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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법문 - 최상의 행복은 만족입니다 본문
우리는 절에 다니면서 니 탓 내 탓을 절대 하면 안됩니다. 세상사 모든 일이 전부 내 탓이예요.
남의 탓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항상 하는 얘기지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좋고 나쁘고 기쁘고 슬픈 모든 일들이 누가 주어서 받는 것이 아니고 다 내가 지어서 받는 내 탓으로
생각하고 누구 원망하고 미워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남을 탓할 것 없고,금생에 내가 그렇게 저지른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전생에라도 전부 오늘 우리 인생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전생에 내가 일으킨 생각의
그림자야.그 한생각 일어나는 것이 원인이 되어서 마음 속으로 결정해서 행동에 옮겨서 실천하면 업이
되는 거야. 그 지어놓은 업 때문에 우리는 과보를 받기위해서 준 것은 받으러 왔고,받은 것은
다시 주러 왔어요. 그래서 전생에 받았던 것은 금생에 와서 다 돌려줘야 하고 줬던 것은 받으러 왔어요.
그러면 세상 누구 하나 원망할 일이 하나도 없어요. 항상 하는 얘기지만 인생의 최상의 행복은
만족입니다. 만족이 없는 행복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하는일에 충실하고
의무를 다하고 하루하루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위해 노력하면 되요.
옛날 부처님 경전에 어떤 이야기가 있느냐하면...부처님 당시에 아주 가난한 불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전생에 부처님의 제가불자가 안되었다면 어떤 사람은 부모를 잘만나 행복하게 잘사는데
나는 왜 없는 부모 만나서 평생 조반석죽 가난하게 사느냐..원망하겠지만 부처님 제자로 부처님 법문을
들어보니까 오늘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은 누가 준 것이 아니고 내가 다 지어와서 내가
받는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까 조반석죽(아침 밥,저녁 죽)이 어려워도 감사한 거야. 이렇게 복을 못지어
가난하게산 사람도 사람으로 태어난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사람으로 태어났는 데 부처님이 출현하신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하고,부처님을 만나 뵙고 부처님 법문을 직접 듣는 것도 감사하고 ..항상 감사해요.
그러니까 인생살이가 항상 즐거워요. 그런데 부부 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었어요. 그 훌륭한 부모님
아래서 심성 좋은 청년으로 자라 혼기를 맞자 사방에서 혼담이 들어왔습니다.
동네 모범청년이라 서로 딸을 주려고 하는 가운데 거절할래야 할 수 없는 혼사가 들어왔는 데,그나라에서
일인지하에 만민지상(지금의 국무총리) 정승이 무남독녀 외딸을 시골 무식하고 가난한 집 농부의 아들에게
시집 보낼려는 청이 들어왔어요... 우여곡절 끝에 혼사가 이루어졌어요.그 혼사가 달갑지않은 두사람이
있었는데 규수의 어머니와 당사자인 규수로, 그 어머니는 우리가 권력이 없나 돈이 없나 내 딸이 못 배웠나
인물이 못한가 무엇 하나 모자라는 것이 없는 데 왜 시골 촌뜨기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에게 내 딸을
시집보내야 되겠느냐..그러니 당사자 규수도 어머니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아버지가 혼사를
정한 후이기 때문에 *삼종지도의 법에 따라 거절할 수가 없는 겁니다.
*여인들이 지켜야 할 근본적인 세가지 도 - (재가종부)출가 전에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출가종부)출가 후에는 남편의 뜻을 따르고,(부사종자)남편이 죽고나면 아들의 뜻을 따른다.*
아버지가 정해논 혼사라 시집을 가기는 가되 물처럼 부드러운 여인의 마음이 아니라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가지고 시집을 갔으니 시집생활을 하는데도 시집식구들을 무시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기 일쑤라 시간이 지나도 수태도 안되는 겁니다.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3년을 살다 보니까
그 때사 비로소 친정아버지가 감사해요..왜 나를 이 집으로 시집 보냈는지 알게 됐어요 3년만에.
시집 3년을 살아보니 친정 생활할 때 하고 완전히 다른 생을 살고있어요. 친정에서는 돈도 있고
권력도 있지만 당신네 아버지가 그런 자리까지 올라가는 데 갖가지 비리와 투쟁을 보고 살았지만
시집와서 3년을 살아보니 비록 없지만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하고있는 일에 충실하게 의무를 다하고
하루하루 후회없는 올바른 인생을 살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아하 이 것이 참다운 인생이구나.
당신은 인생을 양심을 속이고 권력과 돈에 치우쳐서 한평생을 살았지만 하나 뿐인 딸을 인생이 뭔가
알고 살아라고 나를 이 곳으로 시집을 보냈구나'알고 나니까 친정아버지가 너무너무 감사한거야.
친정아버지가 감사하니까 시부모님이 위대해 보이고 남편은 비록 배우지 못하고 무식했지만 하루
하루 사는 인생은 거짓이라고는 없고 자기 양심을 속이지 아니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만큼에 만족
하는 모습이 그렇게 멋지게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닫혀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고 꽁꽁 얼었던
마음이 봄날이 눈 녹듯 녹아버렸어요. 그러다보니 수태를 하고 금지옥엽같은 아들을 생산했습니다.
