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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Jtbc 드라마 <괴물> 을 본 後 본문
유늬님의 '유키즈 온 더 블럭'을 챙겨보는 편인데 어느 날 '신하균'배우가 나왔다.
호흡이 길어 인터뷰하기 어려운 배우라는 신하균배우가 그날 따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몰랐던, 관심도 없었던 배우의 생각을 보게되고 그러던 중 얼마전에 종영한 드라마
'괴물'을 두 MC들이 재밌게 봤다고 호들갑떨고 '괴물'의 한 장면이 나오고...
화면 가득 클로즈업된 배우의 실핏줄 터진 충혈되고 눈물이 가득한 눈을 보는 순간,
이 드라마를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신하균이란 배우의 연기 스타일이 그닥 내 취향이 아니고, 나름 매니아들에게만
명작이라 회자되는 여러 작품들 역시 나는 본 기억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그날 그의 드라마 속 눈빛은 도저히 안볼 수 없도록 만들었단 말이지.
정작 16부작 드라마를 다 볼 때 까지 나를 홀렸던 그 눈을 다시 골라내지 못했을 정도로
모든 장면 속 배우는 그에 못지않은 흡인력으로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드라마 '괴물'은, 같이 있을 때는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하는 사람들이, 타지인이 들어오면
똘똘 뭉쳐서 물어 뜯는 사람들이 사는 만양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 이다.
그런데 더 이상은 뭐 달리 할말도 없는 것이, 그 말 한마디가 바로 스포가 될 것이고, 배우
모두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라도 되는 것 처럼 혼신의 연기로 만들어낸 드라마를
리뷰랍시고 어설프게 주저리주저리 내 생각을 늘어놓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리뷰를 할 것도 아니면서 드라마와 별로 무관한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가 뭐냐고?
재미있으니까 추천하겠다는데 그것도 안되냐?
원한다면, 다시 말하지만 이건 리뷰 review가 아니다...
내가 하겠습니다.
내가 잡습니다.
덫을 놓을 겁니다.
내가 미끼가 될 겁니다.
내가 괴물이 되어서 한기환을 끌어안고 가장 높은 곳에서
함께 지옥으로 떨어질 겁니다.
그렇게 사죄하겠습니다.
그게 그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입니다.
내가 지옥으로 갑니다....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내가 보기에 그동안 대부분의 미스터리물은 거의 용두사미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창대하게 펼쳐놓았다가 결국은 마무리하지 못하고 대충 보따리 싸는
결과로 불만과 실망을 안겨줬지만 기가막힌 표현을 빌자면 용두미미, 미친 결말의 '괴물'.
'괴물'의 미친 결말을 예고하는 듯한 대사를 들으면서는 울컥하기까지...
미스터리물에서 울컥이라니 말이나 되는 소린지...야튼 공감하든 아니든 숨쉬는 것 조차
내 맘대로 안되는 요즘, 어디에든 자의로 정신 팔 수 있다니까 한번 믿어보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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