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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생신과 천손초 본문

Beauty ~~

아부지 생신과 천손초

lotusgm 2015. 2. 6. 20:48

 

 

 

 

지난 주말...본가에 들어서자 마자 옴마께서 전화로 그리도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시던 천손초가 있는

베랜다로 제일 먼저 눈이 갔다. 그리고 카메라를 대동했던 유일한 이유인 천손초를 담기 위해 다른 일은

제쳐놓고 그 앞에 섰다. 내 키보다도 더 큰 천손초가 열그루 정도 거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에 감탄사 연발하며 이리저리 카메라 들이댔지만 천손초란 식물을 제대로

담아내는 일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http://blog.daum.net/lotusgm/7799206 천손초를 아시나요?

http://blog.daum.net/lotusgm/7799793 꿈에도 그리던 천손초 입양하던 날

http://blog.daum.net/lotusgm/7799793 흥하여라 천손초

http://blog.daum.net/lotusgm/7800009 대대손손 엄마의 천손초

 

 

 

 

 

 

 

 

 

 

이름 그대로 수천송이의 꽃들이 쉴새없이 피고 지고 다시 피고 지고 개화의 절정이 시작되었다.

개화시기가 12~1월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본가의 천손초는 일년 내내 어떤 형태로든 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더러는 만개한 상태이기도 하고,조롱조롱 씨앗 모양으로 매달린 꽃봉오리는 ...기적 같아 보인다.

 

 

 

 

사실...우리가 천손초라 우기는 이 넘은 만손초이다.

분명 차이점은 있지만 이 넘이 우리 집에 왔을 때 천손초란 이름으로 왔었고,한참이 지난 후 사실은 만손초이고

천손초는 푸른 이파리 뒤에 징그러운 갈색의 무늬가 있는,같은 듯 다른 듯한 모양이지만 습성은 거의 비슷한 까닭에

그냥 천손초라 부르고 있는 중이다.

어찌보면 한송이 장미꽃 같기도 한 완벽한 형태의 클론이 천손초의 놀라운 능력인 것 같다.

아래에는 실뿌리가 생겨나고 자연스레 떨어지는 그 곳에 뿌리를 내리고 한그루의 독립된 천손초가 되는 것이다.

 

 

 

 

본가 아부지 생신때면 항상 저렇게 지 몸에 버겁도록 꽃술을 달고 창 안쪽 지정석 안락의자에 앉아계신

아부지의 일상과 마주하며 서로를 행복하게 바라보는 천손초...넌 우리 모두에게 감동이야...

 

******************

 

 

 

죄송합니다 아부지...

초를 숫자대로 꽂으려니 너무 많아서 저렇게 대놓고 극비사항인 세수를 만천하에 똬~~

아부지께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듣고 보고 확인하고

그래서 자식인 우리들은 정말로 감사하고 또 행복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백수하십시요..윽쑤로 싸랑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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