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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백운호수 입구~지지대비)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백운호수 입구~지지대비)

lotusgm 2019. 5. 25. 10:35

 

 

 

 

'경기옛길 삼남길 제2길 인덕원길' 도착점 이면서

'제3길 모락산길' 출발점인 백운호수.

그곳에는 백운호수 물결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풍광좋은 창 가에 앉아있는 곳.

그 언제였던가 나도 그 들 중 한 사람이었을 때, 오늘의 이런 내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제3길모락산길(백운호수 입구 ~ 지지대비)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길!
모락산길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이들이 걷던 길입니다.
백운호수와 연결된 이 길은 세종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의 묘역을 지나 모락산 동쪽으로 이어집니다. 오매기마을을 지나 의왕 시가지 쪽으로 길을 잡으면 정조 임금 능행차길의 중요한 지점인 사근행궁터(現 고천동 주민센터)를 지나 골사그내로 갈 수 있습니다. 사근행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남쪽으로 길을 잡아도 통미마을을 지나 골사그내로 갈 수 있습니다.
골사그내에서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를 넘으면 삼남길은 수원에 이르게 됩니다.
소요시간
3시간 40분 (12.6km), 사근행궁터 미경유시 (10.1km)
  • 백운호수 입구--임영대군 묘역--오매기마을--사근행궁터(고천동 주민센터)--골사그내--지지대비

 

 

 

 

 

 

 

 

호수와 도로 사이를 걷다가 백운호수 삼거리에서 길을 건넌다.

잊지말고 보행자 신호등 버튼을 꼬옥~누르고 기다릴 것.

 

 

 

 

백운호수 삼거리 지하도를 건너면 멀리 뒷골 삼거리.

 

 

 

 

뒷골 삼거리에서 길을 건넌다.

 

 

 

 

사라진 부착형 안내표식을 우거진 쇠뜨기 틈에서 찾아냈다.

 

 

 

 

임영대군 사당이 멀리 보이는 갈림길에서 위로 올려다 보면 문인석 머리가 살짝 보인다.

그 곳이 임영대군 묘역이다.

 

 

 

 

임영대군 묘역은 알고있던 왕자의 묘역 치고는 단촐해 보이지만

양쪽에 서있는 문인석의 규모로 짐작해 보면 여념집 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영대군 이구 사당.

조선 세종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 이구는 무예와 의론에 뛰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천성이 활달하였고 왕손이면서도 근검하였고 사람들을 대하는데 교만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그의 묘역이 왕자의 묘역치고는 단촐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겠다.

 

 

 

 

임영대군의 묘역에 스탬프 박스가 있다고 했을 때 부터 말이 안된다고...

아니나다를까 사당을 지나 능안 아랫마을길을 빠져나오니 골목 어귀에 스탬프 박스가 보였다.

반가우면서도 어이없었다는...

 

 

 

 

넌 왜 맨날 비스듬히 지쳐서 우리를 기다리니?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걸으며 시원한 음료수 한잔 아쉬웠지만 밍밍한 물 한모금에 만족하고

건너편 산길로 접어들어라 한다.

 

 

 

 

'모락산 둘레길'과 함께 하는 모락산으로 들어 간다.

 

 

 

 

 

 

 

 

 

 

그래...아스팔트를 꾸역꾸역 걷다가도 이 길에서 힘듦은 벗어던지고

버겁도록 행복함을 충전한다....

 

 

 

뭔데?뭔데? 뭐가 이래 좋은데?

 

 

 

 

 

 

 

 

 

 

잠시 멈추고 숲을 본다 나무 말고...

그리고 지금 내가 마시는 것은 단순한 커피가 아니야....

 

 

 

 

산을 벗어나 오매기 마을로 들어섰다.

 

 

 

 

마을 골목길이 애기단풍 터널이다.

 

 

 

 

하트 나무라는데...내가 지금 기분이 좋으니까 그렇다 치자...

