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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그 집 메뉴판 (7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막상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결정을 하고 떠오르는 집을 찾아서 들어가는데 까지 시간 무지 걸린다. 오늘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그동안 덤비지 못했던 김치찌개를 생각해 내고,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서 첫번째 골목 입구에서 바라보니 왤케 시장 골목이 깨끗해 진 거야? 오늘 유심히 보니 대충 술 생각이 나는 메뉴들이네... 시골 묵은지와 생삼겹으로 끓이는 김치찌개 전문점 탕마루. "생삼겹살에는 시골에서 직접 담근 김치만 사용합니다." 여섯시도 안된 이른 시간이라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시장의 오래된 음식점 분위기 그대로 적당히 난해하고 낡았지만 지저분하지는 않다. 낡은 건 용서되지만 지저분한 건 용서가 안된다....누구 맘대로?ㅋㅋ~ 김치찌개 참 먹음직 스럽지 않아? 나만 해도 젓가..
골목 끝에 보이는 곳이 남성시장이다. 우리 동네 남성시장은 멀리서 부터 찾아 와서 까지 장을 본다는 꽤 알려진 재래시장이다. 옆지기가 얼마 전부터 냉면 맛집을 찾았다고, 몇번이나 갔었다고 자랑하길래 냉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깁스한 다리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다. 요즘 식당 앞에는 웬만하면 걸려있는 매스컴 탔다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나 처럼 의심병 있는 사람에게는 무의미하지만 더러는 영향력을 미치기도 하나 보다. 냉면 집이라면 꼭 있는 수육이 이 집에는 없고...메뉴는 세상 간단 명료하다. 5시 반인데 벌써 우리를 포함해 손님은 네 테이블. 주문을 받으러 왔던 알바생이 무심히 올려놓고 간 주전자 속 따뜻한 육수는 어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맛있어서 두 컵이나 마셨다. 우리는 회냉면 대, 물냉면 ..
오랫만에 가족모임 하러 '루안'으로 간다. 방배 카페 골목의 밤은 숨죽여있던 코로나 때와는 많이 달라지고 활기를 찾은 것 같은 모습이다. '루안'은 이수교차로에서 방배 카페골목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있다.
'부산역'으로 가기전에 점심으로 뭘 먹을지...먼저 '테라로사 커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와이어공장이었던 곳에 잘 어울리는 멋진 인테리어가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 어디 앉으면 좋을까? 미리 설레발을 치면서 둘러보고 감탄도 했지만 간단하게 커피와 먹을 수 있는 빵으로는 점심을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장 멋진 천정에 자꾸 눈이 간다. 아쉽게 돌아 나올 수 밖에... 그리고 마주 보고있는 '프라하 993'으로 향한다. 창 안에 보이는 탱크는 수제 맥주를 만드는 중... 대한민국 국제맥주대회에서 수상을 한 곳이란다. 가게 안쪽에 있는 맥주를 만드는 공장. 인테리어가 꽤 고급지다...이국적이고.ㅋ~ 살짝 매콤한 '해물 알리오 올리오' 와 '해물 크림파스타' 해물의 풍미가..
교통도 편하고 적당히 유흥스럽기도 한 역세권에 살지만 정작 그 덕을 보고 살고있지도 않은, 순전히 집콕에 최적화된 내게 친구는 약속 장소를 정하라고 했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거의 15년만에 만나는 우리가 그동안의 시간적 공백을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의미있는 공간을 어디로 정할 것인지 심히 고민한 끝에 나는 안가지만 어디서나 찾기쉬운 별다방을 정하고 보니 역 주변 서로 빤히 보이는 곳에 스타벅스 대형 매장이 자그마치 세 곳이나 포진하고 있다. 야튼...배부른 별다방은 관리도 야박하지 않아서 커피와 케익을 앞에 두고 다섯시간 동안 15년의 세월을 풀었다. 정신이 들고 배 고픔이 느껴져서야 별다방을 나와서 주변에서 이른 저녁을 해결할 장소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하지만 마땅한 데가 눈에 띄지 않던 중 초밥 괜찮지..
'돈의문 박물관마을'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박물관마을 오른쪽 모퉁이에 있는 눈에 띄는 간판의 '학교 앞 분식'으로 갔다. 외관에서 보여지는 것 만큼 적당하게 촌스러운 내부로 들어서면 잠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드나들었던 그 때 그 시절의 분식집'이라지만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했던 나는 그 시절의 누구나 드나들던 장소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을 뿐더러 그 때가 언제인데? 기억이 안난다.ㅋ~ 심사숙고해서 친구와 둘이서 주문과 계산을 하니 '밖으로 나가서 계단으로 올라가 2층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일러준다. '주문은 1층에서 하고 2층으로 고고고!' 라고 쓰여있네.ㅋ~ 참 특이한 구조다. 윗층에는 '음악다방'과 '서울음악사'가 있단다. 학교 앞 분식을 먹는 식당 내부에 들어서니 상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