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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방곡사 묘허 큰스님 봉축 법문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방곡사 묘허 큰스님 봉축 법문

lotusgm 2024. 5. 18. 10:01

 

 

 

 

 

 

 

천상천하무여불 天上天下無如佛 : 빛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
시방세계역무비 十方世界亦無比 : 시방세계 그 무엇으로 견주어봐도
세간소유아진견 世間所有我盡見 : 이 세간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
일체무유여불자 一切無有如佛者 : 부처님만하신 분은 다시 없어라.

 

나무아미타불



 

오늘이 불기 2568년, 여기서 우리가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이 세상의 모든 기원은 탄생기원 이지만 오직 불기만이 불멸기원 입니다. 부처 佛 멸할 滅, 부처님이 (입)멸하신 그 해를 기점으로 불기 2568년 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탄생 연도를 알려면 그 해에 79를 보태면 됩니다. 왜 하필 79를 더하느냐,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시고 인수정명人壽定命 팔십세에 열반에 드셨어요. 그래서 80년 그 해가 불기 1년이기 때문에 불기에 79를 더하면 부처님 탄생 연도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불기는 불멸연대 입니다. 

인도라는 나라는 기록문화가 굉장히 뒤떨어진 나라이다 보니 과거 역사의 기록이 전무하다 시피 하지만,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아소카대왕의 석주가 있는데, 최초에 팔만사천 석주라고는 하지만 많았다는 표현일 것이고, 무슬림들에 의해 파괴되고 온전히 남아있는 것이 2백여개가 된답니다. 우리가 8대 성지 순례 때 '유마힐거사'의 고향인 바이살리에 가면 대강당 폐사지에 온전히 남아있는 석주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인도 국기와 화폐에도 들어 있습니다. 그 아소카 석주에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불멸 200년 경에 태어나 인도 대륙 전체를 통일시킨 분이 아소카 대왕인데, 인도를 통일시키고 부처님 성지를 순례하면서 기록을 남겼습니다.  "나 아소카는 불멸 O년에 부처님을 존경하고 그리워 하는 마음에서 이 곳을 참배하고 돌아 가노라. 아소카 즉위 ㅇ년" 틀림없는 기록이지요.

그래서 그 기록을 기준해서 부처님께서 올 해 입멸하신지가 2568년...오늘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원래는 석존절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석씨 문중에서 태어나서 석씨 문중에서 가장 위대한 어른이라( 釋尊) 석존절이라고 했는데, 중국에서는 공자님 탄생일을 석존절이라 그래요. 그러다 보니 우리는 다시 '성탄절'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8.15해방이 되면서 국회에서 국경일을 재정할 적에 역사가 200년도 안되는 예수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를 국경일로 정하면서 1.600년 역사를 가진 부처님 탄생하신 날은 국경일 재정에서 빠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를 성탄절이라는 용어로 쓰기 시작한 겁니다. 

불교 역사 중 가장 수난의 시기가 바로 8.15 해방되고, 일본인들이 이 땅에 와서 한일합방을 하면서 '국가를 합방했으니 불교도 합방을 하자' 그래서 한국 불교를 일본화 시키기 위해서 남차랑 총독이 그에 관한 법을 선포할 적에 한국 스님들도 전부 결혼을 하라 그랬습니다.

 

