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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20코스: 김녕~하도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월정에서 김녕까지 변화무쌍한 제주 바당 물빛을 만끽하며 걷는다.) 본문
제주올레 20코스: 김녕~하도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월정에서 김녕까지 변화무쌍한 제주 바당 물빛을 만끽하며 걷는다.)
lotusgm 2025. 4. 8. 09:36
'행원포구'에서 20코스 중간 스탬프 간세를 지나서 이제 월정리로 간다~~~
길은 해안에서 또 잠시 밭담길로 올라 섰다가 멀리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바다 물빛을 안으며
다시 해안으로 내려서기를 반복한다.
이제, 멀리 나의 원픽 눈부시게 하얀 월정해변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월정해수욕장 끝에 있는 월정해녀식당에서 성게비빔밥과 전복 뚝배기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해변가 의자에 앉아 있다가 아기자기 예쁜 월정 마을길을 지난다.
잠시 모래 언덕을 넘는가 싶더니 해안도로로 다시 내려서라 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앞바다.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 전역을 둘러싸고 있는 긴 성으로 총 길이가 약 120km에 달한다. 1270년 고려 원종 11년,삼별초가 진도를 근거지로 삼자 이들이 제주도로 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쌓았다고 한다. 그 뒤 삼별초에 의해 제주가 점령된 뒤에도 삼별초가 '환해장성'을 이어받아 사용하였으며, 삼별초가 망한 뒤에는 왜구의 침입 등에 대비하여 조선 말기까지 꾸준히 지속적으로 정비되어 왔다.
이제는 특별한 바닷가 지형인 모래 언덕(사구)으로 들어간다.
김녕해안을 걷다보면 검은 용암대지 위에 하얀색의 모래가 언덕을 이룬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모래언덕을 '사구'라고 하는데, 바람에 의해 모래가 이동해서 쌓인 언덕지형을 말한다. 1872년 제작된 고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을 만큼 오래되고 분포범위가 넓다. 이 모래언덕은 시간이 갈수록 더 견고해지고 있으며 김녕 모래언덕은 '바람이 나르고 시간이 빚은 지형'이라 할 수 있다.
가벼운 바람에도 충분히 날릴 것 같은 밀가루 보다 고운 모래가 사방으로 흩날려 김녕해변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천을 덮어 놓기는 하지만 주변으로 달아나는 고운 모래를 잡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였다.
김녕 흰모래는 원래 얕은 바다에 살았던 조개와 해양생물의 골격이 바다 속에 가라 앉아있던 것으로 태풍이나 바다에서 불어온 북서풍을 타고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것이다. 그래서 김녕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이 흰모래를 밭의 토양으로 사용해 주로 마늘,당근,양파 등을 재배하고 있다.
거대한 용암대지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성세기해변'은 '김녕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성세기'라는 이름은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질트레일' 아름다운 용암 해안은 계속된다.
'도대불'은 바다로 나간 배들의 밤길을 안전하게 밝혀주는 제주도의 민간 등대를 말하며, 제주도 해안가 마을의 포구마다 하나씩 있는데 그 모양이 원뿔모양, 원통모양, 사다리꼴모양 등 저마다 달랐다고 한다. 도대불의 등불은 해질 무렵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이 켜고 나가면 아침에 들어오는 어부들이 껐다고 한다. 등불의 연료로는 생선기름이나 송진을 쓰다가 나중에는 석유를 이용했고, 1972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원래 김녕마을에는 금속벽화길이 조성되었는데, 지금은 변색되고 녹이 쓸어 누구도 눈여겨 보는 사람이 없다.
갑자기...용암색 천지인 해안가에 붉은 벨로아 오징어가 펄럭이고 있다.
김녕 지오트레일 '조간대'는 밀물일 때에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일 때에는 드러나는 해안선 사이의 부분을 말한다. '조간대' 용암의 표면에는 밧줄구조나 치약구조 같이 용암이 남긴 흔적들을 관찰할 수 있다.
골목골목 사이를 부지런히 지나는데 숨은그림 찾기 처럼 눈에 들어오는 흔적이 있다.
숨은그림찾으러 왔는지 몇몇이 대포를 들이대고 뭔가를 열심히 찍고 있더라는...
'봉지동복지회관' 경노당
'바다와 바람이 만든 보물마을 김녕' 서포구에 있는 '제주올레 20코스' 시작점(역올레를 걸은 우리에게는 종점)
스탬프 간세 앞에 도착했다.(16시30분)
제주해녀박물관 앞에서 출발해서 김녕서포구 까지 19.5km 걸었다.(원래는 17.6km코스)
어차피 탈출하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 다음 날 걸을 19코스 역올레 진행 방향이다.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남흘동'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편하게 18분 후에 숙소가 있는 함덕해변에서 하차했다.
(건너편에 내일 걸을 19코스 이정표가 보인다.)
숙소에서 씻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어제 저녁을 먹고 잠깐 산책하면서 봐둔 곳에서 오늘 저녁을 먹기로 정해두고 나니
이렇게 여유가 있다. 매 끼니 뭘 먹을 지 고민하는 거 너무 귀찮다.
함덕해변 가에 있는 화덕피자 '노른자'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바다가 보이는 창과 화덕이 있으니 다 된거지.
내가 좋아하는 마르게리따와 옆지기가 좋아하는 크림 파스타.
아무래도 우리는 이탈리안 음식이 맞나 보다며...이 정도에 이탈리안을 들먹일 수 있나?
야튼 너무 맛있게 먹었다.
밤이 되면 조금 잠잠해 질만도 한데 여전히 뺨을 때리는 바람 소리가 노래 소리 보다 더 요란하지만
그것 마저도 봄 밤의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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