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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15-B 코스 : 한림 ~ 고내 올레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제주올레 15-B 코스 : 한림 ~ 고내 올레

lotusgm 2021. 6. 17. 09:41

 

 

 

 

'비양도'에서 '한림항'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제주올레 15-B 코스 한림~고내 올레 다시 이어서 걷는다.

12시 50분.

 

15코스는 A와 B로 나누어져 있는데 A코스는 내륙, B코스는 해안으로 이어진 길이다.

(총 길이는 A코스가 3.5㎞ 길다)

우리는 오전에 비양도를 다녀와 이어걷기에 맞는 15-B코스 해안길을 걷기로 한다.

 

 

 

 

'한림항' 도선매표소 앞에서 출발해서 가다가

'한림항' 끄트머리 즈음에 왼편으로 긴 바닷길은 '한수리 포구'  대섬으로 가는 길이다.

 

 

 

 

 

 

 

'수원리' 마을길은 같은 듯 다른 이 마을 만의 모습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돌담의 형태들이 그랬다.

 

 

 

 

 

 

 

 

 

 

15-B 코스 바당길 과 15-A 코스 마을길 분기점.

 

 

 

 

 

 

 

 

 

 

긴 농로를 벗어나 이제부터는 온전하게 바당길이 시작된다.

 

 

 

 

 

 

 

 

 

 

바닷가를 지나면서 처음에는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부유물이 있었는데,

햇빛에 노출된 해조류라고 했다.

 

 

 

 

 

 

 

갑자기 방파재 아래로 사라진 마을분들이 뭐하시나 했더니

바닷물이 빠진 바위 틈에서 각종 해조류 건지는 작업을 하고 계신다.

 

 

 

 

바다 바로 옆에 있는 밭에서 농사일도 하시나보다.

 

 

 

 

귀덕리 바다에는 등대가 참 많다.

요즘 우리 바다에는 이런저런 모양의 등대가 너무나 많다고...했더니

누군가 그러더라...니 눈에는 저게 등대로 보이나?

그럼 뭐지?

 

 

 

 

귀덕1리 포구(모살개)는 제주포구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3단 구조라 태풍의 피해도 입지않는 이런 포구 축조 방식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다.

 

 

 

 

뭐...야튼 귀덕리 앞바다 거북이 등대는 참 신기하게 보인다.

 

 

 

 

 

 

 

 

 

 

제주의 '영등할망'은 해산물의 씨를 뿌리는 신으로 역활이 분명하다.

제주사람들은 음력 2월 영등달이 되면 바람의 신을 맞아들이고 떠나보내는 의식인 영등굿을 치렀다.

전승되고 있는 제주 건입동 칠머리당영등굿은 2016년에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올랐다.

 

 

 

 

 

 

 

잠시, 귀덕 금성포구 마을 안길에 눈에 들어오는 몇몇 예쁜 집들이 있어

힐끗거리며 간섭도 좀 하면서...

 

 

 

 

아는 언니 집 바닷가 마당에는 하얀 그랜드피아노가 있다.

 

 

 

 

금성천 '비단교'를 건너 다시 해안길로.

 

 

 

 

작은 해변에 몽돌이 하나 가득이다.

 

 

 

 

 

 

 

15-B 코스 중간스템프 간세가 서있는 '금성천 정자'에 도착한다.

할머니들 쉼터인가 보네..우리 간세 안외롭겠어.ㅋ~

 

 

 

 

이국적인 풍경의 시작.

 

 

 

 

'곽지해수욕장' 물빛은 이렇다.

 

 

 

 

 

 

 

해변으로 모래놀이 하러 가면서 주차해 놓은 씽씽카가 귀엽다.

 

 

 

 

 

 

 

 

 

 

 

 

 

 

 

 

 

 

 

 

 

 

 

 

 

 

 

 

'곽지해수욕장'을 지나면 '한담해안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여유롭게 오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애월리 한담동 포구로 들어가는 산책길의 모습...그림 한 폭 나온다.

 

 

 

 

 

 

 

 

 

 

여기는 또 별천지네...카누 타는 사람들 있으면 분명 관광지던데...

 

 

 

 

이렇게 근사한 카페를 시작으로 혼을 쏙 빼는 음악과 붐비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내 길을 가련다' 얼마나 빨리 빠져나갔던 지 사실, 그 곳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 지 기억이 없다.

 

 

 

 

뭔가 션한 음료를 하나 사먹어도 좋지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음료를 주문하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니 결국 음료수가 입장료인 셈이다.Pass~

 

 

 

 

저 하얀 건물은 젊은 관광객들로 꽉 들어차 있는 중이다.

바람처럼 지나가는 웃음소리, 쉴새없는 음악소리...

나는 그냥 내 갈 길이 바빠서 길 위에서 바라보는 저 풍경은 굉장히 낯설다.

 

 

 

 

차가 겨우 교행할 수 있는 좁은 진입로 정체를 요리조리 피해서 그 곳을 벗어난다.

올레 15-B코스 2.5㎞ 남겨논 지점이다.

 

 

 

 

1581년 제주 목사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로 쌓은 애월포구의 '애월진성'은 

제주도 내 9개의 진성(鎭城) 중 하나로,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문화재 제19호이다.

지금은 제주 교육청 재산으로 '애월초등학교'를 지키고 있다.

 

 

 

 

'애월포구'를 지나고 걷는 길은 그닥 걷기 좋은 길이 아니다.

도착점을 바로 앞에두고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조금은 의미없는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투덜투덜.ㅋ~

이 길은 어마어마하고 무서운 탱크로리가 지나다니는 바람에 무서웠다.

 

 

 

 

드디어 '고내포구'와 연결된 해안길이 나타나고

 

 

 

 

마을 어르신들 쉼터 '고내포구' 정자에 도착한다.

 

 

 

 

'고내포구'는 몇 척의 배가 이용하고 있을 뿐이지만 옛 정취를 간직한 몇 안되는

아늑한 포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우주물' 앞 편의점에서 이제 나만의 의식이 된 달다구리 션한 캬라멜마끼아또 한잔~!!!

 

 

 

 

'제주올레안내소' 올레 15-B 코스 도착점 간세 앞에 도착한다.

오전에 '비양도'한바퀴 돌고, 오후에 5-B 코스를 걸었다.(약 16㎞)

4시 10분.

 

 

 

 

올레여행자센터의 올레지킴이들은 쉬는 날에도 올레를 걸으며

자원봉사한다고 자랑스럽게...

 

 

 

 

포구 바로 앞에 고내 해녀가 직접 채취한 뿔소라 파는 걸 사고싶어 하는 동행.

워낙 관심없는 나지만...6천원어치가 저 만큼이다.

 

※원래라면 바로 근처였던 숙소에 맡겨 둔 짐을 찾아 제주 시내의 다음 숙소로 간다는 계획이었지만

고약하게도 고내 포구에 있는 문제의 숙소에서 짐을 맡아주지 않은 덕분에

짐을 맡겨둔 한림 매일시장 다다식당 까지 다시 되돌아 가서 짐을 찾아 제주 시내 숙소로 옮겨가야 했다.

생각할수록...할많하않...

 

 

 

 

참...씰데없이 바쁜 길이다. 짐을 찾으러 되돌아 온 참에 한림항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

가성비 최고라고 소개받은 한림항 정육식당에서 오겹살을 먹었다.

뭐든 맛있어야 하는데 식욕도 별로 없다.

빨리 숙소를 찾아가서 쉬고싶다는 생각 밖에는...하루가 차암 기일다...

 

제주터미널 뒤에 있는 숙소로 가서 빨래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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