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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동양 최대의 불탑 카트만두 보우드넛 스투파 본문
2016년 11월 2일 ~ 11월 16일
내 버킷리스트 제일 윗줄에 올라있는 인도 8대성지 순례길에 올랐다.
2주 이상 컨디션 난조로 과연 떠나는 것이 맞을까...하루에도 열두번 변덕이 끓어오르고
일단은 스스로 긴 여정을 견뎌낼 자신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둔 채 였다.
그러나 죽어도 다녀와서 죽게 해달라고 매달려보기로 하고 떠난 길이었다.
홍콩을 경유해서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해 출국장을 나서는 순간.
당장 저 문 앞에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 지 짐작도 못한 채 그저 '살았다'는 안도감이 드는 건 왠지...
축제기간이라 종일 폭죽이 터진 때문이라 했는데 야튼 문밖은 눈 앞을 분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뭔가 자욱하고
매캐한 내음이 우리를 가로막았다.
지금은 기억에도 까마득한 인도풍의 호텔에 몸을 누이고 눈꺼풀이 덮히기도 전에 모닝콜이 울리고
난민들처럼 초췌한 몰골로 여행 첫날...
어제 도착했던 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로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
*인디라 간디 공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역이라는 체크카운터의 벽에 장식된 신비롭고 아름다운 수인 조형물*
(The check in counters area,is one of the most beautiful ereas of Delhi Airport.)
두어 시간 걸려 도착 하자마자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시작점인 카트만두를 밟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른다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운영하는 한국음식점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숨막히도록 먼지가 풀풀 날리는 길을 10여분(카투만두 중심가에서 7㎞) 걷다가 왼쪽을 바라보니
그곳에 골목 한가득 눈 부시도록 하얀 탑이 있었다.
지름이 100m ,높이 36m 로 동양 최대의 탑 보우드넛 스투파(탑)이다.
이후로 네팔은 물론 인도에서 만나는 모든 탑은 보우드넛 스투파에서 비롯된 듯 보였다.
돔 아래 팔각의 바닥에는 만다라가 그려져 있고
거대한 돔은 모든 만물의 근원인 여성의 자궁을 뜻하며
둘레에는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 감실 불상
4면의 법안法眼,그리고 코가 없는 대신 이마 가운데 제 3의 눈은
말하지 않아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한가
그 위의 황금색 13개의 계단은 최종 목적인 해탈(깨달음)에 이르는 고행의 길
일산처럼 보이는 원통은 깨달음
불과 몇개월 전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탑의 상부는 지금도 보수를 하고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날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장비에 의지한 채 뭔가를 하고있던 사람들.
탑의 기단을 둘러싸고 있는 700개의 *마니차를 돌리며 일행들은 탑돌이를 시작했다.
*마니차 - 주로 티벳불교에서 사용하는 불교도구로 측면에는 만다라가,내부에는 경문이 새겨져 있어
한번 돌릴 때 마다 경전 한권을 읽는 것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탑 둘레로는 수많은 크고작은 사원의 기도실이 있는데 모두 아는 척 하기엔
몸과 마음이 허락칠 않아서 마니차를 돌리며 3번의 탑돌이만 했다.
탑을 둘러싸고 둥글게 기념품 가게와 숙박업소들이 진을 치고 있는 풍경은 이채로워 보이기도 하고
우리네 역시 유명 사찰 주변에 죽치고 있는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와 같은 모습 같기도 했다.
마지막 탑돌이까지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카트만두에서 네팔 2번째 성지로, 문수보살이 기도 후 연못의 물을 흘려보낸 후 카트만두를 만들었다는
원숭이 사원 '스와얌부나트'를 참배하기로 했었지만 마침 인도의 왕이 네팔을 방문한 날이라
곳곳에서 교통통제를 하는 바람에 다음 일정을 위해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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