세계에 스님들이 결혼하는 나라는 티벳의 몇 종파와 일본 뿐입니다. 일본은 칠란선인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교화승과 수행승, 수행승은 가족이 있으면 수행에 장애가 되니까 독신이어야 되지만 교화승은 포교,교화하기에는 안정된 가정을 가지는 것이 좋다해서 스님들도 결혼할 수 있는 법을 만들었고,한국 불교를 일본 조동종과 병합시키기 위해서 사찰령을 선포했습니다. 한일합방이 될 때 우리나라에는 1.300개 사찰이 있었고 스님들은 7.000명 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36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얼마나 악랄하게 스님들을 압박했느냐 하면 8.15 해방이 되고나서 잃었던 나라를 찾았으니 불교 기강도 바로 잡기 위해서 뜻을 모은 청담스님, 동산스님, 효봉스님 (불교 정화3대 기수)이 선학원에 모여서 1차 비구승대회를 열었는데, 200명 밖에 안남았어요. 그래서 2차 승려대회를 다시 모집할 적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독신승은 다 모이라' 하니 400 여명 모였어요. 그 분들이 안국동 선학원에서 부터 현수막을 앞세우고 경무대(현 청와대)로 가던 중에 경무대 문 앞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만났어요. '산 중에서 수행하고 공부해야 할 스님들이 어찌 서울 시정까지 나와서 현수막을 앞 세우고 경무대까지 쳐들어 오고 있습니까?' '이제 잃었던 나라도 찾았으니 우리는 불교 기강을 바로 잡는 정화를 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날 저녁에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 합니다. '결혼하고 가족이 있는 스님들은 전통 사찰에서 다 물러가라'...그렇지만 우리는 다 끌어 모아도 700명 밖에 안되고 절은 1.300개나 되고 그 사람들은 7.000명이야. 그 사람들에게는 이미 생활의 터전이 되어 버렸으니 차지하고 살고있는 절에서 안물러 납니다. 그 다음에는,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았지만 그 사람들 몰아내기 위해서 싸웠습니다.

아직 조계종 사찰을 가지고 태고종스님들이 강제 점령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통합종단으로 하면서1968년에 정화가 끝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일본인들이 남겨 놓은 것이 '종파'입니다. 한국 불교에는 '종파'가 없었는데, 지금도 사실은 종파가 없어요. 왜냐하면, 신라 때 선종으로는 구산선문이 있었고 5교교종이 있었는데, 고려말에 와서 구산선문은 선종으로, 5교교종은 교종으로, 선교양종으로 통합이 되었다가 고려말 태고 보우선사께서 선교양종을 통일시켜 놓은 것이 현존하는 '조계종'입니다.

(요즘 '성직자'라는 말을 쓰는데 스님들한테 '성직자'라는 말 절대 쓰면 안됩니다.나는 그럽니다... '성職자'는 목사에 적합하지 신부와 스님에게는 직업 職을 붙이지 마라...신부도 스님도 수도자들이고 수행자이기 때문에 '수행자'라고 해야지 절대로 '성직자'라 하지 마라...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직업적으로 하는 것은 '성직자'가 될 수 있어도 우리는 직업이 아니고 수행을 하기 위해서 출가한 '수행자'고 직업이 아니다... 대처승들에게는 '성직자'라는 말을 써도 돼요 .)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는 국경일로 재정하고 우리 부처님 탄생일은 왜 국경일로 재정 안하느냐? 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정화가 끝남과 동시에 소송에서 승리하고  부처님 탄생일이 1968년 부터  국가공휴일로 재정되면서 명칭을 무엇으로 하느냐...석존절은 중국에, 성탄절은 기독교에 뺏기고 그래서 우리는 날짜로 '사월초파일'이라고 부르다 보니 부처님 탄생일에 대한 의미와는 적합하지 않아서 원로스님들이 모여서 다시 의논한 결과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날이니까 국가공휴일 명칭을 '부처님 오신 날'로 하자 해서 지금은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내가 처음에 읊은 게송을 '찬불게'이라고 그럽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이기 때문에 부처님을 찬송하는 '찬불게' 가운데 하나를 소개했는데, 이 찬불송(게)만 모아놓은 책이 300송도 있고 500송도 있어요.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조금 전에 소개한 스물여덟자로, 대부분의 절에 가면 대웅전 주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천상천하무여불'  天上天下無如佛 이라...하늘 위에나 하늘 아래나 (부처님같은 분은 한분도 없더라.)

