

 

숲길 끝에 도착한 '이천의병전적비'가 있는 곳에 '봉화길' 제4길 두번째 스탬프함도 있다.

 

 

 

 

길도 참 많기도 하다...산수유둘레길...1896의병둘레길...

 

 

 

 

'利川義兵戰蹟碑'

 

 

 

 

".... 어차피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좋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싸우다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 런던 데일리 메일 특파원 프레데릭 매켄지 '대한제국의 비극' --

 

 

 

 

 

 

 

 

 

 

어찌나 깔끔하게 포장을 해놨는지...바닥에 그림이라도 그려 놓은 것 처럼 보인다.

 

 

 

 

예전이었다면 마을 보호목이었을 노거수 아래 '삼리정'

 

 

 

 

'원앞들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바로  '신둔도예촌역'이 보인다.

 

 

 

 

 

 

 

 

 

 

'신둔도예촌역' 역사 앞에는 지역 특성화를 상징화한 조형물 '천년의 혼'이 눈길을 끈다.

잘 어울리기도 하고 참 잘 만든 조형물인 것 같다. 살짝 두들겨 보니 금속 소리가 났다.

 

 

 

 

 

 

 

 

 

 

 

10분 정도 기다려서 경강선 탑승--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환승-- 논현역에서 7호선 환승--이수역에서 하차(1시간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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