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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함덕해변을 지나 나의 개인적인 취향 신흥리 해수욕장까지 )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함덕해변을 지나 나의 개인적인 취향 신흥리 해수욕장까지 )

lotusgm 2025. 4. 11. 09:35

 
 
 
 
 

월정해수욕장으로 밀려 들어온 파도가 모래 사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인데, 혼을 쏙 빼놓는 바람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함덕해변에서 바라보는 '서우봉' 보다는 '서우봉'에서 바라보는 함덕해변이 훨씬 아름답다.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을 공간적 짜임새로 형상화하여 완벽한 사랑을 상징한 작품이란다.
화수목금토 오행의 섭리 속에 남과 여, 음양의 조화가 빚어지게 됨을 조형물 속 커플 의자에 마주 앉아 손잡고 확인하는 자리.
네 귀퉁이의 제주석 조형물은 12달 4계절에 피어나는 모든 꽃들을 피게 한다는 의미이다.
 
 

 

1시가 넘어서 부근에서 점심 먹을 기대에 차 있었는데 마땅히 들어가고 싶은 식당이 없어서 한참을 헤매다가 
(내가 그렇게도 먹기 싫었던) 해물손칼국수 집으로 들어갔다. 대충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숙소로 들어가 컵라면으로 입이라도 헹구고 싶은 기분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그 칼국수 집만 바글바글했는데 맛집이었나?)

 
 
 

 
 

 
 

함덕해변 끝 지점의 '함덕포구'
 
 
 

 
 

 
 

신흥리의 '다문화교육센터'
 
 

 

 
 

신흥리 마을 앞 '쇠물깍'은 신흥리 큰물에서 단물이 아래쪽 바다로 흐르는 내를 말하며, 바위 구멍에서 물이 솟아 바다로 흐르는 용천수로, 수도 공급이 안 되었을 때는 음용수로 사용되어 온 신흥리의 발상지이며 삶의 터전인 곳이다.
 
 

 

 
 

'신흥리' 바다의 특이한 풍경 속 두 '방사탑'은 먼저 세운 방사탑의 방향이 너무 허하다고 하여 남쪽과 북쪽에 1기씩 세웠다.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마을의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있다.
 
 

 

내가 좋아하는 '신흥리해수욕장' 신흥리 해변이다.
'당신은 신흥리 해변이 왜 좋아?
'으응? 그냥 좋아...분명 사람은 있는데 한적해 보이고 조금 쓸쓸하게 아름다운?'
'...............'
 
 

 

 
 

 
 

 
 

'신흥리 해변'에서 바라보는 '서우봉'
 
 

 

 
 

해변을 조금 지난 지점에 허름한 무허가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는데 구 뒷편으로 언뜻 눈에 들어오는 뭔가가 있었다.
주변의 너저분함과는 별개로 빛나는 조형물은 딱 보기에도 범상찮은 작품으로, 기억 속에 뚜렷한 올레 17코스
'용담서해안로 인어상' 과 '도두봉 소공원의 거북이와 소녀상' 과 같은 작가의 작품이 틀림없다.(내 눈에만 아름다워 보이나?)
 
 

 

 
 

 
 

 
 

 
 

 
 

 
 

제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83km) '관곶'으로, 조천관 시대에 '조천 포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곶'이란 뜻이다.
'제주 울돌목'이라 할 만큼 지나가던 배가 뒤집힐 정도로 파도가 거센 곳이기도 하다.

 
 
 

 
 

'조천만세동산'으로 가는 뒷길 입구 표시이다.
 
 

 

 
 

'제주항일기념관'
 
 

 

'애국선열추모탑'
 
 

 

화장실에 들렀다가 담 너머 목을 빼고 보면 '제주올레 19코스' 시작점이자 종점(역올레)인 '제주올레안내소'가 보인다.
오늘도 20km 훌쩍 넘어 걸었다.(15시31분)
이제 ※역올레 전 코스 중에 '추자도 코스'만 남겨두고 완주했다.※
 
 

 

'조천우체국' 정류장에서 도심 급행 101번 탑승, 제주공항으로 가서 렌트카 셔틀을 타고 렌트카 회사에 차를 찾으러 갔다.
이제 역올레도 추자도 코스만 남겨두고 완주했고, 내일부터는 자유롭게 어디로든 다닐려고 차를 렌트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매 끼니 매식을 해야하니 최약체들이 사소한 다툼도 먹는데서 시작해서 끝장을 보게 된다. 그래서 끼니 때가 돌아오면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고, 과연 누가 먼저 '뭐 먹글래? 뭐 묵고 시퍼?' 포문을 여느냐 눈치싸움을 시작한다.
뜬끔없이 '보리밥 한 숟가락 나물에 비벼 묵었으면 개운하고 좋겠다' 라고 하길래 검색에 들어 갔는데 바로 함덕해수욕장과 가까운 곳에 보리밥 집이 있었다. 차로 3분 이동해 도착하니 바로 '함덕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되는 곳이다.
그리고 바로 건물의 2층에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보리타작...상호도 기가 막힌다.
 
 
 

알아서 계란 프라이를 해서 잠시 기다리면 완전 꽁보리밥 그릇과 나물, 청국장, 그리고 제육도 따라 나온다.
셀프 바에서 나물은 원하는 만큼 더 가져다 먹으면 되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충분했다.
남편은 소원풀이하고 나도 부실한 점심 덕분에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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