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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2 (15)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그녀도 나도 항상 어디론가 가자고 말만 하고 누가 먼저 선뜻 불러낼 생각을 안하는 걸 보면 서로 불러주기 전에는 그저 '은둔형' 인간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이번에는 그녀가 내 이름을 불렀다.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예보가 되어있지만 개의치않고 이촌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탔다. 그리고 한시간을 훌쩍 넘기고 '양수역'에 내려선다. 양수역사에 걸린 세미원을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언제든 세미원에 한번 들러야 할까?'잠시 고민만 한다. 양수역사를 나와서 왼쪽 아래 '두물머리 탐방로'로 들어서면서 둘은 감탄사 연발이다.옴마야~ 느므 좋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풍경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각자 가지고온 커피를 마시며 밀린 이야기부터 좀 하다가 일어난다. 도로로 나와서 건너편 세미원 입구를 지나쳐서 '두물머리' ..
2월 10일(음력 정월 스무날) 새벽 여섯시 조금 넘긴 시각에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단양으로 가는 내내 창밖은 때를 짐작하기 어렵도록 잔뜩 흐리다가 어느 순간 탄성과 함께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사방이 백색으로 칠해진 터널로 들어선 듯 하다. 처음 경험하는 기사님의 친절을 딛고 내려서서 살펴 본 사방은 할말 없게 만드는 풍경이다. 보기에 그리 많은 눈은 아닌데 바람이 없고 날씨가 적당하니 가녀린 나뭇가지 위에 조차 눈이 그대로 내려앉은 모습이 환상적이다. 풍경을 그냥 감사히 바라볼 뿐이다... 그런데...혼자 생각으로 이 풍경이 곧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다. 주지 정봉스님의 지장예참에 오늘따라 더 힘이 실린 듯 하다.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의 귀한 법문. 삼재부와 재수부...
욕지전생사 금생수자시(欲知前生事 今生受者是)‘ 욕지내생사 금생작자시(欲知來生事 今生作者是)’. 전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금생에 받는 그것이다 내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금생에 하는 그것이다. 나..무..아.미.타.불 금년은 2월에 윤달이 있는데, 윤3월은 더러 있지만 2월 윤달은 잘 없어요...그리고 동지 섣달에도 없어요. 그래서 경상도 말에 남에게 돈 빌려줬는데 안갚을라만 뭐라고 하느냐...'돈 갚아라'하면 '갚는다' 그래 니 언제 줄래? '윤동짓달 열여드렛날 주께' 이라거든? 그건 떼먹는다는 소리지...윤동짓달은 없어요. 윤동짓달이 없는데 열여드렛날이 있을 턱이 있나 그렇지? 돈 안갚는다는 말입니다. 윤달은 3월부터 시작해서 8,9월 그 때까지 중간에 많이 들지 그 뒤에나 앞에는 안드는데 금년에는 ..
두번째 밤 역시 코끝은 여전히 시리고 옆지기의 코곯이에 한 잠도 못자고 날이 새버렸다. 더구나 자정 쯤 천둥치듯 울리는 소리에 선잠에서 깨어보니 울진군청에서 보낸 "긴급 재난 문자"로, 22:32경 기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로 잠들지 못한 것 같다....일찌감치 저녁을 먹었던 식당으로 가서 대충 한숟가락 뜨고 어제 마무리했던 '수산교' 앞으로 가서 오늘 해파랑길 제6구간 26코스를 걷기 시작한다.(9시 정각) (부지런히 걷고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서울가는 버스를 탈 작정이다.) 26코스: 수산교--1.2km--울진엑스포공원--3.8km--연호공원--6.8km--봉평해변--1.3km--죽변항 입구--13.1km '수산교'를 건너 '왕피천공..
'망양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내려 왔다. 해변가 소나무는 뿌리가 다 드러났다...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노안의 내 눈에는 도대체 이 계절에 저리도 고운 빛을 내는 작물이 뭘까? 얼토당토않은 궁금증을 가지고 서서히 접근을 하고 실체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반짝반짝 빛나던 사고력과 시력은 어디가 버리고... 노란 그물 너머 보이던 지점이 '오산항'이었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가게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없지만 쉼터와 화장실은 너무 잘 되어있다. 오늘은 종일 걸으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느적느적 걷다가 마음에 드는 쉼터가 있으면 이렇게 앉아서 멍.... 그러다가 뜬금없이 옆지기가 한마디 한다. '여보...내가 요즘 헬쓰장 가서 죽어라 근육운동에 싸이클 탔..
어제 늦게 찾아 들어간 '여관'의 이름은 거창한 ㅂㄴㅅ모텔이지만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스산한 조명에 적어도 수년 동안 청소라고는 한 적 없는 듯한...방구석에 쓰레기가 있는...다행히 난방으로 바닥은 절절 끓는데 어릴적에 살던 2층 집처럼 바람이 솔솔 들어와 시린 코를 손으로 문지르며...엎친데 덮친 격으로 옆지기의 휘황찬란한 코골이로 잠을 설치고...일찌감치 양치만 하고 얼굴은 스킨으로 닦아내고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사장ㄴ과 마주치면 내 승질모리 나올까봐 안마주치는게 서로를 위해 상책이란 생각에... 이른 아침 공기가 싸하다...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 즈음을 바라보니 저런 곳에 왜 짬뽕집이 있을까?싶은 곳이다. 먼저 걸었던 사람들의 후기에도 숙소와 먹거리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이유를 뼈저리게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