 

 

 

 

 

 

 

드디어'오전1동 마을회관'간판을 달고있는 삼남길 쉼터 가게에서 음료수와 생수를 샀다.

그리고 가게 뒤로 난 밭둑길을 걷다가 하천을 건너 탈출.

 

 

 

 

길을 건너 어린이집 옆 골목으로 진행.

 

 

 

 

의왕 톨게이트가 보인다.

 

 

 

 

여기서 결정을 해야 한다.

도착점인 지지대비 입구 '골사그네' 까지 직진을 할 것인지 2.5㎞ 가량 돌아서

'사근행궁터'를 갔다가 '골사그네'로 갈 것인지....

우리는 무조건 '사근행궁터'로 우회하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라 망설이지 않고 방향을 잡았다.

 

 

 

아파트 사잇길을 지나

 

 

 

 

현충탑에 이른다.

 

 

 

 

잠시 후 '사근행궁터'에 도착했다.

사근행궁터는 현륭원으로 능행차를 떠난 정조가 과천 온온사에서 하룻밤을 묵고 점심 나절에 도착한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면사무소로 활용되었고

의왕지역의 3.1운동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고 한다.

 

 

 

 

스탬프 박스가 있었지만 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스탬프가 없었다.

주변 화단까지 다 둘러 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現 고천동 주민센터라고 했는데 시청별관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건 어찌된 일인지.

건물 내부에 들어가 봤지만 인기척 조차 없어 결국 화장실만 사용하고 나왔다.

 

 

 

 

'사근행궁터'를 나와 큰길의 육교를 건넜다.

 

 

 

 

외국 여행에서 보는 도시 곳곳의 아기자기 예쁜 꽃을 부러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보는 꽃나무들이 진짜 반갑다.

육교 위 화분들은 방금 누군가의 손길이 지나간 듯 상태가 깔끔하고 싱싱하기까지...

 

 

 

 

의왕 시청.

 

 

 

 

'골사그내'까지 2.27㎞ 남겨둔 지점.

 

 

 

 

 

 

 

'의왕시 중앙도서관'

 

 

 

 

 

 

 

고고리 마을 고개를 넘어 골사그내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남은 간식을 먹어치우면서 바라 본 풍경.

허드러진 아카시나무는 이러저러한 환경 때문에 완전 개화가 안된 상태로 멈춤.

저 아래를 지나면 향기에 취해 주저앉을 수도 있겠다는 짐작을 했건만...안타깝게도 실망.쿨럭~

 

 

 

 

 

 

 

산길을 나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차로였다.

위험하니 왼쪽 보행로로 올라서야 한다.

 

 

 

 

'골사그내'에 도착했다.

오른편 골목길로 들어서면 '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의 도착점인 '지지대비'에 도착하는데

그 곳에서는 탈출하는 교통편이 없어 다시 여기 까지 돌아나와야 하기 때문에

일단 오늘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

다음 회차에 '지지대비'를 넘으면 이제 길은 수원으로 ~

 

오늘

경기옛길 삼남길 제1길 한양관문길(남태령표석~인덕원옛터)

제2길 인덕원길(인덕원옛터~백운호수 입구)

제3길 모락산길(백운호수 입구~골사그내)

----총25㎞ 를 걸었다.

 

 

 

육교를 건너 건너편 정류장으로~

 

 

 

 

육교 아래 건너편 정류장이 보인다.

777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인덕원역에 내려 지하철을 탔다.

 

 

 

 

경기옛길은 노선 지도책에 스탬프를 찍게 되어있다.

지도와 스탬프북을 따로 챙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편한 건 좋은데

사소한 데 목숨거는 우리싸람이 진짜 못마땅한 건 바로 이 모양이다.

훼손 안되는 지질 탓에 스탬프 잉크가 스며들지 않고 번져 완전 완성도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는 ...어떻게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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