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큰스님 법문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갈맷길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경주 남산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Heart
- 전통사찰순례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남해안길 2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제주올레
- 회주 묘허큰스님
- 묘허큰스님 법문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묘허큰스님
- 하트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자동차로 유럽여행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방곡사 두타선원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마애불순례
- 단양 방곡사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Today
- Total
목록♥ 그들이 사는 세상/네이호우 홍콩 & 마카오 (20)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lMSRU/btsC38Tk68K/rGNH49x5dG5JimXY8iyi91/img.jpg)
젤라또 가게를 보면서 잠시 에스컬레이터를 벗어나 소호SoHo 거리를 찾아 나서는데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계단 아래 벽화는 별다를 게 없다 싶다가도 왠지 홍콩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벽화를 보면서 이상하게 낯익다 싶었지만 그럴리가 없잖아... 그런데 여행을 다녀오고 동네 친구랑 안부를 주고 받다가 우연히 열어 본 그녀의 프사 속에 바로 이 벽화가 있었다. 몇개월 전에 성당에서 마카오 홍콩 성지순례를 왔을 때 바로 이 벽화가 이상하게 눈에 들어와서 찍어 올렸다는 거다. 그러니까 한동안 그녀와 톡을 주고받을 때 마다 이 그림을 봤던 거지. 소호는 요즘 젊은이들과 관광객 사이에 굉장히 트랜디 하면서도 홍콩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를 가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XEbXg/btsCUxNSIxO/6VefBOpBoIR6hBCrCzISt0/img.jpg)
12월21일 여행 삼일째 날...창 밖은 시간을 종잡을 수 없는 흐린 느낌...덕분에 34층 방 침대에 앉아서 바라봐도 위협적이지 않은 풍경이다. 아침 사과를 하나 씩 먹고 부지런히 준비해서 숙소를 나선다.(09시) 한국에서 예약할 때도 그리고 체크인 할 때도 그들이 알려주지 않은 비밀은 숙소를 나서면서 이 날 알게 되었다. 왜 그들은 간단한 조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홍콩의 길을 걷다보면 왜 이렇게 많은 이정표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곳곳에 많은 이정표와 만난다. 우리 같은 사람이야 수많은 이정표를 유용하게 쓰는 일이 어렵지만 MTR 표시만은 반갑기 그지없다. 횡단보도 앞에는 신호등이나 줄무늬 대신 방향에 따라 오른쪽 왼쪽을 살피고 건너라는 바닥 표시가 있다. 숙소 근처에 유럽에..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ROGX6/btsCMyfcgD6/UQxbmYbVkkP7HvfID4psB1/img.jpg)
타이파 빌리지는 맛만 보고 이제 우리도 마카오 여행의 필수코스인 호텔 투어를 나선다. 알록달록한 타이파 빌리지 입구를 나오면 갤럭시 호텔과 마주한 대로 앞이고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가기 위해 육교를 찾아 올라선다. 마카오에서 대로를 건너는 방법은 무조건 육교를 먼저 찾는 방법 밖에 없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건물을 찾아 가려해도 얼마나 돌고 돌아야 하는지... 오늘은 육교 위에서 대각선에 보이는 어젯밤 산책을 하고 돌아 온 지점에서 역방향으로 걸어 볼 작정이다. 스튜디어 시티 호텔의 외관이 야경 만큼 역시 낮에도 근사하다. 대로에 주렁주렁 달린 홍콩 야자 나무 열매에 시선이 꽂힌다. 화분에서 자라는 모습을 본 게 전부인 나로서는 세상 신기해서 바라보고 있으니 주변을 청소하던 아줌마가 아는 체 한다. 이 곳..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PCeB2/btsCLrUbMCp/VodnM2kr9AfteLcG0y7xS0/img.jpg)
성 바울 성당 유적지를 벗어나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 봐도 참 놀라운 광경인 것 같다. 육포 골목을 들어 서기도 전에 향이 먼저 다가온다. 세나도 광장 조금 못미쳐서 미리 정해 둔 식당 황지기 黃枝記 Wong Chi Kei. 12시 조금 안됐는데 대기표를 준다. 잠시 후 일러주는대로 2층에 올라갔더니 요즘은 한국에서도 합석 안하는데...이미 두 사람이 앉아서 식사 중인 테이블을 가리킨다. 헉~ 놀라서 뻘쭘하게 서있었더니 두 사람이 자기네들도 놀랐는지 웃으며 우리 말 인사를 한다. 젊고 예쁜 커플인데 사근사근하고 붙임성있게 얘기를 건네와서 춥다길래 성 바울 성당 앞에 유니클로가 있다고 얘기도 해주고, 자기들이 시킨 음식은 망한 것 같다고...자기네 것 먹어보고 주문하라고 까지.ㅋ~ 이래도 홍콩에 살았던 사람..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yKdH2/btsCN2MSb6F/51bkv2ZU7tKT2q4usVD9vk/img.jpg)
세나도 광장을 지나 육포 골목 깊숙한 곳에서 마주친 성 바울 성당 유적지 Macau Ruins of St. Paul's Church 이다. 나는 원래 여행 전에 가능하면 불필요하고 세세한 검색을 피하는 편이라 사실 마카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성 바울 성당의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실물이 저런 모습일지는 짐작도 하지 못한 채 이 앞에 섰다. 이런 상황이야 말로 옆지기의 불만을 들으면서도 미리 미주알고주알 검색을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성 바울 성당을 성당이 아닌 유적지로 표기하는 것은 1835년 방화사건으로 모두 불타 버리고 성당 전면의 벽만 남았기 때문이다. 17세기 초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가 마카오에 가톨릭을 전파하기 위해 설계한 성당으로 마카오를 대표하는 성당 유적지이다. 종교 박해를 피해 나가..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pcaat/btsCNZWIgaJ/foBRptECMRZoVnO9nG4Q00/img.jpg)
여행 이틀째 날(12월 20일 수요일) 07시20분.갤럭시 호텔의 심볼인 금빛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꼭 부동산 회사 홍보책자 표지같은 느낌이 든다.두어달 먼저 마카오를 다녀 온 아들 말이 마카오는 눈 돌리면 갤럭시더라 는 말 처럼 주변으로 갤럭시 간판을 단건물들로 왕국을 이루고 있다. 저거 다 무슨 돈으로 운영되는고?ㅋ~ 뭐든 먹어야 겠는데...어제 그 번화한 호텔 갤러리에서도 눈에 들어오던 맥을 먹어볼까?오래 전 홍콩에서 살 때 꼭두새벽에 호호할머니 부터 젖먹이 애기 까지 온가족이 맥에 앉아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보면서 새벽 시장 나온 한국 아짐들 끼리 '나쁜 좌식들~ 노인한테 아침부터 햄버거를 맥이냐?' 했는데...요즘 우리 동네 롯데리아 풍경을 보면 우리가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