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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 경흥길 제1길 사패산길(망월사역~의정부역)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 경흥길 제1길 사패산길(망월사역~의정부역)

lotusgm 2022. 1. 27. 10:12

 

 

 

상대적으로 접근거리가 먼 코스라 망설이다가 정작 걸어야 할 거리가 짧으니 나쁠 것도 없지...라며

느즈막히 출발해 4호선 창동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망월사역'에 내려서 역사를 나왔다.(집에서 1시간 30분 걸림)

하늘은 쨍하고 낮은 기온은 코끝에 쨍하지만 바람이 잠잠하면 문제 될 것도 없다.

3번 출구로 나와서 역사 앞 '경기옛길 경흥길 제1길 사패산길' 안내판을 확인하고

 

 

 

 

관북으로 가는 경흥길의 첫 관문 '제1길 사패산길'

망월사역 3번 출구 --화룡탐방지원센터 --의정부 시청 --의정부역 --8㎞ 코스이다.

도로 따라 주욱 걸어올라 가면 된다.

 

 

 

 

개통된 지 얼마안된 '경흥길 제1길'은 일부 '북한산둘레길' 구간과 많이 겹치고

새로 설치한 안내판들로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옛길' 앱 따라가기를 해서 완주 자동인증을 하니 신경 쓸 일도 없다.

 

 

 

 

 

 

 

 

 

 

 

 

 

'북한산둘레길' 아치파고라가 있는 보루길 입구 풍경이 어지럽다.

 

 

 

 

'북한산둘레길' 을 걸으며 지나온 길이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걸으니

계절도 다르지만 풍경 역시 같지는 않은 것 같다.

 

 

 

 

'북한산둘레길'과 나란히 새로 설치된 보라색 '경흥길' 이정표도 자주 만난다.

 

 

 

 

 

 

 

 

 

 

 

 

 

 

 

 

올려다 보니 겨울 나무 사이로 하늘이 참으로 청량하다.

 

 

 

 

하...이렇게 산 속에 빗질 자국이라니...도대체 누구의 감동적인 선행인지

정말 주변에는 절집도 없고 그냥 지나가는 산길인데 ...

 

 

 

 

 

 

 

성성한 여름 나무가 가득 채웠던 숲은 그들이 떠난 겨울에도

여전히 아름답다...원심사 숲이라 원심교.

 

 

 

 

 

 

 

'원심사'로 가는 길 경사에 은근히 숨이 차다.

 

 

 

 

 

 

 

원심사 옆 벤취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심기일전 해야하는 게

앞에 놓인 길이 계속 치고 오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젠도 장착했다.

 

 

 

 

 

 

 

 

 

 

'사패산 3보루'는 고려시대 석축 보루성으로, 동쪽의 수락산보루와 대응하며

중랑천을 따라 남북으로 연결되는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는 역활을 했던 보루로 추정된다.

그런데 그 옛날에 여기서 어떻게 중랑천 교통로 통제를 했다는 걸까? 궁금해지네.

 

 

 

 

 

 

 

유일하게 만난 전망대 데크에 퍼질러 앉아서 라면을 끓여먹는게 가능한 일인가?

한쪽에 비켜서도 아니고 전망대 가운데 둘러앉아 희희낙낙 라면을 먹고있는 그들을

바라보자니 부끄러움은 오히려 나의 몫인 듯...

 

 

 

 

 

 

 

올라왔던 만큼 까마득하게 계속되는 계단의 압박...조심조심.

 

 

 

 

 

 

 

 

 

 

'화룡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포장 길에서는 아이젠을 벗어 들고.

 

 

 

 

'화룡탐방지원센터' 화장실도 이용하고 U턴해서 다시 출발~~

 

 

 

 

 

 

 

다시 올라가서 10여분 동안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그러다보면 아래로 내려서는 위치에 앉았다 가고 싶은 벤취가 보인다.

오늘따라 뜨거운 커피가 자꾸 마시고 싶네...

 

 

 

 

 

 

 

 

 

 

 

 

 

의정부의 '사패산'은 어떤 유래가 있을까?

사패산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올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유정량은 무인 기질이 있어 장군이 되기를 원했으나 부마라는 신분 때문에 관직에 오를 수 없음을 한탄했다.

이 때문에 옹주에게 퉁명스럽게 대할 때가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담배 장죽을 물고 다니는 옹주가 눈에 거슬려 나무랐는데 화근이 되어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화가 난 옹주는 대궐로 들어가 분함을 실토하여 선조가 부마를 부르자 유정량은 괴나리봇짐을 메고 짚신 두 죽을

양 허리에 찬 채 궁중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보고 선조가 손 행색으로 궁중으로 들어선 까닭을 묻자 유정량이

아뢰기를 '신은 이미 상감의 노여움을 산 죄인으로서 유배를 면키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답하였고

선조가 '귀양길을 떠날 자라면 짚신 한 죽이면 족하지 두 죽은 무엇에 쓸 것인고?' 라고 묻자 '여필종부라 하였으니

옹주와 함께 떠나려 하옵니다' 라는 대답에 선조는 더이상 나무라지 아니했다고 전해진다.

 

 

 

'

스키장 초급자 코스 정도 되려나? 딱 그 느낌이다.

 

 

 

 

'평화누리길' 걸으러 가면서 지나갔던 그 도로같은데 길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네.

 

 

 

 

 

 

 

'직동공원'으로 들어서서 공원 구석구석을 간섭하고 지나간다.

꽤 넓은 동네 공원인데 아무래도 시청과 가까운 곳이라 더 잘 가꾸어진 것은 아닐까 싶다.

 

 

 

 

 

 

 

 

 

 

리본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치기 쉽상인 데크 끝 정자 앞으로

공원을 내려서는 계단이 있다.

 

 

 

 

 

 

 

 

 

 

길을 내려서니 바로 앞에 경전철역이 똬악~!!! 있길래 반갑기도 하고

그 규모에 놀라면서 걷기 종료를 하고 '경기옛길 경흥길' 자동인증 앱 도장도 확인했다.

 

 

 

 

 

 

분주한 시청 앞.

 

 

 

 

경전철 역사에 들어와서 그제서야 '경흥길 제1길 사패산길' 도착점은

'의정부역'이다...그런데 우리가 지금 서있는 곳은 '의정부시청역' 인 걸 발견했다.

에휴~~이렇게도 무지할 수 있고 대충 일 수 있을까?

이미 늦은 거지 뭐...당연 다음 '제2길 천보산길'은 '의정부역'에서 출발해야지...

 

 

 

 

 

 

 

김포 골드라인, 용인 에버라인, 우이신설 도시철도 등은 

역세권과 조금 먼 주변 주민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노선인 것 같다.

지금 보니 대구 지상철과도 비슷한 풍경이기도 하고, 야튼 볼 때 마다 신기하다.

 

'회룡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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