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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바다와 숲을 마음껏 즐기며 지루할 틈 없이 서우봉 가는 길 ) 본문
제주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바다와 숲을 마음껏 즐기며 지루할 틈 없이 서우봉 가는 길 )
lotusgm 2025. 4. 11. 09:27
(3월22일 토요일) 오늘도 바람은 변함없이 불어대지만 아침 해의 위안을 받으며 숙소 앞 버스 정류장에서
201번 버스 탑승 후 20분 후에 어제 탈출했던 '남흘리'정류장에 내려섰다.
오늘 걸을 '제주올레 19코스'는 조천만세동산에서 출발해 김녕서포구까지 19.4km를 걷는 코스이다.
(역올레를 걷는 우리는 김녕서포구에서 출발해 조천만세동산까지 걷는다.)
어제 김녕서포구에서 남흘동 정류장까지 걸어 온 만큼 이 곳에서 출발한다.(09시30분)
골목 끝 벽화에 빵 터졌다. 그림 속에서 걸어나 온 것 처럼 댕댕이 두 마리가 한 방향을 바라보며 앉아있다.
밭담길 그리고 아직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멀구슬나무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키 큰 나무 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다.'박노해 걷는 독서'
숲을 지나와 산간 도로를 건너 다시 숲으로 들어 간다.
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비울수록 새 힘이 차오른다.
좋은 동행자가 함께하면 그 어떤 길도 멀지않은 법이다.
나는 나를 지나쳐왔다 나는 삶을 지나쳐왔다.
그냥 걸어라 첫걸음마 하는 아이처럼 내 영혼이 부르는 길을 그냥 걸어라.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 박노해의 걷는 독서 중에서 --
이 구간은 총길이 3.3km에 달하는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를 지나는 길이라
고유의 소음과 숲 사이를 일렁이는 발전기 날개 그림자에 놀라기도 한다.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길 위에 있음을 기록한다.
길 옆에 손톱만한 꽃들이 한 다발 있어 걸음을 멈추고 향도 맡아 보고, 또 다른 애들이 있나 주변을 살펴 보았지만
유일 무의한 한 다발 뿐이었다. 그 후로도 눈을 씻고 찾아 봤지만... 없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의 백서향 및 변산일엽 군락지가 1974년 4월 3일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2015년 제주시 발표에 따르면 선흘리 산6번지 일대에서 조사된 백서향은 88개 구역에서 총 145개체가 조사되었다고 한다.
제주백서향은 10개 이상의 꽃이 달려있지만 남부 해안에서 자라는 백서향은 그 미만만 달린다고 한다.
꽃말은 '꿈 속의 사랑'
'제주올레 19코스' 중간스탬프가 있는 '동복리마을운동장' 정자 앞에 도착해 잠시 간식을 먹고 출발했다.
대로를 걷다가 들어 선 길 옆에 있는, 화산이 폭발하여 뜨거운 용암이 땅 위를 흘러 생긴 용암동굴인 '북촌동굴'
'북촌포구'쪽으로 가면서 멀리 피오르는 검은 연기에 신경이 쓰였는데, 잠시 후 소방차 싸이렌 소리로
주변이 시끌시끌해 지고 연기가 더 심해지는 듯 보여 심히 걱정을 했지만 저녁 뉴스를 챙겨봐도 소식이 없으니
다행히 큰 불은 아니었나 보다.
'북촌포구'
등명대는 현대식 등대가 도입되기 전 제주 어촌 주민들이 세운 민간 등대로,제주도에만 남아있는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1915년에 만들어진 '북촌리 등명대'는 제주 최초의 등명대이다.
'가릿당(구짓머루당)'은 북촌마을의 본향당으로, 이 신들은 북촌리 사람들의 삶과 죽음, 호적과 피부병,
육아,해녀,어선 등을 관장하는 신이라고 한다.
북천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 '다려도(달여도)'는 일몰이 아름다운 무인도 이다.
4.3사건 당시 일부 북촌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다려도'로 피하기도 했다.
반대편은 '서우봉' 방향.
'너븐숭이 4.3기념관' 건너편에 있는 4.3사건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는 행사가 있는 듯 보였다.
너븐숭이 4.3유적지 '애기무덤'
'너븐숭이 4.3기념관'
'북촌마을'을 지나 도착한 곳은 '수월봉' 입구의 '해동포구'
이제 '서우봉'으로 올라간다.
위에서 내려다 본 북촌리 바다물 빛이 너무 아름답다.
2022년 5월 정방향으로 걸으면서 밥 먹을 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저 길 가 패널 위에서 열무비빔밥을 먹었었다.
하나도 안 변하고 그 때 그대로의 모습이다.
함덕해변이 훤히 보이는 '서우봉' 낙조 스팟이다.
의자도 있어서 잠시 쉬어가고 싶어도 바람이 극악스럽게 등을 떠밀어 대서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얼른 숲으로 숨어든다.
'서우봉'이 제주에서 사진 찍기 좋은 유채꽃 스팟으로 손꼽힌다는데 이미 갈아 엎어서 유채는 없다.
때를 못 맞춘 사람들 좀 허탈할 것 같은데 그래도 구석구석 사진 찍는 사람은 심심찮게 있다.
이제 함덕해변의 아름다움에 빠지러 간다~
제주올레 19코스:조천~김녕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함덕해변을 지나 나의 개인적인 취향 신흥리
월정해수욕장으로 밀려 들어온 파도가 모래 사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인데, 혼을 쏙 빼놓는 바람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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