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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롤라 에서 리오마찌오레 까지는 하이킹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봉쥬르 서유럽~

마나롤라 에서 리오마찌오레 까지는 하이킹

lotusgm 2014. 8. 13. 23:28

 

 

 

 

 

 

 

 

베르나차에서 기차를 타고 마나롤라에서 내렸다.

우리는 마나롤라 에서 다음 마을인 리오마찌오레 까지는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건물 앞에는 자동차 대신 배가 ...바다로 향하는 골목길.

 

 

 

 

 

 

우리는 동네분들에게 물어서 리오네마찌오레로 가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어설프게 들었던 '연인의 길'을 꼭 걸어봐야 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맘대로 되지않았다.

 

 

 

 

 

 

 

 

가장 더운 한낮에 동네 성당을 지나쳐 우리는 하이킹을 시작했다.

물론 가벼운 마음으로...

 

 

 

 

 

음..리오네마찌오레 까지는 1㎞.

 

 

 

 

 

 

 

 

조금만 올라가도 아랫 쪽으로 우리가 방금 지나온 마을이 보였다.

굳이 바다와 같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또다른 마을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친퀘테레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이유가 바로 저 친퀘테레 비탈진 언덕베기의 계단식 포도밭과

그 포도밭 주위를 감싸고 있는 저 돌담인데 ,친퀘테레 전체를 휘감고 있는 돌담의 길이가 7,000㎞에 달해

만리장성 보다 더 길다고 한다.

예전에는 저 밭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언덕진 비탈길로 사람들이 직접 날랐는 데 지금은 수확한 포도를

모노레일로 실어나르고 있다.

 

 

 

 

 

 

그런데 이거 장난 아니다. 가끔 마주치는 사람들이 good luck! 을 외치며 우리 옆을 스쳐 내려갈 때도

그저 웃으면 쌩유~를 외쳐주기만 하고 감사히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 데...

갈수록 바다는 안보이고 거친 오르막만 계속될 지는 몰랐다.

이런 길을 연인끼리 가다가는 헤어지기 딱 맞겠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곧 바다가 나란히 하는

해안길이 나오길 기대하며 걷고 또 걸었건만...

 

 

 

 

 

 

 

 

 

 

내리쬐이는 햇살 아래 포도는 익어가고.

 

 

 

 

 

 

그때쯤이면 저 아래 어디론가 내려섰어야 되는 것 아닐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어라? 보이는 검은 터널은 바로 리오마찌오레 역사 바로 옆에 있는 터널인데...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다.

우리는 저 아래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내려가 리오마찌오레 역에 도착했다.

우리가 찾았던 '연인의 길'은 어디 간 거야?

 

 

 

 

 

 

Story of man and stone.

리오마찌오레 역 앞 벽에 거대한 벽화가.

 

 

 

 

 

 

한참을 찾아 헤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연인의 길'가는 입구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것을...

허탈했다.

 

 

 

 

 

 

 

 

 

 

 

 

 

 

 

 

 

 

너무 힘들고 더워서 입구의 작은 카페에 들어가 땀을 좀 식히고 가기로...

카페에서 수박을.ㅋ~

 

 

 

 

 

 

조금 위로 올라가자 바로 우리가 그토록 찾아헤매었던 '연인의 길' 입구.

그런데 폭우로 길 일부가 무너져 내려서 출입통제..이거 그래도 조금은 덜 억울해야 할 상황인가?

그랬구나..마나롤라에서 분명 '연인의 길' 쪽으로 해안길이 있지만 아마도 출입통제라 막아두었나 보다.

 

 

 

 

 

 

 

 

 

 

 

 

 

 

 

 

 

 

 

 

 

 

리오마찌오레 역에서 기차를 타고 차가 주차되어있는 라스페치아 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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