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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스위스의 수도 베른 구시가지 본문
아침은 프랑스 꼴마르에서 먹고,점심은 베른으로 오는 휴게소에 들러 바셀에서 장본 재료들로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드디어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도착했다.
우리가 베른으로 들어가 제일 먼저 차를 세운 곳은 '곰 공원' 이었다.
주변 길거리 주차장에 주차 가능하다.
왜 난데없는 곰 공원? 알고보니 이 곳에서 사랑받는 장식물이자 이 도시의 문장인 곰,bear에서
이 곳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1513년 부터 시의 비용으로 몇 마리의 곰이
항시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서 곰을 보고 먹이를 주는 프래그램도 진행 중이다.
물빛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아레강 다리 난간 위에도 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인다.
어른 코리언들은 관심없어서 통과~
대신 건너편에 있는 '장미 정원' Rosengarten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실 나는 그 곳에 무엇이 있는 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좁은 오솔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페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의 불리한 점이 바로 이럴 때가 아닌가 싶다.ㅠ
'용인 *랜드 장미 축제 처럼 온통 내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장미들이 득실거리는 정원이겠거니.'
사실이 그랬던 것 같다. 그 곳에 장미가 있었는 지 기억도 안난다는...
올라가는 길에 간간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다.
바로 유럽의 붉은 지붕...
멀리 공사 중인 <베른 뮌스터 대성당> 주변으로 붉은 지붕의 베른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미 정원'으로 가는 길은
정말 최고였다. 덕분에 올라가는 길에도,올라가서도 붉은 지붕에 매료되어서 장미는 안중에도 없었던 거다.
잠시 후 우리가 걸어 올라갈 구시가지 길이 가깝게 보인다.
세계에서 삶의 질이 가장 뛰어난 10대 도시에 들어있는 베른은 도시의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그리고 주변을 휘감아 도는 비취빛 아레강.
그들이 살고있는 골목길 풍경도 내려다 보면서 다시 '곰 공원' 앞을 지나치고,
니네크 다리를 건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른의 구시가지 슈피탈 로드로 들어간다.
베른의 구시가지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구경거리는 구시가지 양 옆으로 가득찬 아케이드 들이다.
사실 가운데 돌길은 트램들이 부지런히 다니기 때문에 양 옆 회랑식 아케이드들이
가득찬 길로 다닐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자동차 없는 날이나 되어야 특별히 도로를 걸을 수 있는데 이 곳은 대략 이런 모습이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니기도 하지만 아예 테이블도 나와있다.
좁은 골목 안에는 베른의 또다른 자랑 뮌스터 성당이 숨어있었다.
높이가 100m에 이르는 뾰족탑이 있는 고딕양식의 뮌스터 성당(1421~1598)은 외관이 화려하진 않지만
가진 역사만큼은 베른을 굳건히 지켜주고 있는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성당 광장 한켠에는 모세의 분수가 자리잡고 있다.
베른 구시가지 곳곳에는 각각의 다른 이미지를 가진 동상과 분수가 자리잡고 있다.
성당 뒷쪽편에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고 해서 가는 길에
멀리 아래 빈터에 텃밭을 가꾸고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도 좀 느긋하게 앉아있다가 가면 안돼요?
다시 슈피탈 거리로 나와서 만난
베른의 유명한 이 시계탑은 한 때 도시를 보호해 준 성벽에 들어있던 탑 중 일부가 남아있는 것이다.
우리가 출발했던 '곰 공원'까지 내려갈 때는 트램을 타보기로 했다.
어차피 무슨 말인 지 모른다고 꺼꾸로 들고 그러기 없기.쯧쯧...
처음 출발지 '곰 공원' 에서 하차, 차를 찾아서 다음 목적지인 루체른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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