'시방세계역무비' 十方世界亦無比 ...시방은 동서남북- 사유- 상하인데 동서남북은 사방,사유(동남,동북,서남,서북)그리고 상.하를 보태면 시방이지요.  동서남북 사유 상하와 이 우주 법계 세계를 다 둘러봐도 (부처님 같은 분은 한분도 없다.)

'세간소유아진견' 世間所有我盡見...사람 사는 세상 다 돌아 봐도 

'일체무유여불자' 一切無有如佛者...부처님 같은 분은 한분도 없다.

 

그러한 부처님께서 오늘 탄생 하셨어요. 부처님은 인도 카필라성 정반왕의 왕자로 탄생하셨어요. 정반왕은 24대째 성주로, 구리성의 공주와 결혼을 했는데 자식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마야부인께서 45살 되던 해에 오침 중에, 가본 적 없는 도솔천 내원궁에서 호명보살이 육아백상을 타고 내려와 당신 허리로 쑥 들어가는 태몽을 꾸고 태기가 있어 이듬해 46살 되던 해에는 몸을 풀기 위해 친정이 있는 구리성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룸비니 동산에서 가마를 머물고 주변을 산책하는데, 때마침 사월초파일 화창한 봄날에 꽃이 만발해서 향기가 진동하고,그 가운데 '무우수無憂樹' 꽃 향기에 이끌려 다가가 꽃으로 오른 손을 뻗는 순간, 어머니의 오른쪽 허리를 뚫고 탄생한 분이 우리 부처님 입니다. 성현이 탄생하자 땅에서는 연꽃이 솟아서 받들고,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면서 아홉마리의 용이 물을 토해서 목욕을 시킵니다.

그러자 벌떡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사방 칠보를 걷는데, 사방 칠보는 일곱걸음이 아니고 사방으로 칠보...스물여덟 걸음입니다. 여기에서도 부처님이 왜 내가 이 세상에 와야만 했는 지 뜻이 거기에 담겨있어요. 스물여덟이라는 숫자는 3계(욕계,색계,무색계),25유(25종류의 생명체)가 살고 있고, 그 중에 네가지 생명체(태,난,습,화)는 지구에 있어요. 25개의 생명체가 삼계를 의지해서 몸을 받아 태어나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28은 3계25유 중생을 아당안지我當安之하리라...내가 마땅히 편안케 해주리라...하는 선언을 하시고 이 세상에 탄생하셨어요. 

그러면서 일수지천 일수지지 ...한 손으로는 하늘을, 한 손으로는 땅을 가르키면서 사자후로 외친 말씀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다....그랬어요. 모르는 사람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은 독선주의자다, 어찌 하늘 아래 당신 스스로 높다고 외치면서 세상에 왔으니까, 그러나 그것은 무식해서 부처님 말씀의 뜻을 몰라서 그럽니다. 부처님 당신 스스로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면 천상천하에 아독존이다 라고 말해야 하는데, 我가 아닌 오직 有의 깊은 뜻은, 이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인간과 공생을 하고있느냐 하면 크게 요약하면 태.난.습.화, 또 세분을 하면 태난습화 4생에 생명체를 받아 나오는 종류 수가 600억만 종이 지구를 무대로 인간과 공생하고 있어요. 그 많은 생명체가 자기 자신에 있어서는 오직 자신의 생명이 최존최귀해요. 여러분들은 부처님이 아무리 위대하고 거룩하고, 부모님이 아무리 존경스럽고,자식이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생명은 바꿀 수 없잖아요. 나에게 있어 내 생명이 가장 소중하고 최존최귀하다는 겁니다. 소중한 생명끼리 모였으면 다 소중한데 더 높은 것도 낮은 것도 없고, 더 귀한 것도 천한 것도 없고, 일체 중생의 생명의 본질은 평등하다. 그 말은 일체 중생의 생명의 평등성과 자기에 있어 자기의 생명이 오직 최존최귀하다는 것을 설파해 놓은 말씀입니다. 

