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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평범함이 특별한 마을 친퀘테레 의 몬테로소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봉쥬르 서유럽~

평범함이 특별한 마을 친퀘테레 의 몬테로소

lotusgm 2014. 8. 13. 00:37

 

 


 

한낮의 태양이 아니라도 너무나 반짝거리는 몬테로소 마을의 진입로.

우리는 또다른 세상으로 걸어들어 갔다.

 

 

 

 

뭐하는 가게인지 마구 마구 그냥 막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너무나 아름다운 성당 앞에 무심히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할아버지들.

그 여유로움을 배워야 했어...두서없이 이곳 저곳 기웃거리느라 정작 놓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손수레가 직접 그린 입간판이 되기도 하고

 

 

 

 

벽 마다 걸려있는 작은 화분들...

 

 

 

 

정작 여름 햇살은 바다빛 빨래가 펄럭이는 골목 끝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 살고있는 사람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있을까?

 

 

 

 

좁은 골목의 집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일단 점심을 먹자고 해놓고 열린 식당 찾아서 삼만리.

12시에서 10분 빠진다고 영업을 안하겠단다.헐~

어떤 곳이든 들어가 앉아서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밥 먹고 싶었다 진심으로...

 

 

 

 

좀 더 헤매다가 '아직 아니다'는 식당에 사정해서 일단 들어가 앉았다.

소통은 전혀 안되고 있음에도 말이 무지 많은 사람 좋아보이는 아저씨가 하는 식당은,우리가 앞으로도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지않은

최고의 스파게뤼를 우리에게 맛보게 해주었다. 직접 수조에 우리를 데리고 가서 살아있는 랍스터를 보여주기도 하고,

여섯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먹으면 좋은 지 안내해 주었다. 정말 너무 맛있었다.

전채로 나온 생선은 다른 곳에서도 나온 적 있는 데 무슨 생선인지 살짝 비린 듯 하지만

식감은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버렸다.

그리고 우리가 고른 살아있는 랍스터를 넣은 누들은 정말 최고였다.

 

  

 

 

하나 정도는 사오고 싶었는데...

 

 

 

 

그리고 우리 동네라도 되는 것 처럼 마냥 앉아서 오히려 오가는 그들을 바라봐도 좋을 것 같고.

 

 

 

 

아쉽지만 다른 동네로 이동하기 위해 몬테로소 역으로...

저 터널을 들어서자 터널 끝에서 누군가 연주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들려왔다.

그 기분은 뭐랄까...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그리고 터널을 빠져 나오자 생각지도 않았던 비취빛 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진짜 해변인가 했더니 진짜는 아니구 예의 그 자갈.으힉~

그래도 알록달록한 파라솔, 벗은 사람들, 하얀 포말이 잘 어우러져 그림같은 해변의 모습이었다.

 

 

 

 

 

몬테로소 역에서 기차를 타고 옆 마을인 베르나차 Vernazza 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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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분 뒤에 베르나차에 도착했다.

마을과 마을 사이를 운행하는 기차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다음 마을에 도착 하지만

직접 걸어서 이동할 경우 한 시간 반에서 세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베르나차는 유난히 알록달록한 건물들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표는 마을과 마을의 한구간을 직접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라 어느 한 곳에서

시간을 마냥 보내고 있을 수 가 없다는 결론 하에 젤라또를 먹는 시간 만큼만 머물렀다.

 

 

 

 

베르나차의 집들 만큼이나 예쁜색 실로 뜨개질 삼매경에 빠진 할머니.

주변에 몰려다니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

 

 

 

 

 

 

굉장히 인상 깊었던 건물이었는 데..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광장 앞 처럼 활기찬 사람들의 목소리가 오가고,

발길을 붙잡는 바람에 젤라또를 사러 가다가 멈춰서기 까지 했다.

조금의 시간만 더 할애해서 크지도 않은 마을을 좀 더  찬찬히 걸어다녔어야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자꾸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참..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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