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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154)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千也空 地也空 하니 萬象森羅가 列共中 이로다. 日也空 月也空 하니 來來往往 有何功가 妻也空 子也空 하니 黃天路上 不相逢 이라. 富也空 貴也空 하니 朝開暮落 映山紅 이라 大集經中엔 色卽空 이라 大丈夫 遇眞訣 커든 脫塵離俗 悟眞空 하라. 古往今來 名利路 는 人生恰似 採花蜂 하야 釀得百花 成蜜後 에 到頭辛苦 一場空 이라. 나무아미타불 이조 초기에 단종왕 당시에 세종대왕부터 문종, 단종, 세조까지 4대를 이어가면서 세도가였던 분이 성삼문의 부친인 성산대감이예요...살림이 부유하다 보니 가난한 선비를 도와주고 돈도 좀 빌려주게 되었어..그 양반이 급제를 하고 강릉부사로 부임해 갔을적에 성산대감이 아들에게 '니가 강릉부사에게 가서 빌려준 돈을 좀 받아와라'...그때는 성삼문이 신혼 초기에 자식도 있고 과거에 급제는..
화사한 아침 햇살 속을 달려 방곡사 주차장에 내려서자 마음이 급해진다. 그렇지 이맘때 쯤이면 보리똥 나무에 개알같은 꽃송이가 매달리기 시작했었지... 올해도 방곡에는 보리똥 풍년이겠다. 워낙 화초를 좋아하시는 당신께서는 계절을 알려주는 꽃들로 결코 외롭지 않겠습니다. 잊고있었고, 올 해에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먼산을 배경으로 홀로 아름다운 붉은아카시나무가 있었다. 발길 붙잡는 마지막 목단. 대웅전에서는 대법사 주지 정봉스님의 지장예참이 봉행되고 있다. 방곡사에서만 볼 수 있는 지장단 후불탱화 위의 "복낭" 불상을 점안할 때 복장 속에 복장물을 넣는 의미와 같은 것이다. 어린 손자의 수술을 앞두고 신중단에 정성 다한 공양물을 올린 보살님. 왜일까? 올 해 방곡사 불두화는 지금이 한창이다. 부처님 오신..
약남약녀약용신 보진응당타악도 若男若女若龍神 報盡應當墮惡道 지성귀의지장전 수명전증제죄장 至誠歸依地藏前 壽命轉增除罪障 나무아미타불 지장경 제13품 제일 끝부분에 게송이 나와요...제일 첫 게송이 대한민국, 지장신앙을 하거나 안하거나 다 할 수 있는 지장경 사구게, 지장대성위신력 항하사겁설난진 견문첨례일년간 이익인천무량사地藏大成威神力 恒河沙劫說難盡 見聞瞻禮一念間 利益人天無量事...이게 앞의 구절은 만든 겁니다...부처님 말씀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내가 보니, 지장보살의 위대한 신통묘력한 법력...이라는 그 말이거든? 오관지장위신력...부처님 당신이 보니까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우리가 그렇게 말할 수 없잖아...그러니까 오관吾觀을 우리는 지장대성이라 했어요. 그 넉줄 바로 다음에 나오는..
음력 삼월 스무날. 세 달 만에 찾은 방곡사 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려서자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속 봄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때마침 불어오는 가녀린 바람에 사방천지로 꽃비가 풀풀 날린다... 두 속 꼭잡은 도반은 꽃비를 맞으며 지장전 앞으로 나아간다. '하이고~ 물 위에 꽃이파리 떠있는 거 바라...너무 이뿌다. 연지명 이 거 쩜 바라~' 어느 한 곳에서는 조용히 생명을 거두어 존재감을 잃어가기도 하고 작은 생명은 척박한 조건에도 존재감을 알리고... 용다리를 건너 지장전 앞으로 가는 길에 피어있는 이상스러운 나무는 한 나무에 두가지 색 꽃이 피는 복숭아(桃花)이다. 멀리 산 정상에 있는 진신사리탑의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경기도 광주 대법사 주지 정봉스님의 지장예참, 그리고 묘허큰스..
면상무진공양구 面上無嗔供養具 구리무진토묘향 口裏無瞋吐妙香 심리무진시진보 心裏無瞋是珍寶 무염무구시진상 無染無垢是眞常 - 나.무.아.미.타.불- 문수동자가 무착문희無着文喜선사에게 일러준 게송으로,동지가 돌아오거나 동지가 되면 한번씩 생각나는 게송 중 하나입니다. 문수보살님은 지혜를 상징하는데 동자의 모습을 하기때문에 법왕자라고도 해요. 문수보살님은 칠불의 조사이고 삼세의 불모라 그랬거든? 주반중중도 여러분들 많이 쓰지만 주객이 바뀐다...문수보살님은 사실은 석가모니부처님 보다 훨씬 더 먼저 성불을 해서 삼세불모, 제1 과거 비바시불 毘婆尸佛도 내 아들이요, 제2 시기불 尸棄佛도 내 아들이고, 제3 비사부불 毘舍浮佛도 내 아들이고, 제4 구류손불 拘留孫佛도 내 아들이라, 제5 구나함모니불 俱那含牟尼佛도 내 아..
오늘따라 정체없이 서울을 벗어나 달리는 길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른다. 얼마만에 이렇게라도 싱싱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는건지...음력 11월 스무날 07시 56분. 또 이렇게 두어달만에 뵙습니다.... 길 옆 바위 위에서 이끼를 이불삼아 겨울을 나고있는...너는 누구냐? 옥지장전 아래 사면지방불과 양 옆으로는 하얗게 서리를 덮고 겨울잠 중인 작약밭. 소리가 나는 공양간 뒤편으로 가니 팥죽을 쑤고들 계신다. 동지는 지났지만 이렇게 방곡사에서 팥죽 맛을 보게 되나 보다. 대웅전을 앞에 두고 습관처럼 이 곳에 서게 된다. 계절을 막론하고 방곡사에서만 볼 수 있는 이 풍경에 항상 가슴 설렌다. 애고고...추븐데... 경기도 광주 대법사 주지이신 정봉스님의 집전으로 지장예참. 그리고 묘허큰스님의 귀한 법문.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