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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톨레도 대성당 가는 길 본문
아마도 그날 아침에도 우리가 스페인 여행자들 중 가장 먼저 일어나 움직인 새 였을 것 같다.
지금 막 동이 터오르는 듯 화려한 햇살이 종일 우리를 따라다녔으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순간에,평지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던 순간에 멀리 아름다운 옛도시 톨레도가
눈에 들어오고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
톨레도를 휘감아 흐르고 있는 타호강 언덕 위에서 잠시 톨레도 전체를 눈에 담기로 했다.
네 귀퉁이에 첨탑이 솟아있는 건물이 알카사르(성곽으로 둘러친 궁전)인데, 3세기 로마 성채로 시작해 스페인 내란 후 다시 지어졌고
지금은 도서관과 군사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왼편 가장 높은 첨탑이 있는 곳이 톨레도의 랜드마크인 톨레도 대성당이다.
잠시 후 도시로 들어가 우리가 가봐야할 곳이기도 하다.
양지바른 곳에서 많은 빛을 받아서일까...적당히 퇴색된 듯한 지붕과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외벽을 한
건물이 톨레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있는 것 같다.
뷰포인트에 떡하니 자리잡은 채 비킬 생각도 않고 뭔가를 하고있는 아이들.
그 역시 그 곳만의 풍경이니 괜찮다.
미로찾기...구시가지답게 골목이 엄청나다.
뷰포인트 언덕에서 내려와 다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톨레도 시가지로 들어간다.
집과 집 사이는 바로 건너 갈 수도 있을 것 처럼 거의 겹쳐지다시피 가깝다.
오랜 돌바닥이 닳아서 윤이 난다.
우리네 간판도 이런 정도 이 느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 느끼는 거지만 더불어 사는 것과 나만 사는 것이 다름을 보여주는 그들의 양보와 여유가 부럽다.
골목 끝에 톨레도 대성당 첨탑이 언뜻 보인다.
골목의 틈없이 부둥켜안고 있는 집들은 조금씩 다른 색으로 각기 다른 집임을 구분할 수 있다.
그들도 우리처럼...골목 마다 관광객이 넘쳐난다.
수녀님들이 직접 빵을 만드는 빵집이라 알려진 곳에 들어가 더러는 빵을 사와서 나눠주기도해서
한쪽 얻어먹어 봤더니 이런저런 첨가물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는 많이 퍽퍽하고 거친..소위 웰빙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있는 산토토메 교회 주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또 우리 현지가이드의 협박..절대 절대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좁은 공간 사람들 틈에서 사진 찍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공공연하게 찍은 사진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
순진한 우리는 다시한번 그들의 협박에 넘어간 셈이다.
사실 우리가 보고있는 것이 무엇이다 보다는 우리가 볼 것이 무엇이다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마음의 준비없이 단 몇분의 시간 동안 밀려들어가 무작정 집어넣어주는 지식이 뭔 소용인지...
하긴~ 이실직고 하자면 그 엘 그레코의 그림이 걸작이라는데 공감할 수 없는 나에겐 어떤 것도 마찬가지니 억울할 것도 없다.
※결론적으로 '엘 그레코'의 유명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란 그림을 보러 '산토토메 교회'에 갔었다.※
산토도메 교회 벽에 걸린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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