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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기옛길- 경흥길 제2길 천보산길(의정부역~축석고개 삼거리)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 경흥길 제2길 천보산길(의정부역~축석고개 삼거리)

lotusgm 2022. 2. 3. 12:58

 

 

 

명절 연휴 전 날이라 상대적으로 조용할거라 생각하고 나섰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지하철은 알록달록한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도봉산역에 도착해서야 우르르 몰려나가고...우리나라 사람들 참, 산 좋아한다.

창동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서 '의정부역'에 도착해 5번 출구로 나선다.

(집에서 1시간 40분)

 

 

 

 

역사를 나서면서 부터 '의정부역'이 이렇게 번화한 역이었어?

주차장 진입 도로를 건너며 보이는 지붕 뒷편에 '경흥길 제2길 천보산길' 스탬프박스가 있다.

 

 

 

 

'경기옛길 앱'을 실행해서 걸으면 자동으로 완주 인증이 되므로

굳이 스탬프 찍을 필요없지만 그래도 한번 찍어본다.

 

역사 인물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길 '제2길 천보산길'은

의정부역  --동오역  --천보산 입구  --현충탑  --축석고개삼거리(호국로 표지석)  --10㎞ 이다.

(그런데 다 걷고나서 표시된 앱의 '걸은 거리'는 13.2㎞ 였다)

 

 

 

 

바로 건너편의 눈길을 끄는 '안중근상'인데

폭탄을 숨기고 뛰어가는 옷자락이 조금 과해서 웃음이 난다.

 

 

 

 

이제 종합관광안내소 앞의 5-1 번 '의정부역 지하도 상가' 입구

 

 

 

 

그리고 6-2번 출구를 찾아서 가야하는데 바닥에 표시가 있다.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헤매기 딱 맞다.

 

 

 

 

6-2번 출구를 나오면 이번에는 '태조이성계상'이다.

 

 

 

 

의정부역 '로데오거리'

 

 

 

 

 

 

 

 

 

 

 

 

 

로데오거리를 빠져나오면 '파발로터리'

 

 

 

 

천변길로 내려서는 '양지공원' 입구.

 

 

 

 

중랑천과 부용천이 합수하는 지점에서 '부용천' 산책로로 들어선다.

 

 

 

 

경전철 '동오역'

 

 

 

 

 

 

 

'부용천'은 '청계천'에 비유될 만큼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새말인도교'를 지나서 왼편에 있는 계단으로 '부용천' 산책로를 벗어나

건너편 아파트 사잇길로 나간다.

 

 

 

 

대로를 횡단해 골목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천보산'의 모습이 보인다.

 

 

 

 

 

 

 

'천보산' 등산로 입구 안내판 옆 '경흥길' 스토리판의 '족두리묘'를

찾아가 보고 싶었지만 그 이후로 연계된 이정표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조선 효종 때 청나라에서 조선 공주와 혼인을 맺고자 사신을 보냈지만 공주를 보낼 수 없어 하던 차에

금란군 이개윤이 자기 딸을 보낼 것을 자청하자 조정에서는 그녀를 의순공주라 칭하고 사신과 함께 보냈다.

의순공주는 청나라로 가던 도중 '짐승보다 못한 오랑캐놈들에게 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

고 생각해 가파른 벼랑 아래 푸른 물에 몸을 던져 정조를 지켰다고 한다. 물에 빠진 공주를 찾을 수는 없었고

쓰고있던 족두리만을 건져 올려 천보산에 의관장을 해서 지금 족두리묘라고 불린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전설일 뿐 의순공주는 청나라로 시집을 갔다는 것이 정설이다.

청나라에서의 의순공주의 삶은 순탄치 않았고, 조선으로 돌아와서는 공주라는 이름도 빼앗기고 이용만 당한 채

젊은 나이에 죽고만다.이런 의순공주의 삶을 기리기 위해 의순공주대제라는 굿이 매년 이른 봄에 열린다고 한다.

 

 

 

 

 

 

 

 

 

 

'천보산'의 옛이름을 빽빽산이라 불렀을 만큼 소나무가 빽빽하긴 하지만

계절 탓인지 너무 빽빽해선지 풍경이 을씨년스럽고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지나는 길 한발 옆에 봉분 조차 내려앉은 무덤 앞에는 상석과 구름을 머리에 인 비석,

그리고 바로 옆에 문인석도 드러누워 있는 것으로 짐작해 여염집 묘지는 아닌 것 같은데

참...모습이 안타깝다.

 

 

 

 

'경흥길'은 '소풍길'과 나란히 손 잡고 간다.

 

 

 

 

 

 

 

 

 

 

 

 

 

 

 

 

 

 

 

다 올랐나 싶었더니 내리막길이다.

그리고 잠시 후 아파트로 접근하기 전에 다시 산으로 들어가는 길로 오른다.

 

 

 

 

 

 

 

 

 

 

 

 

 

'천보산' 정상 설치물이 올려다 보이는 곳은

키 작은 관솔 사이로 허리를 굽히고 지나가는 길이다.

 

 

 

 

 

 

 

선조의 일곱번째 아들 인성군 이공의 묘.

어린시절 부터 총명하고 사리이치에 밝으며 건장했던 인성군은 아버지 선조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생전 인성군은 다섯번의 역모에 연루되었다가 마지막 다섯번 째, 역모의 상소를 받은 인조는 더 이상

인성군을 감싸주지 못한 채 스스로 자결하기를 권하게 되고

인성군은 결국 시대의 파도에 휩쓸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잠시 계단에 앉아...때마침 '경기옛길 앱'에서 들려주는 '인성군' 이야기를 들었다.

 

 

 

 

 

 

 

 

 

 

 

 

 

 

 

 

 

 

 

 

 

 

 

 

 

 

 

 

 

 

 

왼편 고가 아래로 가든, 오른편 계단을 건너가든 '금곡마을'은 어느 방향으로 가든 무방하다.

 

 

 

 

 

 

 

'금곡마을' 입구에서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가

 

 

 

 

 

 

 

 

 

 

'천보산'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 거의 두시간 만에 산길에서 내려선다.

 

 

 

 

 

 

 

 

 

 

'현충탑'

'의정부지구전투기념비' 진입로.

 

 

 

 

 

 

 

 

 

 

 

 

 

 

 

 

'현충탑' 참배가 '경흥길'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경기옛길 앱'

경로 이탈이 감지되니 경로를 확인하라는 경고 맨트를 한다.

'현충탑' 참배를 하고 다시 입구로 나와서 경로 합류한다.

 

 

 

 

'현충탑'과 '의정부지구전투기념비' 둘 중 하나만 참배하는 걸로 했으니

'현충탑'은 참배하고 '전투기념비'는 통과한다.

 

 

 

 

 

 

 

'경흥길 제2길 천보산길' 도착점인 '축석고개삼거리'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지금부터는 포천시 이다.

 

 

 

 

 

 

 

'호국로 표지석' 뒤편에 '경흥길' 스탬프 박스가 있다.

다음에 걸을 '경흥길 제3길 축석고갯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역시 거리는 멀지만 교통편은 쉬운 편이다.

의정부역에서 1호선 탑승, 창동에서 4호선 환승해서 이수로 돌아와, 의정부 중앙역 부대찌개 거리에서

사먹지 않은 부대찌개를 동네에서 사먹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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