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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무문관 [ 동화선사 삼성동] 본문
기록에 따르면 양나라 무제 때(502년) 인도의 고승 지약선사가 광동성 옹원현 동화산에 영취사를 창건하였다.
그 후 수나라 때 영취사는 전쟁으로 파괴되었는데,당나라 때 육조 혜능스님이 정혜스님과 함께
영취사를 동화사로 개명하였다. 또다시 명청 때의 전쟁으로 폐사되고 그 절터만 남았지만
다행히 동굴 수행처는 온전히 보존되어 그 후 만행스님이 세번째 폐관(공양구만 남기고 문을 봉인한 채 정진하는 무문관 수행) 후
동화선사를 창건하였다. http://nicejt21.blog.me/20102591696 - 네이버 블로그 '날마다 좋은 날' 발췌 -
일정의 첫째날 광저우에 도착하자 바로 소관으로 이동 옹원현 동화선사에 도착했다.
좀전까지 시야를 가리는 폭우 속을 달려왔건만 거짓말처럼 비는 그치고
마음 급한 일행은 빠른 걸음으로 절문을 들어섰다.
조각작품을 보는 느낌이 드는 멋진 금강역사.
동화선사 대웅보전.
그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마치 맑은 담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특이하게도 석가모니 부처님 곁에는 항상 가섭 ,아난존자가 함께 한다.
영단에 올려진 공양물이 아기자기하고 화려한데,
양쪽에 나란히 서있는 원뿔모양은 작은 원불이 돌아가면서 빼곡히 박혀있다.
법당은 굳이 신발을 벗지않고 들어가 정리되어 있는 방석에 엎드려 예를 드릴 수 있게되어 있다.
스님께서 한치의 오차도없이 방석을 정리하고 계셨다.
법당의 사방 전체를 다양한 모양의 오백아라한 상이 가득 채우고있는 광경은
정말 특별나 보였다.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그 정도의 광경을 너무나 자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때는 몰랐다.
이렇게 화려한 백의관음을 본 적 있었는지...
대웅보전 뒤의 법당.
우리나라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수종은 거의가 느티나무,은행나무가 대부분인데
중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나무는 바로 이 용榕나무가 아닌가싶다.
육조 혜능대사께서 머물러계셨고,만행선사가 폐관정진 했던 삼성동參聖洞으로 올라가는 계단.
황금빛이 나는 금죽.
혜능동에서 삼년간의 폐관수행(공양구만 남기고 문을 봉인한 채 정진하는 무문관 수행)을 마친
만행스님에 의해 삼성동으로 개명되었다.
동화선사의 방장인 만행스님의 목숨을 건 마지막 폐관정진이 1997년8월 부터 2000년 9월까지
혜능동(지금의 삼성동)에서 이루어졌고,3년간의 수행을 마친 스님은 "종극의 未知를 철저히 깨달아 온 몸과 마음이
활짝 열리는 가운데 空과 有를 초월하고 삼계를 초월해 다시금 세간으로 돌아왔다"고 전한다.
"믿으려면 굳게 믿고 수행하려면 꾸준히 힘을 다하라. 일 처리는 원만하고 융통성있게 하라.
道는 인간세상에 있으며 '공'에도 '유'에도 머물지 않는다."
만행스님은 중국불교협회의 비준 아래 1998년 동화선사 방장에 취임해 2003년~2008년
천여명이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광동성 최대의 선종사찰을 중건하였다.
- 네이버 블로그'날마다 좋은 날' 발췌 -
중국에 있는 사찰 어디를 가나 빠지지않고 매달린 소원리본.
삼성동에서 내려다 본 동화선사 전경으로 엄청난 규모지만
지금도 불사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듯 보였다.
대웅전 뒤 법당 아래 비단잉어가 노닐고있는 연못 벽에 있는 만행스님의 휘호.
지장전의 지장보살님.
멀리보이는 동화산에 있는 전각 중 어디엔가 만행스님의 수행처가 있을거라는 묘허큰스님의 말씀.
한시간여 머문 동화선사에서의 꿈같은 정경들이, 우리 앞에 놓인 여행에 대한 기대를
더이상 이랄 수 없이 부푼 풍선처럼 만들어버렸다.
일행은 각자의 생각을 하나씩 부여잡고 침묵한 채 버스는
숙소를 향해 어두워진 낯선 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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