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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단양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3)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월 10일(음력 정월 스무날) 새벽 여섯시 조금 넘긴 시각에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단양으로 가는 내내 창밖은 때를 짐작하기 어렵도록 잔뜩 흐리다가 어느 순간 탄성과 함께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사방이 백색으로 칠해진 터널로 들어선 듯 하다. 처음 경험하는 기사님의 친절을 딛고 내려서서 살펴 본 사방은 할말 없게 만드는 풍경이다. 보기에 그리 많은 눈은 아닌데 바람이 없고 날씨가 적당하니 가녀린 나뭇가지 위에 조차 눈이 그대로 내려앉은 모습이 환상적이다. 풍경을 그냥 감사히 바라볼 뿐이다... 그런데...혼자 생각으로 이 풍경이 곧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다. 주지 정봉스님의 지장예참에 오늘따라 더 힘이 실린 듯 하다.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의 귀한 법문. 삼재부와 재수부...
전단목주중생상 栓檀木做衆生像 급여여래보살형 及與如來菩薩形 만면천두수각이 萬面千頭雖各異 약문훈기일반향 若聞薰氣一般香 이라고 하더이다....나무아미타불 조금 전에 법주 돈각 사주가 읊은 게송인데,최초의 부처님을 조성한 재료가 전단향나무인데, 최초 부처님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석가모니부처님 생존 당시입니다. 이 곳도 지장도량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주불을 지장보살님으로,저 주불은 전단향나무가 아니고 우리나라 은행나무 입니다. 이 부처님은 1998년에 내가 소백산에 방곡사를 처음 지어서 개원할 때, 인간문화재 허길량씨가 조성한 부처님입니다. 20년 넘게 모시고 있었는데, 제작년에 법당을 새로 짓고나서, 90이 넘은 외할머니가 방곡사에서 지장기도를 하고 천도재를 지내가지고 아프던 외손자가 건강해 졌으니 새법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