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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D.I.Myself (3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멋 모르고 통크게 구입한 고구마 한 박스...지금이 햇고구마가 나오기 까지 보관하기 가장 힘든 시기라며 베랜다에도 보관하면 안되고 바람이 ※적당한 실내에 보관하라는 주의사항이 박스에 적혀있었다. 박스의 고구마를 전부 끄집어 내서 상한 고구마가 있으면 재빨리 골라 내고, 신문지에 널어서 물기를 말리라고... 물기는 없으니 박스에 신문지를 깔면서 켜켜히 다시 넣어 베랜다가 아닌 베랜다 나가는 길목에 모셔놨다. 입맛은 없고 식사대용으로 먹겠다고 구입했지만 아무리 맛있는 고구마도 한 개 이상은 목에 안넘어가서 생각난 것이 맛탕을 만들어 먹자...였다. 맛탕은 만들어 먹고 난 후에 남은 기름 처치도, 해먹은 프라이팬 씻기도 귀찮아서 큰 맘 먹어야 해먹을 수 있는데 이 참에 최소한의 귀차니즘으로 레시피를 만들었다...
핫케잌을 좋아한다. 한번 해 먹기 시작해서 질릴 정도로 매일 핫케잌을 굽다가 어느 순간 잊고 지내다가 생각 나서 오랫만에 핫케잌 가루를 꺼내고, 겉 봉투에 적힌대로 우유와 계란을 넣어서 세상 손쉽게 반죽을 하는데 까지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보기좋게 핫케잌을 만들어 내는 건 쉬워도 작은 팁 하나를 놓치면 맛이야 거기서 거기라 해도 비쥬얼이 영 아닌 빈대떡이 되어 버린다는 사실... 제일 중요한 건 프라이팬을 불에 올리고 살짝 달구어지면 ※가장 중요한 과정이 있다. 식용유를 조금만 두르고 키친 타올로 프라이팬을 골고루 닦 듯이 코팅을 해야한다는 거다. 절대로 빈대떡 부치 듯 기름을 두르고 핫케잌을 구우면 폼나는 핫케잌을 기대할 수 없다. 크기는 원하는대로 크게든 작게든 선택해서 기름칠한 프라이팬..
날씨가 추워져서 시장까지 내려가기가 싫어질 때 쯤이면 시장의 채소가게 마다 미역과 함께 널브러져 있는 곤피. 해초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하니까 보이면 꼭 사들고 들어와서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는 하는데 이번에 곤피로 장아찌를 만들면 맛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지런히 시장으로 내려갔다. 마트에는 스치로폼 접시에 몇가닥 포장해서 2~3천원 받던데 동네 재래시장 채소가게에서 (한다발에 2천원) 3다발에 5천원 주고 사왔다. 얼마나 싱싱한지 한눈팔면 바다로 돌아가 버릴 것 같아서 서둘러 장아찌 만들 채비를 한다. 초보 때는 곤피를 박박 문질러 씻기도 하고 뭐 그랬는데 사실 그럴 필요 없다. 끓는 물에 딱딱한 줄기부터 집어넣으면 순식간에 매력적인 초록색으로 변신하는데, 색만 변하면 차가운 물에..
요즘 무와 배추는 초절정 맛있을 시기라 욕심껏 많이 구입했는데... 게으름의 소치로 시들어가고 있는 무와 배추를 되살려 저녁 식탁을 푸짐하게 만들어 보기로 한다. 알고보면 너무 쉬워서 너무 맛있다고 먹는 식구에게 미안할 정도로 간단한 무조림과 배추찜. 중간 크기의 무 한개를 가능하면 못나고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물 4컵(무가 잠길 정도로 조절)에 건다시마를 넣어 다시마 물을 만든다. 썬 무에 다시마 우린 물을 자작하게 부어 무가 살짝 익어서 투명해질 때까지 쎈불로 끓이다가 액젓 4큰술을 넣고 5분 정도 다시 끓인다. 다진마늘 1큰술, 고추가루 2큰술 반, 설탕 2큰술을 골고루 넣어서 양념이 잘 베어들게 끓인다. 무에 국물이 적당히 베어들면서 국물이 줄어들면 들기름 1큰술을 휘 둘러준 후 중간불로 조..
11월이 되면 여기저기서 압박이 오는 소리를 인사랍시고 주고받는다. 살림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심정이라 공감하고 싶어서겠지...김치 젤 잘 먹는 사람이 김장해야지 그럼 누가해? 절임배추 40kg를 주문해 놓고, 막상 도착하기 전날 악몽을 꾸었다...완전 펼쳐놓고 김장 못하는 꿈.쿨럭~ 재래시장이라 방앗간에 가면 제자리에서 마늘과 생강도 찧어주고, 꼬물꼬물 살아서 움직이는 생새우도 사와서 갈고, 시장에 내려가서 쉽게쉽게 구입한 속재료들은 3만원만 넘으면 기꺼이 배달해 준다니 가만히 기다리다가 무거워 들기도 버거운 쪽파도 다듬고, 갓은 조금 더 비싼 노지 홍갓으로,맛난 다발 무는 직접 손으로 채를 썰고...준비 완료. 식탁에 김장용 비닐을 깔고 버무릴 준비 끄읕~ 주문한 절임배추가 늦게 도착해서 시작이..
둘레길로 나서면서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점심은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거다.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끼니를 떼워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괜시리 기운도 없고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고 살짝 짜증도 난다. 맛없는 음식을 사먹고 나서 배가 부르면 기분은 더 나쁘다. 오늘은 갑자기 나설 준비를 하다가 생각난 샌드위치 김밥을 준비해 본다. 특별히 준비한 건 없는데, 지난번에 뭔가를 하고 남은 재료들로 샌드위치 김밥 쌀 준비 완료~ 김 가운데 반 정도를 가위로 자른다. 그리고 네 면에 먹고싶은 재료들을 올린다. 책 접듯이 차례대로 마주 접는다. 끄읕~!!! 대각선으로 자른 샌드위치 김밥을 종이호일에 낱개 포장하면 완벽한 점심 도시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