어느 따듯한 봄날에 남편은 뒷동산으로 나무를 하러가고 시부모님들도 출타를 하시고 애기는
방에 재워두고 식구들 빨래를 한솥단지 장작불 위에 올려놓는데 방에서 자던 애기 우는 소리가
들려와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애기에게 젖을 물리고 깜빡 잠이 들어 자다가 감짝 놀라
나와보니 솥단지 속의 빨래가 다 타버렸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있는 데 바로 그때
외출했던 시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느리는 달려가서 '어머니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너처럼 착한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러느냐' '며느리가 자기 자식 귀한 줄만 알고 아이가
운다고 방에 들어가 안고 젖먹이다가 잠이 들어서 한솥 빨래 전부 태웠습니다. 이렇게 조심성 없는
며느리를 용서하십시요.'사과하는 며느리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요. 그 때 시어머니가 가만히
생각하니 '아가 이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다.내가 내 괴로움을 불사하고 이웃집에
나들이를 갈적에 손자 녀석을 업고갔으면 안울었을 것이고 안울었으면 젖 먹이러 안들어 갔을 것이고
젖먹이러 안들어 갔으면 잠들지 않았을 것이고 잠들지 않았으면 빨래 안태웠을 거야. 그런데
내가 시정없이 손자를 일많은 너한테 맡겨두고 갔기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까 이 시어머니를 니가
용서하거라' '아이고 아닙니다 어머니' '아니다 내가 잘못했다.이렇게 탄 빨래 솥단지를 앞에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을 그때 마침 시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오다가
보게 됩니다. '아니다 그건 내 잘못이다. 이것은 며느리의 잘못도 아니고 할멈의 잘못은 더더욱 아니고
내 잘못이야' '아닙니다 아버님 제 잘못입니다' '영감 이건 내 잘못입니다' '아니야 이건 내 잘못이다.
내가 젊을 적에 조금만 더 부지런했다면 오늘보다 좀 더 잘 살았을 거고 그래서 며느리한테 큼직한
솥단지를 사줬으면 물 넉넉히 붓고 편히 빨래를 삶았으면 태우지 않았을 것이야. 그러니 나를 원망해'
그 때 노부부의 아들이자 여인의 남편이 나무를 한짐 잔뜩해서 짊어지고 들어오면서 보니 부모님과
아내가 솥단지를 앞에 두고 서로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는 거야. 그 순간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것은 부모님의 잘못도 아내의 잘못도 아니고 바로 내 잘못이야. 그래서 달려서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죽을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 달라고 빌고 아내에게도 이렇게 못난 남편 당신이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내가 남의 집의 귀한 딸을 아내로 맞아서 아내의 괴로움을 살필 수 있는 자상한 남편이
되어야하고 부모님의 자식이 되었으면 부모님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는 아들이 되어야 자식의 도리인데
나는 그렇게 못했습니다. 내가 장작을 팰적에 아내의 괴로움을 생각하고 잘게 패줬으면 잘게 패 놓은
장작이 바짝 말라서 빨리 탔으면 빨래를 안태웠을 건데 남겨놓을 생각만하고 아내의 괴로움을 생각
안하고 장작을 큼직하게 패 놓았기 때문에 큰 장작이 바짝 안말라서 오래 타다보니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이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잠시나마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 이만한 불효가 없고 부인
에게도 이런 못난 남편을 당신이 용서하시요' 이렇게 넷이서 서로 자기 잘못이라고 용서하라고
할적에 부처님께서 멀리 영축산에서 삼매 중에 우주법계를 관하다가 당신의 재가불자 집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신통으로 몸을 나투시어 '바로 이거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온세상 사람들이 평화를 목마르게 갈구하고 있지만 평화가 이땅에 정착하지 아니한
것은 온세상 사람들이 자기 잘못을 책임질 줄 모르고 자기 잘못을 남에게 책임전가 하려다 보니까
시비가 그치지 아니하고 시비가 크지면 싸움이 되고 싸움이 크지만 전쟁이 된다'
그래서 이 세상에평화가 정착하려면 인인 개개인이 이미 일어난 잘못을 자기 스스로의 책임이라 뉘우칠 줄
알고 돌아보는기회로 삼아야 되는 겁니다.여러분도 현실에 충실하고 하고있는 일에 의무를 다하면 되고
현재에 만족하고,현재에 만족하려면 감사하면 되요.상대에게 감사를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불평 불만인데
상대에게 감사하면 항상 만족합니다. 감사한 것은 인과를 절대로 믿어야지 감사할 수 있다. 원인없는 결과는
절대로 존재하지 아니하고 원인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오늘 내 주위에 일어나고 있는 결과가 언젠가는
그 원인은 내가만들어 놨다. 이런 생각을 하면 내가 만들어서 내가 받는 전부 내 業인 겁니다.
우리가 지금 모르고 살 뿐이지 내 인생은 전생의 업에 의해서 이미 정해져 있는 겁니다.
주위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절대 누가 주는 것이 아니고 전부 내가 지어와서 내가 받는 내 인생이야.
그래서 오늘의 우리 인생은 전생에 스스로 내가 일으킨 생각의 그림자를 마음으로 생각해서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면 업이 되요. 업의 과보 받느라고 괴로운 사람도 있고 즐거운 사람도 있는 것이고.오늘에 일으키는 생각은
미래생의 씨앗이 되요. 그 생각을 꺼트리면 되는 데 행동에 옮겨 실천하면 업이 되는 겁니다. 그런 이치를 알면 밉고
고울 일이 하나도 없어요. 여러분들이 어렵고 힘든 일을 극복하려면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생각하고 남을 원망하지 말고
인과만 절대적으로 믿으면 좋고 나쁜 일에감사할 수 있고 감사하면 만족하고,
만족하면 최상의 행복임을 명심하고 내 인생을 살아야되는 겁니다.
- 2014년 10월 3일 안심사 전통사찰순례 법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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