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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봄이면 길상사가 생각난다... 더 늦기 전에 겸사겸사 집을 나섰다.4호선 한성대역 6번 출구로 나서면 줄이 긴 곳이 성북 02번 마을버스 정류장이다.날이 심하게 좋은 휴일이라 곳곳에 사람들이 넘쳐나 작은 마을버스도 만원이다. 원래의 계획은 종점인 '우리옛돌박물관'에 갔다가 언덕길을 걸어 내려올 계획이었지만 '이번 정류장은 길상사'라는 소리에 무작정 버스를 내려섰다. 삼각산 길상사 일주문 그리고 그동안 더 기울어진 듯 보이는 일주문을 수호하는 나무 한그루. 일주문 현판은 '추사 이후 여초'라는 찬사를 받은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 (1927~2007) 의 글씨이다. 큰법당인 '극락전' 으로 가는 계단을 지나치고 내게 '길상사'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관음보살상 앞으로 발걸음이 향한다...

불기 2568년 음력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06:37'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 오면 그 날은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곳엘 가기도 했지만 올 해는 결국마음이 동하는 곳...방곡사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중이다. 수상한 구름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것이 정말 해일까? '방곡사'로 가는 산길로 접어드니 기다렸다는 듯 길 양 옆에서 와글와글 쏟아져 들어오는 봄의 절정 연두빛. 오늘 분명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모두들 우산 챙겨들고 왔는데 방곡에는 아침 햇살이 찬란하다. 지장보살님께로 가는 길은 정말 너무 아름다운 길이다... 오늘은 이런 모습이지만 작년 4월에는 이런 모습이었다. 방곡사에는 이맘때 쯤이면 여기저기서 끙끙대며 열매를 만들어 내는 소리들로 분주하고, 당..

천상천하무여불 天上天下無如佛 : 빛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 시방세계역무비 十方世界亦無比 : 시방세계 그 무엇으로 견주어봐도세간소유아진견 世間所有我盡見 : 이 세간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일체무유여불자 一切無有如佛者 : 부처님만하신 분은 다시 없어라. 나무아미타불 오늘이 불기 2568년, 여기서 우리가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이 세상의 모든 기원은 탄생기원 이지만 오직 불기만이 불멸기원 입니다. 부처 佛 멸할 滅, 부처님이 (입)멸하신 그 해를 기점으로 불기 2568년 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탄생 연도를 알려면 그 해에 79를 보태면 됩니다. 왜 하필 79를 더하느냐,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시고 인수정명人壽定命 팔십세에 열반에 드셨어요. 그래서 80년 그 해가 불기 1년이기 ..

사람 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유난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지않나? 그게 다른 사람 입에 오르내릴 정도면 '집착'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면서 나와는 다르며, 나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로하게 된다. 그 '집착'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마도 '결벽'이 아닐까 싶은데, 나는 결코 결벽은 아니고 유난히 집착하는 것 중 하나가 스테인리스로 된 물건에 생기는 얼룩이다. 다행히 스테인리스 냄비에만 생기는 얼룩은 어떤 음식을 끓였는지에 따라서 통상적으로 생기는, 뭔가 적합한 세제를 넣어서 제거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제품을 넣는다는 데 조금 찝찝함도 있어서 설거지만 잘해도 해결되고 그냥 지나가는 데 집안의 수전들에 물방울이 남기는 얼룩은 굉장히 나를 불편하게 만..

지리산둘레길 1구간 '운봉읍'을 지나면서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카페 '안나푸르나'에서 예보된 비도 피할겸모닝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안마당으로 들어서자 눈에 들어오는 정원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해서 하나같이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 곳인 것 같다. 신발을 벗고 들어선 곳은 영락없는 어릴적 내가 살았던 집의 모습이다.오른편 끝방에 카메라를 들이밀자 주방은 안된다고 단칼에 저지... 맞은편의 마차푸차르에는 다른 손님이 있어 문도 못 열어보고... 정면의 가장 큰 방으로 우리를 안내했다.좁고 긴 실내 벽에는 어울리는 그림들이 걸려있고 테이블도 의자도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다.무엇 보다 방의 분위기를 특색있게 꾸며주고 있는 유리가 끼워진 문틀이 너무 아름답다. ..

(4월26일 금요일) 창원마을 산촌민박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하는데지나는 골목의 빈 집 돌담 너머로 탐스럽게 핀 목단이 한웅큼 모여있는 모습이 보인다.(08시40분)카페 안녕 앞에서 출발해 어제 걷던 지리산둘레길 3구간 '금계'까지 남은 3.5km를 이어서 걸어야 한다. 예쁘게 자리잡은 '창원마을'의 모습을 보기 위해 자꾸 뒤돌아 본다. 이른 시간 숲으로 들어 가는 순간이 나는 좋다... 이끼 옷을 입은 돌 위에 자리잡은 식물이 너무 이뻐서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눈에 들어 오는 뭔가가 있다.아...더덕이다. 시골에서 산 사람도 아니고 실물로 야생 더덕을 본 적은 더군다나 없는데 어떻게 알아봤지?그냥 널브러져 있는 더덕의 기다란 넝굴을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