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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태백산 각화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경북 봉화 태백산 각화사

lotusgm 2018. 3. 28. 11:29





봉화 의양리 마애석불을 참배하고 바로 가까이 있는 각화사로 이동.

보문산 각화사는 선방이 유명한 곳으로 입산하는 순간부터 우리도 수행하는 몸 자세와 마음 가짐으로...

....이렇게 마구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아직 봄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한없이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은 숲길로 들어간다.





올라가다가 바로 오른편에 있는 각화사 귀부와 9부도군은 내려가는 길에 꼭 들렀다 가기로 하고.








축대 위로 삐죽히 나온 전각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즈음이면

어김없이 마음이 조급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향 저 방향 한눈팔다 보면 일행들은

벌써 저 멀리 한참이나 멀어져 있다.





높다란 계단 끄트머리의 태백산 각화사 월영루.








월영루를 머리 위에 두고 들어서면 누각을 통과하는 절집에서만 볼 수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눈 앞에 나타난다.








기도하러 왔다가 몇달 째 각화사 공양간에 눌러앉아 봉사하고 있다는 보살님이 그리도 아름답다고

찬사해 마지않던 각화사 대웅전 단청과 꽃살문은 언뜻 보기에 금방 새로 칠을 마친 듯 하지만

20년도 넘은 단청이라고 한다.





보궁형 닫집이 화려한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부처님 한분만 모셨다.











발걸음이 대웅전으로 향할 때 부터 시선은 자꾸만 대웅전 옆 선원으로 향했다.





각화사 동암은 각화사로 부터 산길을 30분은 올라야 있다고 하는데

예전부터 많은 고승이 나셨다고...묘허스님께 말씀 들은 기억이 났다.

태백선원.











대웅전 뒤에 있는 산령각.

왠만하면 이 곳 까지 와서 스마트폰 삼매라니...

http://blog.daum.net/lotusgm/7799847  큰스님의 핸펀.














그렇지...

누각은 두루두루 전각들을 참배하고 돌아나오는 길에 바라보는 모습이 진짜다.

달이 드러눕는 월영루.











'이 곳은 이렇게 햇살이 많이 비치는 양진데 왜 이끼 앉은 자국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 일테지...'

이제 우리는 이 정도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돌아내려오는 길에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던

'관제사 김상국...공덕불식비'





각화사 귀부龜趺-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9호.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고려추기 좌간의대부 김시언이 지은 通眞大師碑臺통진대사비대로 전해지고 있다.








꼭 보고 가야한다고 지나가던 일행들 까지 불러세웠다.

각화사 아홉 고승들의 유골을 모신 종형 부도가 있는 부도군.





부도 중에서도 종 모양을 한 종형부도는 대부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의 부도인 듯 보이는 '금오당 태전대선사'라고 쓰인 부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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