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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 봉화길 제8길 자채방앗길(부발역~설성면행정복지센터) 본문
(12월10일 일요일) 어제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할 것이라 예보를 하길래 하루 쉬고 비교적 날씨가 적당해서 출발한 길인데
가는 길 내내 창밖을 가리던 안개가 창을 밀고 들어올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한다.
이수역 7호선 탑승-- 논현역에서 신분당선 환승-- 판교역에서 경강선 환승-- 부발역에서 하차(1시간 20분)
'부발역' 광장의 멋진 조형물 너머 사거리에도 예의 그 안개가 자욱한데, 기온은 오히려 따뜻한 감 마저 든다.
오늘은 '부발역'에서 출발해서 '설성면행정복지센터' 까지 20km를 걷는 경기옛길 '봉화길' 제8길 자채방앗길 이다.
트랭글을 켜고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 출발한다.
'아미초등학교'
철로 아래를 지나 왼편으로 철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는 길이다.
워낙 구조물들도 많고 복잡한 도심 지역에서 이정표의 역활은 더 커지기 마련인데
자칫 도심에 과하게 많이 펄럭이는 리본이 흉물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
괜시리 발걸음이 급해지고 마음도 어수선한 건 무슨 이유인지...
몇해 전 '강화나들길'을 걸으면서 최악의 안개 속을 걸은 후로 이런 안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원래도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이라니 시간이 지나면서 걷히길 기대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천물류사거리'에서는 차량 통행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신호등이 정상 작동이 안되고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가야 하는지라 우왕좌왕 여러번 횡단했다. 리본과 이정표가 많이 있으니 잘 확인하고...
부지런히 도로 따라 한시간 째 걷고 있는데 차량 통행이 잠시 끊긴 지점의 풍경은
마치 무슨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 만 같은, 폭풍전야 같다며...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방향으로~
박물관 옆 주차장에 호젓한 벤치가 있어 잠시 요기를 하고 가기로 하고...
다시 이 지점에서 빌라 담벼락 사이에 있는 숨겨진 길로 진행하면 된다.
(10시58분)오늘 나의 첫끼는 맥머핀과 커피.
까악까악 무리지어 펄럭거리며 날아다니는 까마귀떼 때문에 더 음산하네.
왠만해서는 작은 소리에도 날아가 버리는 백로가 왠일인지 전봇대 위에 앉아있다.
내 눈에는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예쁜 나무들을 길 위에서 만나면 사족을 못쓰고 자꾸 한눈을 팔게 된다.
마을 밖으로 벗어나와 이제 또 하천길로 내려서나 보다.
그리고 얼마후 고개를 쑥 내밀 듯 정자가 보이는데, 바로 스탬프함이 있는 '무우정'임을 단박에 알겠다.
들어가서 스탬프를 찍고 다시 마을 밖으로 나와서 경로 합류해야 한다.
농촌체험마을인 자채방아마을.
'무우정'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너른 들판인데 무우정 바로 뒤의 주택 때문에
정작 '무우정' 자체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시 마을 밖으로 나와서 '군량교' 앞에서 하천길을 계속 걷는다.
'군량2교'를 지나쳐 간다.
다리 위 도로 횡단해 잠시 '서경 2리 마을' 을 통과해서 하천 옆 농로로 들어선다.
빈 집만 봐도 얼마나 예뻤을 지 짐작이 가는 모습이다.
도로를 건너 '창천2리' 마을로 들어가 잠시 기웃거리며 통과한다.
둥글게 굽은 길 끝에 메타세콰이어가 보이는 곳이 아마도 '성호호수연꽃단지'인가 보다.
겨울나기 하고 있는 연밭 연들의 모습이 크로데스크 하다.
추운 겨울을 꽁꽁 얼어 있다가 찌는 듯한 여름 땡볕 아래 고운 蓮을 피우는 자연의 힘은 참으로 위대한 것 같다.
이건 또 뭐지?
메타세콰이어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뿌리의 변형일지도 모르겠다.
※티벗 다보등님이 낙우송의 공기뿌리 같다 시길래 검색해 봤더니 낙우송은 공기뿌리를 내보내서 숨쉬기를 도와 준단다.
새롭게 알게된 신기한 식물의 세계...그럼 메타세콰이어라고 생각했던 나무가 '낙우송'이란 얘기다.※
'성호호수연꽃단지' 입구 가는 쪽에 있는 경기옛길 '봉화길 제8길 스탬프함.
이 즈음에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러 '이천역'으로 가기 위한 버스 검색을 했는데
이걸 어쩌나...버스가 13분 후에 1km 떨어져 있는 '설성산행정복지센터' 앞 정류장에 도착할 예정이란다.
밍기적밍기적...서로 눈치만 보고 뛰어가자는 말은 차마 못하다가 입구를 나서면서 동시에 뛰기 시작했다.
그 버스를 놓치면 한시간은 기다려야 다음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방향을 잘못 잡아 잠시 주춤하고...다시 컥컥 소리가 나도록 뛰다가
'설성면행정복지센터' 앞에 도착해서는 만세라도 부르고 싶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전광판을 보니 25-21번 버스가 1분 후에 도착한다고...1km를 뛰어서 9분만에 주파한 거다.ㅋㅋ~
'봉화길'을 걸었는지 몇사람들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뛰어오는 우리를 보고 한마디 한다.
'한 시간 후면 또 버스가 올텐데 머하러 뛰어옵니까?' 헐~
정확히 3시에 승차, '이천역'으로 가는 25-21버스는 한시간에 한 대 운행하는 귀한(ㅋ~) 버스란 말이지.
45분 후 '이천역'에 도착했다.
이천역 경강선 탑승--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환승-- 논현역에서 7호선 환승-- 이수역에서 하차.
(※설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이천역까지 버스 45분 포함 총 2시간11분 걸림)
저녁? 저녁은 모든 음식 물리치고 칼국수 당첨...집에서 칼국수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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