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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오리가 앉은 골짜기 군위 압곡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나무 오리가 앉은 골짜기 군위 압곡사

lotusgm 2014. 5. 11. 14:12

 

 

http://blog.daum.net/lotusgm/6893943  2008년 2월 17일 군위 압곡사

 

그날의 압곡사가 더 절절했던 이유는 오늘 차로 구비구비 돌았던 산길을 한여름 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올랐던 까닭이다. 그 때는 그래야하는 줄 알았다.

오늘 그 길이 더 편해져서 차가 압곡사 마당에 우리를 부려놓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압곡사 마당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감동이 덜하진 않았다.

 

 

 

그래..한겨울이면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곳일지도 모르겠다.

 

 

 

 

압곡사 가는 길 - 시인 박주엽 -

압곡사 가는 길은 내 과거의 슬픈 기억을 열어주는 길.

.압곡사 가는 길은 내 힘들던 지난 날에 사랑 심어주는 도량의 길.

 

 

 

 

 

 

압곡사에서 유일하게 멋을 부린 곳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문살인데 무엇이라 이름 붙여야 하나...

 

 

 

 

조사전의 단정하지만 특별한 격자문살 문은 굳이 자물쇠가 아니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지않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676년(문무왕 16)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창건설화가 전한다.
의상이 인각사(麟角寺)를 창건한 뒤 부속암자를 짓기 위하여 자리를 물색하였으나 적당한 곳이 없어서 고심하던 중, 나무오리를 만들어서 하늘을 향하여 던졌더니 오리가 날아가서 현재의 터에 내려앉았다. 의상은 그 자리에 암자를 짓고 오리가 앉은 자리라 하여 압곡암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뒤의 중창 및 중수에 대한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과 누각이 있다. 인법당 안에는 300년 이상 된 탱화(幀畵)가 봉안되어 있는데, 솜씨가 뛰어난 문화재이다. 또한, 법당 안에는 고승들의 영정들이 있다. 이 절의 골짜기에는 원래 물이 없었는데, 나무오리가 앉은 뒤부터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내렸다 하며, 물맛이 좋기로도 이름나 있다.              - 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천하 절경이라 할 수 밖에...

반대편 산을 넘으면 선암산 수태사가 있다.

 

 

 

 

 

 

압곡보궁 앞의 한그루 작약이- 압곡사라서 일까? - 참 애절해 보인다.

 

 

 

 

압곡보궁 좁은 툇마루에 있는 신중단.

 

 

 

 

 

 

압곡보궁 인법당은 300년된 탱화가 있는,

나즈막하고 작은 법당이지만 충만한 氣로,들어서는 순간 모두들 숙연해질 수 밖에 없다.

 

 

 

 

 

 

멀리 떨어진 해우소도 근심 풀기 딱 좋은 풍경 속에 들어앉아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못한 몇몇은 남아서 내 파인더 속 압곡사가 되어주었다.

 

 

 

 

 

 

 

 

차를 타고 단숨에 올라오느라 보지 못한 소나무숲을 거닐고 싶어

무조건 걸어내려 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끝에 압곡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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