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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그들에겐 희망이다..그들에겐 미래다 본문
창밖의 풍경 중 내 눈길을 끌었던 건 역시 구멍난 웃도리 마냥 허술해 보이는 집들이었다.
집을 만들다가 손을 놓은 채인 것 같은 집들 일색이지만
그냥 가난하니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치부하기에는 구멍나고 허술해 보이는 그들의 집 한켠에는
동시에 분명 지나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여행 삼일 째 되던날 그것이 무엇이었는 지 알았다.
어디가 되었든 작은 땅이 생기면 그 위에 손수 집의 기초를 만들고, 벽돌을 살 만큼의 돈이 생길 때 마다
그들의 집은 조금씩 형체를 갖추어 가게 된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 집의 한쪽 귀퉁이만 가졌지만 조금 더
부지런히 일해서 다른 쪽을 쌓아올리고,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2층이 올라가고...
거적대기를 치고 사는 지금의 집은 그들이 만들어가는 희망이자 미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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