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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유럽여행의 시작 gm이 파리로 가는 길 본문
각자 편리한 항공기 편으로 출발해서 파리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두팀은 이미 출발한 상태로, 우리는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가 만석이라 좌석을 받지 못해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찾아봤지만 거의 절망적인 상태로 내일 출발해야 하나 어쩌나...
왜 유독 파리행 대한항공만 바글바글 만석인지..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뛰어~!!
정신 없는 상태로 카운터에서 좌석을 받고 이미 보딩을 시작한 비엔나행 비행기에
거의 매달린 꼴이 되었다.
비엔나에서 다시 파리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떠나게 된 거다.
겨우 숨고르자니 오후 3시 훌쩍 넘은 시각이건만 전채가 나오고...
선택할 필요없이 비빔밥을 먹고, 특별히 디저트로 치즈를 깨작깨작.
와인 한잔 하고 싶었지만 두통이 무서워 패쓰~
자며 졸며를 반복하면서 정확히 여섯시간을 쓰고나니 ...한국시간으로는 저녁 10시.
점심인지 저녁인지 뭐라 해야할 지 모르지만, 등이 켜지고 테이블보가 깔려지고...
창밖은 이 모양이고...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또..먹는다.
멀리 육지가 보인다.
'비엔나'라면 비엔나 커피 밖에 모르고 있는..바로 그 비엔나 땅이겠지?
두둥~ 비엔나 공항이란다.
파리로 가는 에어프랑스로 바꿔 타기 위해 비엔나 공항에 앉아있다.
속이야 어떻든 그들도 나도 평온하고 여유롭다.
눈 씻고 봐도 잘 안보이는 동양인이 신기한 지 자꾸 본다.
나도 자꾸 봐줬다.
한시간여 공항에서 보내고 다시 비행기를 타니 그동안 비가 왔었나봐.
이 부뉘기도 나쁘잖아.
다행히 이륙하니 시야가 또...
온통 '그들' 사이에 우리는 바짝 쫄았는데 밖의 경치가 위로를 해 주더군.
아하..여긴 이제 해가 넘어가는 시간인가봐.
그런데 비엔나 공항 이후로 카메라의 시계가 자동으로 유럽시간으로 넘어가 버렸다.
그래서 현지 시간 저녁 8시.
두시간만 가면 되니까 식사 제공은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유쾌한 목소리의 아줌마 승무원이 와서 물었다.
그래서 선택한 치즈 샌드위치..짜서 결국 남겼다.
파리 공항에 도착했다.
일행들은 아마도 오후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랜트카를 찾아 숙소에 체크 인을 하고
아마도 스케줄대로라면 세느강 유람선을 타며 저녁을 먹고 있겠지?
나중에 듣자니 그들은 숙소 주변의 주차장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유람선 시간에 뛰어서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고..
우리는 파리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를 타기로 했다.
당연하지..이방인들에게는 얼마나 어렵겠어.
앞으로 지하철 역에서 헤매고 있는 외국인을 보면 좀 관심있게 보고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결국 우리는 저 티켓기계 앞에서
줄줄이 헤매던 다른 사람들과 같이 문이 열려있는 안내소로 가서 티켓팅을 했다.
우리의 숙소가 있는 몽마르뜨 언덕으로 출봐 ㄹ~~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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