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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21코스 : 하도 ~ 종달 올레 (첫번째 길 : 제주올레 길 위라서 행복했던 )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제주올레 21코스 : 하도 ~ 종달 올레 (첫번째 길 : 제주올레 길 위라서 행복했던 )

lotusgm 2022. 7. 3. 01:25

 

 

 

저녁 뉴스에 다음날 비가 올 것이고, 종일 구름이 많은 날씨라고 예보했었는데

비가 오고 그친 듯한 하늘이 마냥 청량하다.

대충 준비를 하고 게스트 하우스 뒷편의 '기사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7시부터 오픈하는 식당에는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먹고있어, 우리도 계획했던 대로

라면을 주문했는데 계란을 푼 라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5월 29일(일요일) 네번째 날

숙소 앞 '제주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01번 버스 승차, '세화환승정류장'에서 201번 환승,

'해녀박물관 입구'에서 하차.(1시간 30분 소요)

오후 두시부터 많은 비가 올 것이라 예보된 까닭에 조금 더 빨리 걷기시작해서 비가 오기전에

끝낼 작정으로

(제주올레의 마지막 코스인) 제주올레 21코스 11.3㎞ 걷기 시작한다.

 

 

 

 

버스정류장 바로 옆으로 들어서자 일제 강점기 시절, 1932년 1월에 제주도 구좌면에서

제주도 해녀어업조합의 부당한 침탈 행위를 규탄하는 항일 시위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룬

해녀들의 흉상이 서있다. 그들은 대한민국 정부로 부터 건국포장을 수여받았다.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이 곳은 연대가 있던 동산이라 '연대동산'이라 불린다.

 

 

 

 

묘한 분위기의 온통 '사상자'밭이다.

 

 

 

 

어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방향감각 없는 나는 상상치도 못한 방향에서 나타난 바다에 깜짝 놀랐다.

 

 

 

 

 

 

 

 

 

 

운동장 옆 참 작고 예쁜 동네를 지난다.

 

 

 

 

 

 

 

 

 

 

면수동(面水洞)의 옛 이름, 낯물마을에 있는 밭길을 지나면 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손으로 쓰다듬기라도 한 듯 결 고운 작물들이 자라고 있는 밭담을 걸으며 이렇게 감탄할 일인지...

 

 

 

 

 

 

 

 

 

 

 

 

 

 

 

 

마치 수채화폭 속을 걷는 듯 하다.

그러니 내 혼자라도 호들갑 떨지 않을 수가 없다.

 

 

 

 

 

 

 

'별방진'은 조선 중종 5년(1510) 제주 목사 장림이 이 곳은 우도와 함께 왜선이 와서 정박하는 곳과

가깝다하여 김녕방호소를 철폐하고, 이 곳 하도리로 옮겨 구축한 진이다.

해당 진성은 지형적으로 남쪽은 높고 북쪽은 낮은 타원형 성곽으로 규모는 둘레 1.008m,높이 3.5m 이다.

 

 

 

 

 

 

 

 

 

 

별방진 '두레박물'

별방진 마을 길 이름도 마을 만큼이나 예쁜 '문주란길' 이란다.

 

 

 

 

 

 

 

 

 

 

 

 

 

하...걸으면서도 눈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르겠다.

하늘 색이 정말...

 

 

 

 

 

 

 

 

 

 

뒷모습을 보이고 하염없이 길을 바라보고 있는 간세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외로워 보일까?

배경이 되어주는 하늘과 바다는 끔찍하도록 아름다운데 말이지.

 

 

 

 

 

 

 

올레를 걸으면서 처음 알게된 '강활'은 풀이면서 마치 나무처럼

씩씩하고 건강해 보인다.

'강황이 아니고 강활이라니까 그러네...'

 

 

 

 

 

 

 

 

 

 

 

 

 

 

 

 

 

 

 

 

 

 

 

 

 

 

 

 

바다에 떠있는 '토끼섬'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문주란 자생지란다.

섬이 토끼 모양이라서, 섬에 토끼가 많이 살고있어서...왜 섬 이름이 '토끼섬'인지 내기했는데

엉뚱하게 문주란이라니...그런데 알고 봤더니 한여름, 하얀 문주란 꽃이 온 섬을 뒤덮으면 그 모양이 마치

흰토끼 같다고 해서 토끼섬으로 불린다고 한다.

 

 

 

 

흰물떼새가 알을 낳는 3월~6월에는 21코스 '하도 해안사구'로 들어가지 말고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그럼~ 당연히 흰물떼세 보호해야지~

바닷가 모래밭 대신 우회 도로길을 걷는다.

 

 

 

 

 

 

 

 

 

 

'하도해수욕장' 데크길을 잠시 걸으라 한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벌써 날씨가 조금씩 흐려지고 있다.

비를 만나기 전에 도착해야 하는데...마음이 미리부터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하도철새도래지'는 매년 겨울 30여 종의 철새 3,000여 마리가 찾아오는 곳이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우리가 잠시 후 오르게 될 '지미오름'이다.

 

 

 

 

 

 

 

 

제주올레 21코스 : 하도 ~ 종달 올레 (두번째 길 : 지미봉에서 바라보고, 종달 바당길에서 바라보

오후 2시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하더니 정오가 되면서부터 어둑해지는 하늘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하도해수욕장'을 지나면서 내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빨리 걸었던 것 같다. 까마득하게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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