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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평화누리길 189㎞(완)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lotusgm 2020. 4. 22. 21:16

 

 

 

 

 

 

지난 회차<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을 걷기 위한 접속구간에 왕복 4시간을 투자한 것이 아까워

별별 잔머리를 다 굴리고 얻은 결론은, 승용차로 이동하자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도착점 '애기봉입구'에서 탈출한 방법을 역으로

동작역에서 9호선 급행 탑승~

종점 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골드라인 환승~

운양역에서 7번 따복버스로 환승~

애기봉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2시간여 걸리는 방법도 나름 최선이지만,

 

승용차로 <평화누리길> 3코스 도착점인 '전류리포구'로 이동해 주차해 두고, 7번 따복버스로

'애기봉입구'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약 1시간 10분 걸렸다.)

 

 

 

 

 

정확히 4시간 20분 후에 우리가 도착할 <평화누리길> 방향.

 

 

 

 

 

'전류리포구'에서

10여분 기다리다가 7번 따복버스를 타고, 25분 후에 '애기봉입구'정류장에 하차했다.

 

 

 

 

 

'애기봉입구'정류장에서 20여분 걸어서

<평화누리길> 2코스 도착점이자 3코스 출발점인 '애기봉입구'에 도착했다.

며칠 사이에 가로수는 더 사랑스러운 연두빛이다.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출발.

애기봉입구 --- 마근포리 마을회관 --- 연화사 --- 석탄리 철새조망지 --- 전류리포구 --- 17㎞

 

길 아래 마을로 내려간다.

(열린 화장실은 오는 길에 지나온 '한제당'에 있다)

 

 

 

 

 

 

 

 

 

수령 500년 느티나무의 위용이 정말 대단하다.

 

 

 

 

 

고려말 정몽주의 문인 박신朴信 묘역.

 

 

 

 

 

가금리 마을.

 

 

 

 

 

 

 

 

 

 

 

 

 

 

 

 

 

산티아고 순례길 같다고 호들갑 떨었던 길이었는데...

그래 뭐 산티아고가 뭐 별거야?

오늘 따라 진짜 하늘색 아래 사방천지는 가슴 설레이도록 아름답다.

 

 

 

 

 

 

 

 

 

 

 

 

 

 

 

 

 

 

 

 

 

 

 

 

 

애기봉이다.

 

 

 

 

 

 

 

 

 

마근포리 마을 작은 교회 화단 온갖 꽃들 중에서도 가장 내 눈길을 끌던 수선화 한다발.

 

 

 

 

 

'마근포리 마을회관'

 

 

 

 

 

포장길이 살짝 지겨워질 때 쯤 눈 앞에 나타난 아무리봐도 초면의 꽃망울을 매단 꽃나무는

이름이 뭐 였을까?

 

 

 

 

 

한폭의 풍경화 같던.

 

 

 

 

 

 

 

 

 

 

 

 

 

 

 

 

 

'연화사'로 가는 언덕길을 오르다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풍경.

한강철책길 구간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후평리 고개마루.

 

 

 

 

 

 

 

 

 

'연화사'로 가는 길을 알려주러 연등이 마중나왔다.

 

 

 

 

 

'연화사' 앞에는 터질 듯 부풀어오른 꽃송이가 매달린 명자나무가 있다.

 

 

 

 

 

남의 집 가족 묘지석 앞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어딘 지가 중요하지 않을만치 눈 앞의 피어나기 시작하는 어린 숲이 마냥 사랑스러웠으므로...

 

 

 

 

 

시암리에서 후평리 들판으로 내려간다.

 

 

 

 

 

 

 

 

 

 

 

 

 

강풍으로 연약한 나무는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잠시 후 내 모습은 생각지도 않고 비웃었으니...나빴다.

 

 

 

 

 

자, 이제 진정한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13시 37분.

 

 

 

 

 

도시 속 한강의 모습과는 다른,조금은 긴장감이 드는 한강의 모습과 함께 한다.

 

 

 

 

 

가끔은 쉼터가 있는데, 도저히 쉴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을 정도로 강풍이 몰아쳤다.

 

 

 

 

 

길 옆의 잡초 마저 바람의 횡포에 드러누웠다.

 

 

 

 

 

걸어온 길의 모습이 궁금해 뒤돌아....

 

 

 

 

 

왼편에는 끝이 안보이는 철책길,오른편에는 하염없이 너른 논밭.

 

 

 

 

 

'석탄리 철새조망지'

 

 

 

 

 

천년기념물 250호인 재두루미는 10월 하순에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에 되돌아가는 나그네 새이다.

1945년 이전 까지는 1천 마리 무리가 겨울을 나기도 했는데,최근에는 불과 20~30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다.

2012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니까 이 곳에서 재두루미를 만난다면 행운이라는 거다.

 

 

 

 

 

석탄펌프장 옆에는 화장실이 있다.

 

 

 

 

 

'전류리포구'를 4.0㎞ 남겨둔 지점  화장실에 들렀다가

다시 바람과 맞짱 뜨며 철책길을 걷기 시작한다.

 

 

 

 

 

 

 

 

 

드디어 도착점이 나타났다.

15시 07분.

강풍이 예보된 날, 한시간 30분 동안 바람과 싸우며 온전히 철책길만 걸었다.

 

 

 

 

 

 

 

 

 

 

<평화누리길> 전류리쉼터.

애기봉입구 --- 마근포리 마을회관 --- 연화사 --- 석탄리 철새조망지 --- 전류리포구---17㎞/4시간 20분 걸렸다.

 

이 곳에서 <평화누리길>김포시 구간- 1코스 염하강철책길 -  2코스 조강철책길 - 3코스 한강철책길 - 완주하고,

다음 회차에는 <평화누리길>고양시 구간 으로 넘어간다.

 

                                                 

 

 

 

 

아침에 반대편에서 바라봤던 바로 그 길을 지나 '전류리포구'로 향했다.

주차된 차를 타고 서울로 출발해 5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해도 이제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전류리포구' 건너편에서 7번 따복버스를 타고 운양역으로 가서 김포골드라인으로 김포공항역,

그리고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해서 약 2시간 이면 귀가할 수 있다.

 

 

 

 

 

적당한 햇살에도 불구하고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이 걷기에는 최고지... 암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봄바람을 감안하고 출발한 길이지만 극악스럽게 불어대는 바람 속 철책길을 걷는 건 쉽지않았다.

차창 밖은 너무나 평온하고 따스하게만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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