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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16코스:고내~광령 올레(역올레 두번째길: 올레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 절경 고내리 엄장해안길을 다시 걷는다.)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16코스:고내~광령 올레(역올레 두번째길: 올레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 절경 고내리 엄장해안길을 다시 걷는다.)

lotusgm 2024. 12. 12. 10:27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해 계단으로 끝나는 '수산봉오름' 산책로를 내려와 이제 '구엄마을'로 건너간다.

어제는 삼양해수욕장에서 혼자 올레를 걷고 있는 대만 처자를 만났고, 이 즈음에는 역시 혼자 올레를 걷고 있는 중국 남학생을 만났는데, 자기는 학생 가방을 메고 있다면서 나의 오스프리 전문가 배낭을 가르키며 멋지다고 손가락을 치세웠다.

멋지면 뭐하냐? 무거워서 벗어 던지고 싶구만.ㅋㅋ~

 

 

 

 

 

 

 

돌염전으로 유명한 '구엄마을'로 가는 길 민박집에서부터 소금내가 풀풀 풍기는 것 같다.

 

 

 

'구엄포구'

 

 

 

 

 

 

 

 

 

'구엄리 돌염전'

 

 

 

 

 

내가 올레를 걸으면서 좋아하는 길 중 하나인 고내리 해안절경 엄장해안길의 시작이다.

앞에 놓여진 길도, 한참을 걷다가 뒤돌아 보게 되는 길도 너무나 아름다워서 누구에든 걸어보라고 추천하는 길이다.

 

 

 

 

 

올레 길은 도로 바로 아래 어떻게든 해안으로 걸을 수 있도록 한땀한땀 수놓듯 길을 안내한다.

 

 

 

 

 

 

 

 

 

'서치강물 '버스정류장 건너편의 식당이 눈에 들어와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창 밖을 내다 보는데

딱 봐도 걷고 있는 차림의 올레꾼이 폰으로 뭔가를 확인하고 있다. 그 모습에 괜시리 생각이 많아져서 시선이 머물렀다.

 

 

 

'해성도뚜리가든'은 호텔 셰프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식당이라는 현수막이 보이길래 들어섰는데, 메뉴는 특별한 토마토 해물짬뽕과  흑돼지 점심 특선...낮부터 구이는 부담스러웠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2인분 주문했더니 숯불이 놓여지고 (생각지도 않았던)강된장 새싹 비빔밥 까지 나오는 한 상 차림이다. 좀 많은 양이었지만 배고픈 차에 열심히 먹어치웠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제9호점 해성 도뚜리: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682/구엄리 1258

 

 

 

점심을 먹고 다시 길 위에 섰다.(13시45분)

 

 

 

 

 

 

 

 

 

 

 

 

 

뚫린 바위 틈으로 파도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한없이 느적거리는 마눌이 못마땅해도 별 말없이 앞장서서 가다가 공항가는 시간이 너무 늦을까봐

노심초사 검색하는 중이라는 걸 뒷모습만 봐도 알겠다.

 

 

 

 

 

 

 

 

 

'중엄새물'

 

 

 

길 섶에 무심히 핀 으아리와 털머위.

 

 

 

잠시 도로 따라 걷다가 다시 풀섶으로 들어가 올레라서 걸을 수 있는 소롯한 길을 걷는다.

 

 

 

 

 

도로 옆 소롯한 길 아래는 바다 절벽이다.

 

 

 

'신엄포구'

 

 

 

 

 

 

 

멀리 보이는 경사진 도로 따라 고개를 넘으면 우리의 목적지가 있다.

 

 

 

고개 위에서 내려다 본 해안길.

 

 

 

 

 

 

 

'다락쉼터' 다양한 석조형물들.

 

 

 

 

 

'고내포구'

 

 

 

제주올레안내소 앞에 16코스 시작점이자 15코스 도착점 스탬프박스가 있다.

(역올레를 걸은 우리에게는 16코스 도착점이다.)

 

 

 

부지런히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고내' 동네 골목에는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내가 좋아하는 변하지 않은 풍경들이 숨어있다.

 

 

 

길 건너 '애월고등학교' 정류장에서 공항으로 가는 102번 버스 탑승, 35분 후에 공항에 도착했다.

(15시24분~15시59분)

 

 

 

17시10분 서울행 비행기 탑승, 창 밖 제주 공항에 비가 내린다. 많이...

내일부터 날씨도 더 안좋아진다는 예보도 있어 적절한 타이밍에 잘 탈출하게 되었다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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