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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경주 황리단길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Bakery Cafe Aden을 나와서 밤의 황리단길 골목을 간섭하러 나선 건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시간 까지 넉넉히 잡고 예약한 식당을 찾아가는 산책길은 같은 DNA를 가진 세 여자끼리라 더 즐겁다. 미리 식당 예약을 했기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어쩔뻔...어디든 다 들어가 보고 싶게 같은 듯 다른 밤 풍경을 담은 인테리어들이 마구 유혹을 해대는 통에 골목에 갇혀버렸다. 점빵이란다...내가 블로그를 점빵이라고 불렀거든... 티스토리로 이사를 할지 점빵문을 닫아 걸지 엄청 고민했었는데... 야밤에 담벼락에는 나비들이 너풀너풀...솔거의 소나무도 아닌데 잡아보고 싶으네... 도나쓰 가게가 이렇게 이뻐서 어쩌냐...막내는 저 노오란 의자에 앉더니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가게는 낮에도 ..
일년에 한두번 그것도 봄과 가을에 부모님 기제사를 모시러 보모님 안계시는 고향 대구에 가야한다. 자매들끼리 흩어져 사니 뭉칠 기회가 쉽지않은데, 이참에 제사를 모시고 경주에 들렀다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아침 10시 47분 동대구발 부산행 ktx를 타고 출발해 신경주역에 내렸다.(약20분 소요) '신경주역'에 내리기 전에 먼저 점심 먹을 식당을 검색하고 역사를 나오자마자 부지런히 택시 승강장으로... 그리고 '교촌마을' 입구에서 하차. 얼마만의 경주여행인지...평일인데도 골목골목 사람들 참 많다. 삼국사기에서도 기록을 찾을 수 있는 천년 역사의 '월정교'는 10여년의 발굴조사와 복원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누구보다 젊은 사람들의 야경 포토스팟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