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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가장 기쁜 날~방곡사에 잔치 열렸네~ 본문

방곡사 가는 날

일 년 중 가장 기쁜 날~방곡사에 잔치 열렸네~

lotusgm 2023. 11. 6. 10:27

 

 

 

 

 

 

2023년 11월03일(음력 구월 스무날) 오늘도 어김없이 06시 50분에 터미널 아래 정류장에 섰다.

이 곳에는 우리 말고도 가끔 먼 곳에 있는 사찰로 순례를 가는 보살들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수원에 있는

회사로 가는 통근 버스가 서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저 하트 나무가 건재한 지 한 달에 한번 꼭 확인하는 지점이다.

 

 

 

 

오늘 버스는 이 보다 화려할 수는 없다. 빨강색 커버에 번쩍이는 금색 시트가 눈이 부실 지경이다.

그런데 산길로 접어드는 순간 붉은 단풍나무가 창으로 밀고 들어와 화려함에 정점을 찍는다.

 

 

 

 

오늘 따라 포대화상님 얼굴에 싱글벙글 웃음기 도는 건 내 마음이 그러한 때문 이겠지.

 

 

 

 

 

 

 

 

 

 

화려했던 코스모스 꽃밭이 빠르게 지나간 자리에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도 처량하게 고운 몇송이 코스모스.

 

 

 

 

 

 

 

 

 

 

같이 절에 댕기면 도반이라케도 되지만은 도를 함께 닦는 짝 반伴...같은 짝이 되어야 도반이고 신앙 생활을 같이 하는

내 짝이다 그 말이거등? 그런데 도반이라 카민서 쪼매 마음에 안들만 볶고 찌지고 싸우고, 시기 질투하고 중상 모략하는 그게 도반이야? 도반끼리는 서로가 이해를 하고 양보하고 존경하고, 서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있으만 묻기도 하고...이 것을 불교 용어로 '탁마'라 그래...탁마琢磨할 줄 알아야 돼.

- 큰스님 법문 중에서 -

 

두분은 도반임에는 분명하지만 더 이상 탁마하는 사이는 아니라 할지라도  6년만에 만나도 따뜻한 두 손 잡고 탑돌이 하면서 너무 오래 걸리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볼 수 있기를 소원하는 90도 넘긴 어른들 이시다.

항상 일주일 기도 하시던 세 분 중 한 분은 먼저 떠나셨지만 두 분은 더 오래오래 건강히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따라 앞 산에는 울긋불긋 가을 빛에 그림자 까지 합세하여 상서롭기 그지없다.

 

 

 

 

 

 

 

법당 마당에는 잔치 준비가 다 된 듯 보인다.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의 지장예참은 너무 예스러워 항상 감동하곤 한다.

 

 

 

 

 

 

 

큰스님 법문.

 

 

 

 

~사랑하는 큰스님~ 생신 축하합니다~♬♪

 

 

 

 

 

 

 

 

 

 

 

 

 

큰스님 생신 축하 화분들이 유난히 곱다.

 

 

 

 

 

 

 

 

 

 

법당 마당 한켠에 자리한 디저트 코너.

 

 

 

 

 

 

 

아래에서 음식을 가져와 준비된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되는데 어떤 음식이 있을 지 기대가 되는 모습이다.

 

 

 

 

 

 

 

 

 

 

거의 꼴찌에 서서 다행히 빈 접시도 몇몇 있었기 망정이지 그 많은 음식이 다 채워져 있었으면 고민했을 듯...

 

 

 

 

 

 

 

욕심 안내고 우아하게 담아와서 먹으려고 했는데 한 개씩만 담아도 이렇게 되어 버렸다.

출장 뷔페 먹을 일이 잘 없어서 비교 할 수는 없지만 맛도 꽤 좋아서 맛나게 먹었다.

 

 

 

 

 

 

 

디저트는 먹 을 수가 없어서 옆자리 접시를 사진으로만 먹었다.

 

큰스님 표 된장 한통씩 선물 받고 룰룰랄라 즐겁게 절문을 나섰다.

마냥 즐거운 게 잘 먹은 잔칫상 때문인지 된장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시 한번 "큰시님~ 팔순 축하 드립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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