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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 - 서울둘레길 4코스 1,2구간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서울둘레길 157㎞X2(완)

다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 - 서울둘레길 4코스 1,2구간

lotusgm 2016. 5. 15. 23:00

 

 

 

 

 

일주일만에 다시 서울 둘레길 4코스 트레킹에 나섰다. 2코스에 비해 거리도 더 길고 기온도 만만찮으니 준비 단단히 하고 출발~

3호선 수서역 6번 출구에는 트레킹 방향이라는 이정표가 없으니 미리 알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2코스와는 좀 다르네...6번 출구로 나가서 둘레길 4코스 시작점에 도착하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먼저 스템프 북에 도장을 찍고 서둘러 출발했다. 10시 30분...시작부터 다짜고짜로 계단의 압박.

 

 

 

 

 

각자의 도시락을 손에 들고가는 사람들은 멀리 안가~

조금만 가다가 적당한 곳에 자리를 펴기 마련이지.

우리는 부지런히 걸어서 저 무리들 따돌려버리자규~

 

 

 

 

 

 

길 봐라~ 정말 너무 이쁘다 그쟈?

 

 

 

 

 

 

 

 

 

 

 

 

 

 

출발한 지 50분 정도 걸려서 돌탑전망대 앞에 도착했다.

 

 

 

 

 

돌탑전망대에서 멀리 한번 바라보고

선 채로 물 한모금씩 마시고 다시 출발했다

 

 

 

 

 

 

 

 

이제 서서히 길이 한적해 지기 시작했다.

발밑은 폭폭한 흙길이라 걷기에 너무나 만만하고 사방으로 보이는 풍경은 좋아도 너무 좋다.

그날 우리는 "좋다"를 백번은 주고받았던 것 같다.

 

 

 

 

 

우리는 출발해서 3㎞를 걸었고 능인선원이 나타날 때 까지는 그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서울 둘레길 4코스인 대모 우면산 코스에는 3개의 절을 지나치는데,첫번째로 대모산에 있는 고려시대 창건한 불국사를 지나면서

'부처님 오신날'이라 울긋불긋 연등 사이로 불국사 약사보전을 당겨서 담는 것으로 그냥 지나쳤다.

수서역~ 불국사 3.97㎞ // 1시간 10분

 

 

 

 

 

4코스에는 유난히 약수터는 많지만 이상하게 화장실은 한 곳도 없다.

 

 

 

 

 

너무너무 좋다...

 

 

 

 

 

거기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아카시아향에 취할 수 있어 더 좋다.

 

 

 

 

 

 

 

 

 

산 정상은 둘레길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산 정상은 통과하는 둘레길 코스를 충실히 따르기로 했다.

우리는 수서역에서 4.8㎞ 걸어온 지점

우리가 앞으로 거쳐가야하는 지점인 능인선원은 2.6㎞남아있는 지점

 

 

 

 

 

 

 

 

쉴새없이 오르내리는 다양한 계단들...

어디선가 지난 겨울 이 계단들의 모습을 본적있는데..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을 두고 왜 그들은

황량하고 쓸쓸해 보이는 겨울을 택했을까 다시 의문이 든다.

 

 

 

 

 

 

 

 

 

 

 

 

 

 

드디어 숲 사이로 능인선원 거대 불상의 뒷모습이 나타났다.

세계 최대 약사불의 금빛 위용이 정말 엄청나다.

그때문이었을까? 우리는 잠시 갈림길 이정표를 무시하고 불상의 모습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능인선원 앞 양재대로는 능인선원 연등행사 준비로 난리북세통이었고...

우리는 잠시 잃었던 산길로 다시 들어와 이정표를 찾아 출발해야 했다.

아까운 20여분의 시간을 허비했다.ㅋ~

 

 

 

 

 

 

 

 

 

이정표 앞에서 불상의 뒷모습만 지나치면서 바라보고 윗길로 계속 갔어야하는 거 였다.

 

 

 

 

 

"한시가 되면 무조건 점심을 찾아먹자"

마침 산 아래를 멀리 바라보는 곳에 탁자와 의자가 있어 김밥을 펼쳐놓고 먹었다.

물론 풍악을 울리며..

'아들~ 우리 지금 행복한 거 맞재?'

 

 

 

 

 

유난히 풍경이 좋은 곳에 벤취도 많다.

쉴려고만 하면 골라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게...

 

 

 

 

 

능인선원을 지나쳤으니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이제 '양재시민의 숲'이야.

2.1㎞ 남았다.

 

 

 

 

 

갑자기 동네 텃밭이 보이고 염곡동 마을 골목으로 내려섰다.

 

 

 

 

 

 

 

 

산길은 친절히 매달려있는 주황색 리본을 따라 가면 거의 길을 잘못들 염려는 없다.

이어지는 도로길에서 방향을 간혹 잃어버리는 수가 있어 긴장을 했는데, 눈 앞에 나타난 육교를 건너면 된다.

 

 

 

 

 

육교에서 바라본 염곡사거리 방향.

 

 

 

 

 

반대쪽으로는 분당가는 내곡 IC 방향.

 

 

 

 

 

대략 이런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바닥에 표시가 없다면 살짝 머뭇거려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대충 양재천이겠거니 했더니 '여의천'이라고 한다.

꽤 큰 잉어도 살고 잘 관리되는 곳이라고 했는데 곳곳이 공사 중이고

산책로 옆 수풀은 우거졌지만 정작 그늘이 없어 더운 계절에는 걷기 힘든 길인 것 같다.

 

 

 

 

 

 

 

 

 

 

 

양재 IC 사거리 번잡한 곳 아래를 음침한 굴다리로 지나는 구간이다.

사실 저런 모습이 혼자 둘레길을 가기 꺼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무리의 사이클족들이 뭐라고 소리치면서 지나간다.

나중에 생각하니 나름 보행자들에게 '지나갑니다' 외친 것 같았다.

서로에게 살짝 위험한 구간이니 조심해야 겠다는...

 

 

 

 

 

 

 

 

 

 

 

 

 

 

 

이제 양재천 구역에 들어 섰고 시민의 숲이 가까와 진 것 같다.

 

 

 

 

대한항공 버마 상공 피폭희생자 위령탑

불국사~양재시민의 숲 6.33㎞// 2시간 45분

 

 

 

 

 

 

 

 

지나온 8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를 건너서 보이는 1번 출입구로 간다.

서울둘레길 4코스 두번째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관리사무소 앞 빨간 스템프 박스가 보인다.

 왼쪽편에는 '매헌기념관'이 있다.

 

 

 

 

 

 

나는 '양재시민의 숲'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좋잖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그 곳을 찾은 사람들로

내가 알고있던 시민의 숲과는 너무나 다른 곳처럼 보였다.

우리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매점에서 얼음물을 한 병 샀는데 그 얼음물이 신의 한수였다.

더운 날씨에 완주를 하려면 이 곳에서 얼음물 한변 충전해 가는 것이

남은 구간을 걷는데 완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시민의 숲 내에 있는 야외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이 있었는지 피로연장 파라솔 아래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스라히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4번 출입구로 나섰다.

 

 

 

 

 

양재천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모습도 괜찮다.

 

 

 

 

 

길 끝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대각선 방향에 우면산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서울 트레킹 4코스 대모 우면산 코스 3구간 우면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자~ 다시 출발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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