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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오랫만에 가족모임 하러 '루안'으로 간다. 방배 카페 골목의 밤은 숨죽여있던 코로나 때와는 많이 달라지고 활기를 찾은 것 같은 모습이다. '루안'은 이수교차로에서 방배 카페골목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있다.
'부산역'으로 가기전에 점심으로 뭘 먹을지...먼저 '테라로사 커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와이어공장이었던 곳에 잘 어울리는 멋진 인테리어가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 어디 앉으면 좋을까? 미리 설레발을 치면서 둘러보고 감탄도 했지만 간단하게 커피와 먹을 수 있는 빵으로는 점심을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장 멋진 천정에 자꾸 눈이 간다. 아쉽게 돌아 나올 수 밖에... 그리고 마주 보고있는 '프라하 993'으로 향한다. 창 안에 보이는 탱크는 수제 맥주를 만드는 중... 대한민국 국제맥주대회에서 수상을 한 곳이란다. 가게 안쪽에 있는 맥주를 만드는 공장. 인테리어가 꽤 고급지다...이국적이고.ㅋ~ 살짝 매콤한 '해물 알리오 올리오' 와 '해물 크림파스타' 해물의 풍미가..
교통도 편하고 적당히 유흥스럽기도 한 역세권에 살지만 정작 그 덕을 보고 살고있지도 않은, 순전히 집콕에 최적화된 내게 친구는 약속 장소를 정하라고 했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거의 15년만에 만나는 우리가 그동안의 시간적 공백을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의미있는 공간을 어디로 정할 것인지 심히 고민한 끝에 나는 안가지만 어디서나 찾기쉬운 별다방을 정하고 보니 역 주변 서로 빤히 보이는 곳에 스타벅스 대형 매장이 자그마치 세 곳이나 포진하고 있다. 야튼...배부른 별다방은 관리도 야박하지 않아서 커피와 케익을 앞에 두고 다섯시간 동안 15년의 세월을 풀었다. 정신이 들고 배 고픔이 느껴져서야 별다방을 나와서 주변에서 이른 저녁을 해결할 장소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하지만 마땅한 데가 눈에 띄지 않던 중 초밥 괜찮지..
'돈의문 박물관마을'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박물관마을 오른쪽 모퉁이에 있는 눈에 띄는 간판의 '학교 앞 분식'으로 갔다. 외관에서 보여지는 것 만큼 적당하게 촌스러운 내부로 들어서면 잠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드나들었던 그 때 그 시절의 분식집'이라지만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했던 나는 그 시절의 누구나 드나들던 장소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을 뿐더러 그 때가 언제인데? 기억이 안난다.ㅋ~ 심사숙고해서 친구와 둘이서 주문과 계산을 하니 '밖으로 나가서 계단으로 올라가 2층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일러준다. '주문은 1층에서 하고 2층으로 고고고!' 라고 쓰여있네.ㅋ~ 참 특이한 구조다. 윗층에는 '음악다방'과 '서울음악사'가 있단다. 학교 앞 분식을 먹는 식당 내부에 들어서니 상상하지..
종일 컴퓨터 앞에 자리잡고 앉아 전전긍긍하더니 在宅으로 돈 벌었다고 맛난 거 사준다고 한다. 이럴 때는 변심하기 전에 비싼거 먹어야 되는데... 걷지않은 자 먹지도 마라~ 차로 가면 5분 각이지만 걸어서 가면 왕복 4km쯤에 있는 돈까스 집까지 운동도 할겸 걸어가기로 하고 일찌감치 출발한다. 십수년 드나들었지만 영업시간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브레이크 타임(15시~17시) 길고... 일찍(저녁 8시30분) 문 닫는다...그리고 일요일은 영업 안한다.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라 실내를 사진으로 담기에는 좀 뻘쭘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작정하고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다 보니 조용해서... 가족 손님과 혼밥 손님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로스(등심)까스. 카레까스. 카레까스 고기는 두툼한 안심으로 살살 녹는다.ㅋ~ ..
이 식당에서의 저녁을 위해서 남산을 걷고 내려왔는데 명동 주변은 근래에 본적없는 불야성이다. 옆지기가 오래전 홍콩에 살 때의 추억이 생각나는 맛이라고 꼭 한 번 가야된다길래 계획을 잡은 날이 오늘이다. 홍콩에서 외식이라면 가장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얌차집'이 바로 얌차飮茶, 딤섬을 먹는 집이었다. 동네마다 있는 종합운동장 만큼이나 넓은 '얌차집'은, 한국사람이 홍콩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데리고 가는 집일 만큼 우리 입맛에도 잘 맞고 싸면서도 기껏 우리가 초이스하는 메뉴라해야 몇가지 안되지만 (그들의 얌차는 수백가지도 넘었겠지.) 직원이 얌차 그릇을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케리어를 끌고 테이블 사이를 누비는 풍경이 바로 홍콩이라서 볼 수 있는 구경거리이기도 했다. 그 때 첨으로 매콤 달콤한 닭발찜을 먹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