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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진안고원길 2구간 들녘길(마령면행정복지센터~백운면행정복지센터): ② 짙어가는 봄물 보다 더 깊은 물이 흐르는 마을 앞 들녘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하늘땅 진안고원길 210km(완)

진안고원길 2구간 들녘길(마령면행정복지센터~백운면행정복지센터): ② 짙어가는 봄물 보다 더 깊은 물이 흐르는 마을 앞 들녘

lotusgm 2025. 5. 24. 09:30

 
 
 
 
 

'평장마을'을 벗어나 간만에 잠시 도로 옆의 길을 걷는다.
 
 

 

 

 

'상동마을회관'
 
 

 

'하평장마을' 입구에는 이 지역이 백운면 평장리 오암정 지석묘군 이라 보호하고 있는 곳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미계 신의련 유적비'는 1907년에 신의련의 효행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신의련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부친을 죽이려 하자 
자신이 대신 죽기를 빌었다. 이러한 신의련의 효성에 감동한 왜장이 마을 입구에 방을 붙여 '이 곳은 효자가 사는 곳'이라 하여 왜군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 일이 조정에 알려져 신의련에게 정려旌閭가 내려 졌으며,1801년에 효자각이 세워졌다.
 
 

 

'미계 신의련 효자각'
 
 

 

 
 

길 아래 미재천 가에 있는 '영모정'은, 조선 고종 때인 1869년 효자 신의련의 효행을 기리고 그를 본받기 위해 세운 누정(누각과 정자)이다. 신의련은 임진왜란 때 병든 아버지를 간호하던 중 왜적이 쳐들어오자 아버지만은 살려달라고 청하였다. 그의 효성에 감동한 왜장이 신의련의 이름을 종이에 써서 태우니 타지않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고 한다. 이에 놀란 왜장이 마을 밖에 '효자가 사는 곳'이라는 방을 세우고 왜적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이 곳으로 피난하여 살아 남은 사람이 5만명에 이른다고 한다.('영모정'의 특이하게 보이는 지붕은 지역에서 나는 너새(돌 너와)를 얹은 것이다.)
 
 

 

 
 

 
 

 
 

진안고원길 2구간 들녘길 두번째 인증 지점 '미룡정'
 
 

 

'미재천' 위 작은 미룡교 너머 자리하고 있는 '미룡정'
 
 

 

 '미재천' 아름다운 물길 속으로 '미룡정'을 끌어다 놓은 그 절경을 보자면
우리 조상들의 심미안審美眼은 정말 알아줘야 할 것 같다.
 
 

 

 
 

 

 

 
 

'미룡정' 주변에는 선돌과 함께 건립 당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애초에 진안으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4시45분)에 맞춰 도착점까지 한눈 팔지 말고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고 서로 다짐을 하긴했지만
아름다운 '미룡정'을 뒤지느라 늑장을 부렸더니 무언의 압박을 하 듯 앞장서서 내빼다가 멀찍히 '닥실고개' 오르는 입구에서
'빨리 오라'는 시위 중.(현재 시간은 3시20분, 도착점까지 5.2km남은 지점)
 
 

 

 
 

 
 

 
 

 '백운면행정복지센터'까지 4.3km 남은 지점 '닥실고개' 컥컥컥~

'닥실고개'는 신전마을과 상백암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신전마을'
 
 

 

 
 

 
 

 
 

 
 

 
 

마음 급해 죽겠는데 다시 고개 위로 올라서 오늘 넘을 마지막 고개 '배고개'에 도착.
 
 

 

 

 

'농부쉼터'

 

 

 

 
 

'상백마을'
 
 

 

버스 시간까지 40분 남았는데 남은 거리는1.6km...그러면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야 한다?
다행히 평지길이니 무아지경으로 축지법을 쓰는 수 밖에...
 
 

 

 
 

'백운면행정복지센터'까지 이제 1.1km 남은 '중백마을'을 지난다.
 
 

 

 
 

 
 

 
 

'원촌마을' 마을 표지석에서 도로 따라 부지런히 오르면
 
 

 

 
 

진안고원길 2구간 들녘길 도착점 '백운면행정복지센터'(4시20분)/ 15km.
(구간 설명에는 5시간 걸린다고 나와있지만 우리는 3시간40분 걸렸다.)
다음 날 이 곳에서 진안고원길 3구간 내산동 도는 길 출발한다.
 
 
 

 
 

다시 길 따라 내려와서 '원촌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후 4시45분에 진안으로 가는 무진장 버스를 탔다.
 
 

 

40분만에 '진안공용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뒷편의 숙소에서 씻고, 지난 회차에 예약이 꽉 차서 못 먹었던 삼겹살 집으로 갔다.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룸도 있고, 우리가 앉은 홀에는 드럼통 테이블이 몇 개 있었다.
전화를 해서 예약 안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왔기 망정이지 오늘도 못 먹을 뻔 했던 게, 룸과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흑돼지 삼겹살(200g 1인분) 2인분 주문했는데 보기에도 고기 질이 상당히 좋아 보이고 청국장과 함께 나온 밑반찬 역시
허투루 만든 게 아니다 싶게 내공이 보였다. 둘이 3인분을 목표로 했는데 무리라 션한 물냉면을 나눠 먹고 마무리했다.
 
 

 

어둑해진 '진안천' 위로 조명들이 내려앉은 모습이 예쁘다.
새벽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지금에서 일정을 마쳤다.(저녁 7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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