 

왕궁 생활 29년 만에 결혼도 하셨고 라후라라는 아들도 태어나고 그러나 생명의 본질이 무엇인가 알기 위해서 28살 되던 해 2월 초여드렛날 고요히 잠든 카필라성을 벗어나서 마부 찬다카(차익)가 모는 마차를 타고 설산으로 들어가 6년 고행을 하셨어요. 더 이상 고행을 할 수 없을 지경으로 피골이 상접하고 여윌대로 여위고 기력이 떨어지자 문득 든 생각이 '육체의 고행만이 능사가 아니다' ...도를 닦는 도구인 이 육체가 든든해야 도를 닦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다. 

그 때 정반왕이, 수행 중인 아들 싯달타가 하산하기를 거부하자 4대부 양반집 아들 다섯을 권유,발심,출가시켜 같이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부처님이 하산을 하자 그 다섯 사람이 부처님을 비난합니다. '싯달타는 파계자다' 왜? 도를 깨닫기 전에 하산하고 수자타(선생녀善生女)의 우유공양을 받아 먹었기 때문에, '패배자다' 왜? 도를 닦기 전에 파계를 했기 때문에, '싯달타는 배신자' 왜? 우리와 함께 수행을 하다가  우리의 뜻을 져버리고 혼자 마음대로 여인이 바치는 우유공양을 받았기 때문에...그러나 부처님은, 너희들은 나를 그렇게 말하더라도 내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모양도 없고,모양이 없기 때문에 물들이고 더럽히고 오염시킬 수 없으니 떠나가려면 가라고 하고... 수자타의 우유공양을 드시고 기력을 회복해 네란자라 강(나이란자나 강)에 가서 목욕을 하고 언덕 위에 올라 초동들이 베어 놓은 길상초를 보리수 아래 금강보좌에 깔고 삼칠일(21일)을 기한으로 용맹정진에 들어 갔어요. 그런데 7일에 7일, 열 나흘이 지나가도 깨달음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나머지 7일은 철야로 용맹정진 끝에 마지막 스물하루 째 되는 날 새벽 인시에 동녘 하늘에 반짝이는 샛별을 보고 우주의 진리를 터득하고 깨달은 분이 우리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이 당신이 깨닫고 난 후 '내가 보고 내가 증득하고 내가 깨달은 이 진리를 어떻게 중생들에게 전해줘야 할까?' 하고 또 삼칠일을 코브라들이 우글거리는 연못 가운데 있는 바위에 앉아 사유를 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셔서 바라나시로 갑니다. 바라나시로 왜 갔느냐? 인도 사회는 그 때만 하더라도 다종교 사회였는데, 대표적으로 불교에서는 그것을 '육사외도'라고 해요. 그 여섯개 파 외도의 총수들이 바라나시에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성자가 탄생하면 그 곳으로 가서 그 육사외도의 총수들로 부터 인증을 받아야 성자로서 군림할 수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그 분들을 상대해 보기 위해서 바라나시로 가셨는데, 우리 부처님께서는 그 분들의 인증을 받기도 전에 '육사외도'로 부터 항복을 먼저 받으셨어요. 

 

그리고 나서 바라나시 외곽에 있는 '녹야원' (鹿野園: 사슴이 뛰어 노는 평화의 동산)으로 갑니다. 당신을 파계자, 패배자,배신자라고 곁을 떠나간 다섯사람이 그 곳에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부처님이 관해 보시고 그래도 저들을 먼저 재도해야 겠기에 그 곳으로 갑니다. 

