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묘허큰스님 법문
- 전통사찰순례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경주 남산
- 큰스님 법문
- 회주 묘허큰스님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방곡사 두타선원
- Heart
- 자동차로 유럽여행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하트
- 묘허큰스님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마애불순례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단양 방곡사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제주올레
- 갈맷길
- 남해안길 2
- Today
- Total
목록방곡사 두타선원 (29)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방곡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일단 멀리 보이는 사리탑과 눈맞춤. 2020년 7월10일(음력 5월 스무날) 방곡사 지장법회. 당연히 보리똥열매는 모두 떨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하지만 농익은 열매는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견디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해도 후두둑 쏟아지는 중이었다. 한달 사이 대웅전 앞 보리수 꽃진 자리에는 열매가 수북하게 달렸다. 묘허큰스님 귀한 법문. blog.daum.net/lotusgm/7802651 모감주나무 꽃은 장마가 시작되는 즈음에 만개해 장마 끝물이면 모든 꽃이 떨어져 내린다. 예전에 어른들이 모감주나무를 '장마나무'라 불렀던 이유이기도 하다. 우겨서 방곡사에 오긴 했지만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세상사여부운 世上事如浮雲 성분토객산후 成墳土客散後 산적적월황혼 山寂寂月黃昏 - 나..무..아..미..타..불 - 세상사 따지고보면 전부 허무하고 무상한 것인데, 우리는 무상한 그 가운데 살면서아웅다웅...오늘,내일, 하루도 모르고 살다가 가는 거래요...진시황제가 조금전 읊었던 그 글을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겁니다. 진시황제는 작게 나누어진 여섯나라를 통일한 왕이고,통일한 나라가 너무 넓어 변방의 반역을 꽤하는 사람들이 쳐들어올까봐 그것을 막기 위해서 쌓은 것이 만리장성...이 지구상 인간이 만든 축조물 가운데 가장 거대한 건축물이라 인공위성에서도 확인된다는 기야...그리고 아방궁을 지어 삼천궁녀를 거느리고 살지만 어느날 보니 당신 몸이 늙어가고 있거등? 누구든 나를 위해 불로..
2020년 6월 11일(음력 윤사월 스무날)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해진 땅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먼저 코 끝을 치고 들어오는 갖가지 내음으로 기분이 달뜨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만난 노보살님의 수많은 얘기를 담은 눈길을 애써 담담하게 길옆의 꽃들에 떠넘기며 호들갑을 떨었지만,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예의 그 그리움 까지는 모른 채 할 수 없음도 사실이다.... 다음달 까지 보리똥 열매가 기다려줄까? 한마디로 "아니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아쉬운 마음에 한 알 깨무니 단맛 보다는 떫은 맛이 먼저다. 초롱초롱한 초롱꽃. 우연히 눈길을 준 곳에는 올망졸망 까망 올챙이들이 놀고있네.... 대웅전 앞 보리수에 꽃봉우리가 버겁도록 달려있다. 유영스님의 지장예불. 단양 방곡사 지장재일 묘허큰스님 법문 생시적적 불수생 生時..
생시적적 불수생 生時的的不隨生 사거당당불수사 死去當當不隨死 이며 생사거래무간섭 生死去來無干涉 정체당당재목전 政體當當在目前 하느니라 - 나.무.아.미.타.불 - 날 적에 적적히 생을 따르지 않으며 죽는 것도 당당하게 죽음을 따르지 않도다. 나고 죽고 오고가는데 아무런 간섭 받지않고 바르고 참된 바탕이 당당하게 눈 앞에 분명히 있도다. "나는...절에 이래 살면서도 부처님한테 항상 나날이 감사하고 고마버요." 왜그러나카만 여기는 교통도 불편하지마는 꼭 오는 사람만 오고,천도재를 해가지고 좋다커는 거를 아는 사람들만 와가지고 일년 위패하고 그카지,아닌사람들은 엄청 재미없는 절 중에 하나가 우리절이라요...이 지방사람 하나도 안옵니다,지방사람들은 불공한다꼬 목탁 뚜드리미 각자 이름 부르민서 '아무것이 보체'해야..
5월 12일(음력 사월 스무날) 방곡사 지장법회. 가족들이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아직은 위험하다며 말리는 통에 노보살님들 중 더러는 망설이다가 따라나서지 못하셨지만, 조심스러운 가운데서도 오랫만의 지장재일 법회에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차에서 내려서서 걸음이 바쁜데 눈길을 부여잡는 이 금낭화는 분명 자리를 잘못 잡은 것 같다. "대법심보살님은 천상계로 가는 날 떠나셨지만 한번 더 오셔서 누구 등에라도 업혀서 방곡 오는 걸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입때까지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안오실 모양이야...." 큰스님께서 대법심보살님을 기다리시는 만큼 연지명도 덩달아 조바심이 난다. 하얀 철쭉 보다 더 활짝 피어난 포대화상의 표정과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마주 웃을 수 밖에 없다. 2주만에 다시 만난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