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절경 청평사 고려선원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 -명승 제70호

청평사는 973년 (광종24) 백암선원으로 창건되어 1,000년 이상을 이어온 선원이다. 고려선원에 머문 당대 최고의

고승과 학자들은 학문과 사상을 전파하였고 뛰어난 문인들은 시문으로 이 곳의 자연과 문화를 노래했다.

청평사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시문과 설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고려시대 이자현은 37년간 청평사에 머물면서

청평사 계곡 주변에 암자와 정자,연못 등을 조성하였는데,이렇게 조성된 고려선원은 자연과 인문학적 의미가 매우

크다.

 

내가 왜 지금까지 여기를 와보지 않았을까?

청평사로 들어가는 길은 도솔천으로 가는 길이 이만큼 편안하고 아름다울까?

발 딛고 서있는 것 조차 믿기워 지지않도록 아름다운 청평사 가는 길.. 고려선원.

 

 

 

 

청평사에는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에 얽힌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있다.

태종이 죽인, 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환생한 뱀이 공주에게 붙어 살게되고 그 뱀을 떼어내려고

온갖 방법으로도 효험이 없자 결국 방랑하던 공주가 청평사에 이르러 스님께 가사를 지어올린 공덕으로

상사샘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 이에 당 태종은 청평사를 고쳐 짓고 탑을 세웠다.

청평사 입구의 천왕문을 대신해서 서있는 회전문은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거북바위

거북바위는 자연암석으로 예전부터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 바위의 아랫쪽에 이규선 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 사람은

1915년에 청평사를 정비하고 청평사의 역사책인 '청평사지'를 편찬하도록 한 사람이다.

 

 

 

 

 

 

당 평양공주가 목욕하기에 딱 맞춤인 공주탕이다.

조금 아래에 공주굴도 있다.

 

 

 

 

 

 

 

 

 

 

 

 

때마침 숲이 시끄러워지고 예쁘고 발랄한 아이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졌다.

숲이 더 화사해지고 생기가 돈다.

 

 

 

 

영지 影池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것으로 조선초기 김시습의 한시에도 언급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연못으로,부용봉에 있던 견성암이 연못에 비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지금도 연못에 물결이 일지않으면 부용봉이 물 속에 그림자처럼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장마가 지거나 가뭄이 들어도 물이 늘거나 줄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정원의 일부처럼

만든 연못을 연지蓮池라고 하는데,사찰이나 궁궐에 이런 연못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진락공 이자현 부도

이 부도는 청평사를 세번째로 중창한 고려시대 이자현(1061~1125)의 부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만들어진 양식으로 볼 때 1700년대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자현의 생존시기와

600년의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스님의 부도라는 설도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자현의 유골은

질그릇으로 만든 함에 넣어서 청평사 북쪽의 청평식암 근처 바위 틈에 안치했다고 한다.

 

 

 

 

고려정원에서 깨어나 청평사로 들어오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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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는 배를 타고 들어오는 오는 곳이라고만 알았다. 그래서 청평사는 내게 더 간절한 곳이었다.

결과적으로 나갈 때는 소양호 유람선을 타고 나가는 거다...좋다..

절 아래로 내려와 선착장 까지는 그늘없는 쌩뚱맞은 길을 10분여 걸어가야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많던 소양호의 물이 야금야금 수위가 낮아져 선착장이 점점 아래로 자리를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

우스개소리로 머잖아 소양호를 걸어가야 하는 건 아닌지...

가뭄이 심각하다.

 

 

 

 

칭구가 길 옆의 강아지풀도 담으라고 했다. 머찌잖냐고...

그래 니 말이라면 내가 못할게 머있냐 ..좀 뻘쭘하긴 하지만 머 가을이니까..

 

 

 

 

30분 마다 운항하는데 10분 좀 더 가면 댐 건너편 선착장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