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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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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

이쁜 salad bowl

lotusgm 2023. 6. 5. 09:43

 

 

 

 

도자기로 구워진 듯 푸석푸석 마르고

마른 장작 타들어 가는 냄새를 풀풀 풍기는 도공이

왠만해선 자기 작품 판다고 장터에 나와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신할 마눌이 바빠서였는지 직접 나와 점빵을 지키고 있었다.

나름도 궁상맞고 뻘쭘했는지 맞은편 집 도자기 같지도 않은 거 내놓고 파는 쥔장이랑 노닥거리다가

누구든 자신의 점빵을 기웃거릴라치면 쭈뼛거리고 건너 와서는그때사 안절부절 궁시렁궁시렁........

 

물건을 사는 내가 오히려 안쓰럽고 무안해서 그가 부르는 가격 그대로 다 주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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