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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름다운 산사 (448)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4월26일 토요일) 집 밖으로 나서지 않으면 큰 일 날 것 같은 날씨에 느즈막히 채비를 하고 나섰다. 며칠 전 내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에 나온 세운상가 뒷편의 40년된 닭곰탕 전문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꽁짜 쿠폰으로 별다방에서 한 잔 마시고, 을지로4가-을지로3가-종로를 걸어서 조계사로 향했다. '보신각'을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 본 적이 있었나? '보신각' 옆에는 연등회 무대가 설치 중이었다. 조계사로 향하는 길은 사람으로 밀려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연등회가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고 난 이후로 외국에서는 그 날에 맞추어 우리나라로 여행을 온다고 하더니 외국인들의 모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다.조계사 입구를 장엄한 연등. 일주문 옆에 원래의 사천왕과 색이 고운..

구례 '현천마을'과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 '시목지'에 들렀다가 서울로 가는 차로 20여 분 이동해서 버스에서 내려선 곳은세찬 바람에 몸을 가눌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인솔자 선생님께서 분명 가는 곳에 대한 설명을 하셨는데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 곳은 '만복사지'... 김시습의 한문소설 '만복사저포기'의 실제 배경이었던 바로 만복사가 있던 터이다. '만복사저포기'는 김시습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에 들어있는 다섯편의 소설 가운데 첫번째 실려있는 작품으로 죽은 여자와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양생은 만복사라는 절에서 부처님과 저포(나무 주사위)로 내기를 하여 젊은 여인을 얻어 가연을 맺은 뒤 재회를 약속하고 헤어졌는데, 그 여인이 3년 전에 죽은 여인임을 알게 된다. 처녀의 부모가 차려놓은 음식을 혼..

(3월15일 토요일) 올 해 들어 꽃타령을 불러대던 옆지기가 "신정일의 신 택리지"의 저자 신정일 선생이 인솔하는 하루 당일 연곡사와 지리산 언저리 산수유 마을 걷기에 신청해 토요일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동승했다.다섯시간 가까이 달리고 달려 제일 먼저 '구례 지리산 연곡사 일주문' 앞에 내려섰다.(11시45분)모두들 빠른 걸음으로 일주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에 나도 괜시리 마음이 급해진다. '화엄사에는 가지 않아도 연곡사에는 꼭 가야한다'고 강조하시는 인솔자 선생님 말씀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아무리 말하고 들어도 내가 직접 본 것만 못하니 단단히 마음 먹고 뒤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날 짐승의 날개처럼 휜히 드러난 연곡사 일주문 처마 아래 겹 공포들이 일제히 소리 치..

차를 주차한 마을에서 15분여 오르막 포장길을 오다보면 대조사 입구 비석과 만난다.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공주 마곡사 말사이다. 절 마당으로 내려가기 전 산 위의 산신각. '명부전' '명부전' 위로 우뚝 솟은 '미륵보살입상' '종무소' 대조사 큰법당은 관세음보살님을 봉안한 '원통보전'이다.대조사 삼층석탑. '원통보전'에 봉안한 '목조보살좌상'(手印은 중품하생인) '목조보살좌상' 후불탱화의 속 인물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되어있는 귀한 자료에 반가웠다. '신중전' 탱화 속 인물을 적은 세세한 인물도가 신기하다. "시왕도' 이런 자료를 어디서 볼 수 있을까 하는 감사한 생각도 들었다._()_ '원통보전' 옆에 '적멸보전'으로 가는 계단이..

간월암에서 부석사로 이동하는데 산 아래 마을 진입로 곳곳에도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상 귀향을 환영합니다."우연히 아침 뉴스를 보다가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상 일반에 공개'라는 화면 아래 자막이 언뜻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실로 우연히 잠시 후 서산 간월암 참배를 나서려던 참이라 이런 행운이 있나? 싶었지만 저런 엄청난 행사의 번잡함에동참하는데에는 단단히 각오를 해야하는 일이라 잠깐 염두에 두기는 했었다.간월암을 나와서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부석사로 향했다. 너른 주차장 주변에도 행사 요원들의 움직임이분주하고 시끌벅적하다. 주차장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근사하고... 서산 조비산 부석사 '일주문' '금강문' '금강문'의 금강역사 ..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간월암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다.지금은 떠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오래 전 간월암에 왔던 날은 때마침 물때라 간월암은 말 그대로 바다 위에 둥둥 떠있었다.건너편에서 보내 준 작은 조각배에 올라 마주 연결된 줄을 당겨 간월암 입구에 도착해 배에서 내려서고 나서도 한참동안 팔다리가 후들거렸다. 지금 다시 하라면 망설여질 것 같은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어떻게든 노모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드리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다.2007년3월20일 // 2015년2월28일 "바다 건너 섬 전체가 간월암 입니다." 빤히 보이는 곳에 있지만 물때에는 걸어서 건널 수 없으니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지금은 예전의 작은 배가 들고 나던 곳과는 반대편에 번듯한 선착장이 생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