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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② 여성의 행원 行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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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② 여성의 행원 行願

lotusgm 2024. 6. 14. 12:10

 

 

 

 

불교도의 가장 궁극적인 바람인 성불과 가장 보편적인 염원인 극락왕생을 사경, 발원문, 불화, 조각을 통해 이야기 한다.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

고려, 1345년

리움미술관

 

 

 

고려시대 고위층인 진한국 대부인인 김씨가 1345년 조성한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은 검은 감지 위에 법화경의 내용을 압축해 그림과 경전 내용을 금니(금물감)로 쓰고 그린 사경이다.

 

 

 

 

 

 

 

 

 

 

 

 

 

김씨가 이처럼 여자로 태어난 것을 한탄한 이유는 그당시 불교에서는 여자들은 출가할 수도 성불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경전을 만들거나 불상 조성하는데 재물의 힘을 보탬으로써 성불할 수 있기를, 내 생에는 남자로 태어 나기를 발원했다.

 

 

 

감지금니묘법연화경권5

일본, 헤이안시대, 12세기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전체 10m가 넘는 발원문 위에는 약사여래에 귀의하며  개인적인 건강 장수와 발원을 적은 시주자들의 쪽지가 덧붙여 있고

곳곳의 서체가 다양한 이유 역시 여러 사람이 발원문을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원문을 적은 승려 백운이 '직지심체요절'의 편찬자라고 알려진 고려 후기의 고승 '백운경한'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장곡사長谷寺 금동약사여래좌상 복장물

고려, 1346년

장곡사

국보

 

 

 

유마불이도는 '유마경' 속 유마힐과 문수보살이 벌이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불이법문: 대립하는 두 존재가 본질적으로 볼 때는 둘이 아니다 라는 것을 설한 법문)

유마불이도

중국, 원, 1308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중국으로 부터 처음 불교를 들여 올 때 경전을 모셔오기 위해 만든 경함으로 전 세계에 단 여섯개만 남아있다고 한다.

(소중한 정보 주신 도반 선월화보살님께 감사를~)

나전 국당초문 경함

고려, 13세기

 

 

 

은제 아미타여래삼존좌상

고려, 1383년

리움미술관

 

 

 

금동 아미타여래삼존좌상

 

 

 

은제 아미타여래삼존좌상

고려, 14세기

리움미술관

 

 

 

인로보살도(引路菩萨圖)

중국, 귀의군시대, 10세기 전반

영국박물관

 

 

 

아미타여래삼존도                                                                      아미타여래도

고려, 14세기                                                                                고려, 14세기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목조비로자나여래좌상은 장렬왕후에 의해 조성된 불상이며, 함께 발견된 푸른 비단에 붉은 안료로 적은 발원문에는

장렬왕후는 왕실 권속들과 친정 가족이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며 이 상을 조성하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목조 비로자나여래좌상과 발원문

조선, 1622년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佛龕불감(불상을 모셔두는 집 모양으로 된 장)의 열린 문 양쪽에는 금강역사의 모습도 새겨져 있다.

금동 불감과 금동 석가여래삼존좌상

조선, 1493년 이전

수종사(불교중앙박물관 기탁)

보물

 

 

 

금동 불상군

조선, 1628년

수종사(중앙불교박물관 기탁)

보물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가 석가모니여래가 설법하는 모습을 불화로 만들었는데, 문정왕후가 수렴청정과

섭정 기간 동안 불교 중흥을 위한 정책을 펼쳤음을 기념하는 불화이다.

영산회도(靈山會圖)

조선, 1560년

개인소장

 

 

 

가운데 약사여래불 왼쪽에는 삼족오가 그려진 해를 얹고 있는 일광보살,

오른편에는 방아찧는 토끼가 그려진 달을 얹고 있는 월광보살. 

문정왕후에 의해 조성되었다.

약사여래삼존도

조선, 1565년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석가여래설법도

조선, 16세기

쾰른동아시아미술관

 

 

 

수월관음보살도

조선, 16세기

개인소장

 

 

 

성리학을 근간으로 개국한 조선에서 불교를 지지하고 불교미술의 발전을 이끌었던 왕실 여성들을 조명한다.

 

 

 

1477년 성종의 누이인 명숙공주와 그 남편이 발원해서 조성한 불화이다.

약사여래삼존십이신장도

조선, 1477년

리움미술관

 

 

 

 

 

석가여래설법도

조선, 1592년

리움미술관

 

 

 

죽은 사람을 대신하여 경전과 경전함을 만들어 바치는 망자의 가족들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제8평등대왕도

조선, 16~17세기

쾰른동아시아미술관

 

 

 

백지묵서 반야바라밀다심경과 김정희 유품

조선, 19세기

개인소장

보물

 

 

 

 

 

김정희 글씨로 쓴 반야바라밀다심경.

 

 

 

자수 번

대한제국, 1899~1902년경

범어사 성보박물관

부산광역시민속문화재

 

 

 

 

 

자수 천수천안관음보살도

대한제국, 1910년

리움미술관

 

 

 

 

자수 가사

중국, 15세기

클리블랜미술관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물

조선, 1662년

송광사성보박물관

보물

 

 

 

 

 

 

 

소현세자의 막내 아들 경안군을 모시던 나예성이라는 나인이 부모를 여의고 오랜 유배생활을 해야했던

경안군 부부와 권속들의 건강과 장수를 간절히 발원하는 발원문.

 

마지막 전시품이 이 작품인 것에 개인적으로 뭉클했다.

자리이타(自利以他) 자타이리(自他以利)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진심을 다해 발원하며 불상을 조성하는 불심은

우리가 생을 회향하는 날까지 지켜나가야 하는 인간적인 보살의 덕목일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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