부처님께서 도착하시는 것을 그 다섯사람이 먼저 본 후 다섯사람들은 '우리의 뜻을 저버리고 도를 깨닫기 전에 파계를 한 패배자가 오고 있다.  그가 와도 우리는 상대도 하지 말고, 말도 섞지 말자'고 굳게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부처님이 당신 앞에 와서 서요, 안보려고 뒤로 돌아 앉아도 바로 앞에 부처님이 서 계셔요, 피하면 할수록 더이상 피할 겨를이 없어요. 나중에는 안보려고 열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자 열 손가락 사이 마디마디 마다 32상과 80종호를 갖추신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이 나타나니 피할 수가 없어...다섯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처님 앞에 엎드려 오체투지 절을 합니다. '세존世尊이시여...이 우주 법계에서 가장 귀하고 높으신 어른이시여, 저희들이 몰라 뵈었으니 저희들도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저희들을 제자로 받아 주십시요' 하고 5비구가 귀의를 합니다. 붓다가야에서는 부처님이 탄생했고, 녹야원에 와서 5비구가 생기고 비로소 승단이 생깁니다.

녹야원으로 들어가 5비구를 위해서  '고집멸도' 최초의 법문(초전법륜)을 설하셨어요.

 

 

알기 쉬운 묘허큰스님 법문-- 부처님 초전법륜 '고집멸도 사제법'부터 '법화경 회삼승귀일사상'

아함 12 방등8이요21재 담반야하고종담법화 우8년최초화엄 삼칠일이더라나..무...아..미...타...불  요즘 세계 불교가 석가모니부처님이 견성 성불하신 이 후에 45년 동안에 설법하고 가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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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이 우리에게 그러한 진리를 처음으로 일러주고, 설해주고, 가르쳐주신 우리 부처님이 오신 날이야. 그 분이 오신 것을 마음 속 깊이 봉축하고 환영하기 위해서 봉축등(부처님을 받들어 축하하는 등불)을 답니다. 왜 하필 등불인가? 등불은 불, 불은 밝음, 밝음은 천년 동안 어두웠던 밤에도 불 하나만 켜면 일시에 밝아지는 것과 같이 억겁다생 내려오는 무명업식 어두운 이 마음도 지혜의 밝은 빛이라야 만이 자성을 바로 보고 깨달을 수 있고, 깨달음을 얻어야 만 생사를 면할 수가 있으니까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지혜를 증득해서 깨달아 생사윤회의 괴로움으로 부터 벗어나는 등불을 가지고 부처님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처님 당시에 코살라국 사위성에 난타라는 여인이 전생에 복을 짓지 못해 아주 가난한 거지로 살면서 빌어 먹고만 사는데, 빌어먹으러 다니다가 거리에서 주운 소똥에 떨어진 동전 한 잎이 전재산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이 사위성 왕의 초청을 받아 법문을 하러 오시는 길 가에 가난한 여인도 환영의 등불을 밝히고 싶지만 등을 살 돈이 없어서 남들이 버린 등을 전재산 동전 한 잎으로 사서 가게 주인이 보시한 기름으로 가장 구석진 자리에 등을 켰습니다. 저녁이 되어 모든 등을 소등할 시간이 되어 불을 꺼야 되는데 모든 불이 다 꺼지는데 한 개의 등불에 불이 아무리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아요. 부처님 1.255명의 제자 가운데 특출하게 지혜가 뛰어난 열 분을 10대 제자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신통제일의 목건련존자를 불러서 불을 끄려해도 존자의 신통으로도 불이 안꺼져요. 그래서 하는 수없이 부처님께 가니까 저 곳에 밝혀 놓은 모든 등들은 임금은 임금의 권한으로,재상은 재상의 권한으로,거부장자는 돈의 힘으로, 전부 자기 형편과 힘대로 등을 밝혔지만 저 가난한 여인은 아무도 더러워서 거들떠 보지도 않는 소똥 속에서 주운 동전을 씻고 씻고 온갖 정성을 다해 또 씻어 불을 켰기 때문에 너희들의 힘으로는 끌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저 여인은 내 생에 가서는 '수미등왕불'이라는 부처가 된다고 부처님으로부터 부촉을 받았어요. 여러분들은 등을 켜도 간절한 심등을 달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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