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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경주 보문단지 왕겹벚꽃 본문

여행가방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경주 보문단지 왕겹벚꽃

lotusgm 2013. 5. 9. 00:20

 

2013년 5월 5일  경주 보문단지.

 

 

이른아침 햇살이 유혹하는대로 이끌려 산책길에 나섰다.

보문단지 ㅎㄷ콘도 부근에 아름다운 산책길이 있다는 소문을 입수하고...

우리뿐만 아니다.

벚꽃이 피어있던 지난달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 지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단풍드는 오는 가을을 기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는...

 

 

 

나는 이때껏 한번도 본적없는 많은 그루의 왕겹벚꽃이 한꺼번에 줄지어 선 곳은

달린 꽃은 달린 꽃대로,그리고 낙화는 낙화대로 바라보는 사람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낙화는 말 그대로 분홍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포근해 보이기까지 했다.

 

 

 

 

 

 

 

 

 

 

 

 

 

 

 

팝콘처럼 터지는 소리를 내며 아직도 피어날 봉오리도 합세하는 통에 나무가지는 버거워서 목을 꺾었다.

확실히 왕겹벚꽃은 개화시기가 늦은 가 보다.

동화사 지장전 앞 왕겹벚나무 한그루만 해도 넋을 놓기 충분했는데...이건 정말 해도 너무 한다.

 

 

 

그리고 오는 가을 그 어떤 색고운 꽃보다 더 화려하게 물들 애기단풍은 눈으로 찜해 두었다.

내 꼭 너를 보러오마...

 

 

 

 

 

그리고 머잖아 멋지게 자랄 메타세콰이어.

비밀의 정원을 다녀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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