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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내가 사는 세상/올레 밖 제주 (30)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새벽 밤 하늘의 별같은 새별오름을 내려선 알오름은 마치 달의 뒷모습처럼 거칠지만 애처롭도록 아름다워...
'한림공원' 앞에서 택시를 콜해서 내가 점 찍어뒀던 바다뷰 카페로 향하는데, 가서 보니 올레 14코스를 걸으면서 멀리서 부러운 눈길(ㅋ~)을 보냈던 카페라는 걸 한눈에 알아 봤다. 읽기도 어렵고 말해 줘도 어려운 wa'view 카페다. 입구를 들어사자 바로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 있었는데...이래도 되나? 석구님은 싸인도 멋지네. 여러 매체에 노출된 제주 6대 맛집 디저트 카페라는구만. 편리하게도 2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도 있다. 시간이 늦어서 인지 생각 보다 빵 종류가 별로 없어 보인다. 주문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창 밖에 흐릿하게 비양도의 윤곽이 보인다. 2층의 실내가 더 멋지다. 천정에 매달린 특이한 조형물의 정체는 창밖에 보이는 비양도의 모습이다. 그리고 가운데 선인장이 심어진 대리..
쌍용굴을 나와서 다시 정원으로 들어서고 보니 완전 장마철 같은 느낌이 든다. 주변에 사람들도 많이 안보이고 지나치게 호젓하지만 숲은, 나무는, 내게 더 진심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분재는 조금 관심이 없어서 '분재원' 앞에서 돌아 나와니 '재암민속마을' 입구석 앞이다. '재암민속마을'은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 초가의 보존을 위하여 제주 중산간 지역에 있던 실제 초가를 원형 그대로 이설 복원하고, 옛주인이 사용하던 민구류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제주의 옛 모습을 재현해 내고 있다. 제주도에서 제일 큰 돌하르방이란다. 비도 너무 많이 오고 아직 관람할 곳도 남아 있어서 어쩌나 하다가 때마침 민속촌 내 '돌하르방 식당' 앞이라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몸국과 흑돼지철판볶음.(12시57분)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관람..
제주도 한림읍 협재리 일원은 협재굴,쌍용굴,황금굴,소천굴,초깃굴 등 많은 용암동굴이 산재하고 있는 지대이다. 특히 협재굴과 쌍용굴은 용암동굴에서는 절대로 형성될 수 없는 석회질, 종유석과 석순 등이 성장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러한 종유석과 석순은 지표면의 두꺼운 패사층(貝砂層)이 빗물에 용해되어 동굴 내부에 스며들면서 다시 결정된 것이다. 협재굴(천연기념물 제236호)은 한라산 일대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내려 형성된 천연 용암동굴이지만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두가지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는 매우 특별한 동굴이다. 이 돌은 천장에서 떨어진 돌인데, 천장의 구멍과 돌을 비교해 보면 모양은 같지만 이 돌이 조금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장의 구멍은 석회수가 스며들면서 굳어져 점..
창 밖은 마치 여름 장마 처럼 청승맞게 비가 내리는데 그 속에서도 비양도가 바로 앞에 있는 듯 하다. 서울에서 내려올 때 부터 오늘은 종일 비바람이 심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올레는 포기하고 '한림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지척에 있는 공원으로 향했다. '10만 평 대지 위 또 하나의 제주 한림공원'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할 때 입장권이 비싸다고 누군가 한마디 하니 '볼 거 진짜 많으니 기대 하시라'고... 넉넉하게 두시간 정도 코스니 잘 다녀오세요~직원이 친절하게 인사를 한다. 미술관 전시실 처럼 '관람동선' 이정표가 꼼꼼하게 표시되어 있으니 어떻게 관람할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열대식물원' 온실 입구의 부겐빌레아는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예쁜 꽃이 피어있다. 나를 찾아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