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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154)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5월의 마지막 날(음력 사월 스무날) 방곡사 지장법회.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멈추고 산허리를 감싼 비구름이 스믈거리는 방곡에 들어섰다. 자주 오지 못해서 일까? 올 때 마다 달라진 모습에 매번 혼자만 감탄사 연발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적멸보궁 사리탑가는 입구를 지나치고 막 피기시작하는 여린 작약 위로 이팝나무 꽃이파리가 올라앉았다. 월요일이라 서울을 빠져나오느라 조금 늦어진 탓에 이미 법당에서는 정봉스님의 '연명지장경' 독송이 시작되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법당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늑장을 부리다가 옆문 앞 붉은 병나무꽃 까지 보고나서야 법당에 발을 들였다. 광주 대법사 정봉스님의 지장예참. 큰스님 법문 하시고, 연이어 시식을 올리고 나서 어른스님께서는 상단에 올렸던 과일을 남김없이 나누어 주시느라..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상의 행복은 만족에 있습니다. 이 코로나...세계가 다 앓고 있습니다. 지구의 병이지 우리나라 대한민국 만의 병이 아닙니다. 그러니 누구의 잘못이라고 불평불만...불평불만은 불행의 근본이고 만족은 행복의 근원입니다. 최상의 행복은 만족이지 만족이 없으면 절대로 행복은 존재하지 않아요. 현실에 만족하고 하고있는 일에 충실하게 의무를 다 하고 하루하루 후회없이 살면 그것이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것이고 참다웁게 사는 것이지. 제일 첫째,자식이다 뭐다 해도 우리 인생의 동반자는 부부간이예요. 아내는 남편에게 감사하고,남편은 아내에게 감사해야 돼요. 감사하면 만족하고 만족이 최상의 행복이지요. 내가 초하루날 우리 선방의 스님들이 와서 잠시 차담을 하면서도 얘기했지만 팔만사..
정기법회로는 거의 반년만에 가는 방곡사. 오늘은 선암골생태유람길이 지나가는 길이라 몰라보게 번듯한 도로가 뚫린 방곡사 두타선원 진입로에서 내려 방곡사 뒷편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언젠가 꼭 한번 걸을 작정인 선암골생태유람길 덕분에 이런 이정표도 생겼다. 방곡사 대웅전 자리라고 알고 있었던 너른 평지 너머로 보이는 산의 모습이다. 대웅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었다면 유일무이 최고 절경이었 듯 싶다. 절 마당 까지 10분이면 닿는 곳에서 바라 보는 풍경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근사하다. 동안거 해제하고 오신 부산 구덕사 정수암 주지이신 무아스님께 안부 전하는 중에 옥지장전으로 건너가는 다리의 용 머리에 조금 남아있는 눈이 너무 귀엽다고 귀뜸하시길래 와봤더니...정말 귀엽다. 지장보살님의 좌우 도명존자 와 무독..
그 곳에 아니 계시다는 걸 알면서 그 곳 아니라 어디에도 인연 짓지 않으셨다는 걸 알면서 당신이 그리도 원하신 곳에 계시다는 걸 알면서 누구의 등에 업혀서라도 다시 오는 길을 잊으셨다는 걸 알면서 혹시라도...혹시라도...몰라서...오고 싶었습니다...
- 방곡사 진신사리 탑 - 2000년 전 인도 진신사리가 신라로 온 까닭 이 세상에 채담가(採談家)라는 직업도 있다. 이야기를 채취해서 먹고사는 직업이다. 채취는 꼭 석탄이나 광물질만 하는 게 아니다. 땅만 파야 하는 게 아니다. 인간의 이야기야말로 채굴할 만한 n.news.naver.com blog.daum.net/lotusgm/7800492 방곡사 부처님 진신사리 적멸보궁 적멸보궁은 알려진대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방곡사 방곡아란냐 법당 2층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다. 개금을 한 작은 석탑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blog.daum.net blog.daum.net/lotusgm/7802188 방곡사 진신사리탑 앞에서 극락을 찾다. 2018년 9월 29일(음력 팔..
하늘은 높고 내려앉는 햇살이 풍족한 날... 집회 금지되고 지장법회도 찾지 못했던 방곡사로 향했다. 큰길 가 산문 밖에서 부터 "산문의 출입"을 금하는 현수막이 내 걸린 방곡사를 들어서자 조용하리라 생각했던 절 마당이 중장비 소리로 요란했다. 대웅전 앞 마당이 너무 좁아서 축대를 허물고, 아래 길 까지 마당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일주일 칠석기도 때에도, 신중단 신중목각탱화 복장법회에도 참석하지 못해서 직접 보고 보고싶었던 신중목각탱화를 보기 위해 서둘러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지난 해에 극락으로 떠나신 대법심보살님께서 그리도 기다리셨던 신중목각탱화를 마주하고 보니 감회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전체 세 부분으로 이어붙인 탱화는 은행나무이다. **신중탱화에 대한 기본지식** 신중(神衆) 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