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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두고 황산을 떠나온 날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니하오 황산

아쉬움 두고 황산을 떠나온 날

lotusgm 2015. 11. 14. 02:08

 

 


 

 

산 위의 호텔에서 떡실신 초저녁부터 자고 일어나 사자봉으로 일출을 보러 나갔다.

자고로 그동안의 일출이라함은 비록 산꼭대기라 할지라도 툭터인 시야가 보장되어야 되는데

사자봉은 말이 "봉"이지 맘놓고 두어사람 서있을 곳도 없는 좁고 바위 투성이의 공간이었다.

올라가는 길도 대충 스마트폰 불빛을 의지해서 올라야 하는 계단이었다.

 

 

 

 

정확히 어디서 해가 올라올 지 짐작도 안가고 발밑도 신경쓰이고

무엇보다 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소나무들때문에 의욕상실...

 

 

 

 

 

 

그러거나 말거나 해는 어디선가 순식간에 쑤욱 올라오고 또 사람들은 부지런히 올라온 길을 돌아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주변이 밝아오자 일출을 보겠다고 바위 틈에 매달려 있던 사람들도 눈에 들어오고...

 

 

 

 

 

 

호텔에 들어가 아침을 간단히 챙겨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하는 길..호텔 바로 뒤에 있는 "몽필생화"는 1994년에 식수한 나무로, 황산에서 두번째로

비싼 나무라고 했다. 자연에서 시작한 나무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심었다는 말에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저런 곳에 나무를 심은 인간에 대해서는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성 이백의 꿈에 붓끝에서 꽃이 피어올랐다나 머라나...

 

 

 

 

 

 

 

 

아침 햇살에 속살을 드러내고 반짝거리는 황산을 보자니 떠나기가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고..

 

 

 

 

 

 

 

 

 

 

케이블카 승강장 창밖도 황산이라 풍경이 예사롭지않다.

 

 

 

 

결어서 내려오면 족히 몇시간은 걸리는 거리를 10여분 만에 내려와 버렸다.

좀 천천히 내려와도 되는데...

 

 

 

 

우와~ 주말을 맞아 올라가는 케이블카(운곡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줄이 장난 아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는데 괜찮을라나.

 

 

 

 

중국의 관광지에서는 쓰레기를 구경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아무리 가파른 산 위에도 쓰레기통은 있어도 쓰레기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산 위의 계단을 빗자루로 쓸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머라 할 말이 없어진다.

 

 

 

 

산아래 까지 가는 셔틀버스 승차장인데,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 줄 서기 위한 저 통로도

한참을 가야 버스를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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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와 맛사지를 하고 점심으로는  샤브샤브를 먹었다.

 

 

 

 

저녁에 황산을 대표한다는 휘운가무쇼를 보러가기 전에 호텔에서 잠시 시간여유를 가졌다.

여행을 떠나기전 짐을 싸면서 황산 위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어야하는 일정이라,작은 배낭에

필요한 짐만 가지고 올라가야한다는 부분을 지나쳐 버렸다.

어깨에 매는 가방으로 버티기에는 너무나 힘든 코스라 산 위 단하역에서 배낭을 구입해야만 했다.

'황산을 그리며...' 덕분에 고마웠어.

 

 

 

 

호텔 방에서도 온통 황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창밖의 황산 아래 도시도 황산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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